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배출, 소음, 교통…. 우리 동네의 문제들은 사실 고루하기 짝이 없다. ‘왜 저런 문제를 여태 해결하지 못했나’란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유는 있다. 동네도, 행정가도, 공무원도, 그 위에 켜켜이 쌓인 문제들과 함께 늙었기 때문이다. “이번엔 꼭 고치겠다”면서 내놓은 해법이 문제를 해결하긴커녕 탁상공론이나 시대착오적인 전시행정에 그치는 사례가 많았던 이유다.더스쿠프(The SCOOP)가 ‘가톨릭대 LINC+사업단’의 활동에 주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년을 지역문제 해결의 주체로 지목하고, 청년들이 참신
2020년 12월 ㈜눙눙이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2018년 창업한 눙눙이는 ‘눙눙이와 친구들’이란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목표는 캐릭터 비즈니스를 통해 소비자의 환경 감수성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할수록 몸이 녹아버리는 눈사람 ‘눙눙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게 조창원(29) 눙눙이 대표의 포부죠.그런데 조 대표는 가끔 속상한 수군거림에 시달립니다. “기업이면 기업이지 사회적기업이 뭔가. 다 돈을 벌기 위한 위선이다. 착한 일 한다는 이유
세계와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둥지를 튼 곳. 경기도 안산시다. 안산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통합 성과 공유대회’에서 2년 연속(2019~2020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원동력이 뭘까.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폭발하지만, 영세한 공업도시의 그림자가 드리운 안산시. 더스쿠프(The SCOOP)가 그곳의 비밀을 최현수(53)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을 만나 들어봤다. ✚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2년 연속 수상인데요. “감사합니다. 사실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서민금융 안전망 구축”“서민금융상품의 양적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취약계층의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가 부족했다.” 윤석헌(71)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8일 열린 ‘2018년 서민금융 박람회’에 참석해 “가계부채는 6월말 기준 1500조원에 육박했지만 가계소득이 정체돼 있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감독원은 서민층에 대한 금융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해 ▲ 서민층의 자금애로
김미경(42) 해피맘하우스 대표는 10여 년간 인형공방을 했었다. 무슨 인형이든 만들 수 있는 손재주를 살려 돌하르방인형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을 제주도에 만들었다. 그는 제주도에 돌하르방인형 박물관을 만드는 꿈을 꾼다. 제주 지자체들엔 공공구매로 돌하르방 인형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도에 돌하르방 인형이 없더라고요. 제주에 정착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