한국 커피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블루보틀커피(2019년), 인텔리젠시아(2024년) 등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가 속속 국내시장에 깃발을 꽂으면서다. ‘커피계 에르메스’라 불리는 싱가포르 ‘바샤커피’도 한국행 티켓을 끊어놓은 상태다. 흥미로운 점은 2014년 스타벅스 리저브란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든 스타벅스의 기세가 약해졌다는 거다. 국내 커피시장이 양극화하고 있다. 스타벅스(SCK컴퍼니)를 필두로 한 고가 커피전문점과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전문점 두 부류만 살아남은 시장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블루보틀’의 로고는 애플과 비교되곤 합니다. 심심할 정도로 단순하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서죠. 그런데 단순한 브랜드로 승부를 거는 건 화려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단순함을 채울 만한 ‘그 무언가’가 담겨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블루보틀의 정체성이 들어 있는 ‘심심한 파란병의 비밀’을 풀어본 이유입니다.바쁜 일상에서 커피 한잔이 가져다주는 위안은 작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 나만의 커피전문점을 열고 싶어 하는 이들도 많죠. 커피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
깨끗한 바탕에 청량한 색감의 파란병. 사람들이 열광하는 ‘블루보틀’의 로고입니다. 지금은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면서 누구나 알 법한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블루보틀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은 친구의 창고에서 1호점을 열었습니다. 시작이 미약했던 블루보틀은 어떻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을까요. 그 첫번째 업業의 비밀 ‘완벽주의’를 소개합니다.8만5459개(2022년). 국내 커피전문점 수입니다. 스타벅스 옆에 이디야, 이디야 옆에 메가커피가 둥지를 틀 만큼 커피전문점 간 경쟁은 치열합니다.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코로나19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맥주와 커피 ‘최상 궁합’ 찾는다제주맥주가 미국의 커피 전문 체인점 블루보틀과 손잡았다. 지난 24일 제주맥주는 “새로운 미식문화 형성을 위해 블루보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장인정신’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스페셜티 맥주 ‘커피 골든 에일’을 출시한다.이번 협업으로 제주맥주와 블루보틀은 각자 노하우를 공유해 맥주와 커피의 최상 궁합을 찾아 ‘새로운 맛의 기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프리미엄 스페셜티 맥주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코너숍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그동안 유통업체는 말 그대로 ‘유통’만 했다. 제조사로부터 받은 물품이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만 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들이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쿠팡ㆍ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업체(플랫폼 업체)까지 가세했다. 유통만 하던 플랫폼이 진화를 시작했다는 건데, 김병규 연세대(경영학) 교수는 이를 ‘P-플랫폼(Producing-Platform)의 시대’라 명명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 교수를 만나봤다. “독점을 막기 위해 플랫폼 업체가 자신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 지난해 미국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이 직접 생산ㆍ판매하는 PB(Private Brand)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제품군도 다양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식품ㆍ의류ㆍ생활용품ㆍ가전용품·뷰티용품 등 모든 분야에서 PB 상품을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쿠팡·마켓컬리·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들이 PB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PB가 새로운 사업이 아님에도 주목받는 건 예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만을 앞세우던 PB가 아니다. 유명 브랜드 제조사 못지않은 품질로 소비자를 흡수하고 있다. 매장에 갈 필요 없이 배송까지 해주는 온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커피가 한국에 진출한 지 1주년을 맞았다. 론칭 직후만 해도 새벽마다 매장 밖으로 장사진이 펼쳐지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지금은 잠잠하다. 독특한 커피맛이 마니아가 아닌 대중까지 사로잡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블루보틀커피 1년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SNS엔 파란 병이 그려진 커피를 든 인증샷이 넘쳤다. 미국의 블루보틀커피(Bluebottle Coffee)가 성수점을 오픈하며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였다. 커피 한잔을 사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새벽부터
코로나19가 기세를 잃으면서 테헤란로에도 ‘봄’이 살짝 찾아왔다. 물론 예전 분위기를 회복하는 데까진 시간이 필요할 듯했다. 밤 11시 이후 어둠이 깔린 테헤란로의 모습에선 침체의 단면이 읽혔다. 상인들의 매출도 좀체 살아나지 않았다. 문제는 코로나19 그 이후다. 재택근무의 장점을 인지한 기업들은 ‘오피스 이전 또는 축소’를 통해 경비절감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료가 높은 테헤란로는 ‘떠나야 할 1순위’일 가능성이 높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테헤란로를 걸어봤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는 강남역에서 삼성역을 지나 삼
‘플렉스’ ‘국밥 빌런’ ‘퇴준생’…. 최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유행어들이다. 가벼운 신조어에 불과한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해마다 생기는 신조어와 유행어에는 당시의 세태가 반영돼 있다.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살펴보면 사회적·경제적 배경도 짐작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조어와 유행어에 담긴 경제학을 들여다봤다.언젠가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쓴 밈(meme·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행동·양식 혹은 그의 이미지나 영상) 중에는 ‘국밥’이란 게 있다. 치킨이든 쌀국수든 무엇이든 국밥의 가격
‘아메리카노’ 없는 커피전문점(론칭 초기). 매일유업이 2009년 론칭한 커피 전문점 폴바셋은 커피 프랜차이즈 일변도이던 국내 시장에 스페셜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그후 10년 폴바셋은 외형적 성장은 이뤘지지만 내실은 기대치를 밑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폴바셋 10년의 성적표를 살펴봤다. 매일유업이 2009년 선보인 커피전문점 ‘폴바셋(Paul Bassett)’이 론칭 10주년을 맞았다.[※참고: 폴바셋은 현재 매일홀딩스의 자회사 엠즈씨드가 운영하고 있다.] 폴바셋은 커피 프랜차이즈 일변도이던 국내
9월 서울시의 도시건축비엔날레가 시작됐다. 도시문제를 짚는 활동도 있지만 시민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인스타시티’는 시민이 참여하는 투어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테마는 성수동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하는 성동구청은 이곳을 예민하게 관리중이다. 서울시와 성동구가 성수동을 다르게 보고 있다는 거다. 문제는 이런 충돌의 피해를 성수동이 짊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성수동을 둘러싼 서로 다른 두 시선을 취재했다. # 지난 5월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성수
블루보틀커피가 한국시장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커피는 과연 맛일가, 값일까. 그 질문을 더스쿠프(The SCOOP)가 인포그래픽으로 풀어봤다. 가는 목의 파란병이 상징인 카페. 블루보틀커피(Bluebottle Coffee)가 지난 7월 5일 삼청동에 2호점을 열었다. 삼청동은 소위 말하는 ‘뜨는 상권’이 아니다. 그런데도 블루보틀커피가 이곳에 둥지를 튼 건 입지를 정할 때 상권보다 지역 분위기나 매장과의 조화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2호점 매장 2·3층 한쪽 벽에도 창을 내 인왕산과 한옥 마을의 풍경을 담았다.블루보틀커피는 커피 맛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이 쏟아지고, 수요가 증가하는 건 세계적인 트렌드다.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대형 커피전문점들은 스페셜티 커피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다. 이들 매장에선 소비자가 원두를 선택할 수 있고 선호하는 추출 방식에 따라 내려주기도 한다. 지금의 현상을 커피 산업의 ‘제3의 물결’이라 말한다. 커피를 카페인 중심으로 소비하던 첫번째 물결과 커피의 산지와 풍미를 살리는 로스팅법에 주목한 두번째 물결을 지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해 자기만의 특별함을 누리는 것이다. ‘커피 사랑’이라면 남부럽지 않은 우리나라 역시 제
상가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건물주’를 떠올린다. 임대료를 꼬박꼬박 받으면 큰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허상에 그칠 우려도 있다. 임대료만 노리고 상가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이들도 수두룩해서다. 최근 ‘무료 임대료’로 임차인을 유혹하는 상가가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투자 상담을 청한 초보자를 만나면 십중팔구 하는 말이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면 돈을 쉽게 벌 수 있지 않나요?” 착각이다. 상가에 투자하면 많은 임대료를 챙길 수 있다는 호사가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탓으로 보인다. 물론 10년 전엔
한국인의 ‘커피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커피 문화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이다. 커피 업체들은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원두 등을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스페셜티 전문 브랜드 ‘블루보틀’도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는 한국 커피시장을 들여다 봤다.커피계 ‘애플’로 불리는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Blue Bottle)’이 6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블루보틀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을 세번째 진출 국가로 꼽은 건 한국인의 높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