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단독주택 한편엔 작은 밭이 있다. 봄이 되면 거기에 상추나 토마토 따위를 심곤 하는데 어느 순간 작물보다 잡초의 성장 속도가 훨씬 빠름을 느낄 수 있다.잡초는 영양분을 독식하고 그 곁의 깻잎 모종은 비루먹은 강아지처럼 후줄근하게 서있다. 농작물을 기를 때 토끼풀은 최악의 잡초라 할 수 있다. 일단 토끼풀이 출현하면 삽으로 주위를 도려내듯 넓게 파내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뿌리는 징그러운 혈관처럼 뻗치고, 잎은 우산처럼 해를 가리니 그 속에서 어떤 작물도 기를 펼 수 없다.작정하고 토끼풀을 잡아당기면 40~50㎝가량
한국 경제의 기둥인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다. 올 3분기 삼성전자와 현대차마저 실적이 급감했다. 원화 강세 등 대외 환경이 썩 좋지 않아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언제까지 경영 환경을 탓할 것이냐며 일침을 가한다. 생산설비 투자를 통한 규모의 성장이 아닌 연구개발(R&D) 등 무형자산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국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420년이 흘렀지만 한국과 일본은 아직도 전쟁 중이다. 바로 경제전쟁이다. 일본의 뒤를 꾸준히 뒤좇던 한국은 최근 들어 일본을 역전할 힘을 갖추기 시작했다. 국가신용등급을 앞서는가 하면 대일역조현상도 크게 완화됐다. 제2의 임진년 한일전쟁이 불붙고 있다. 임진년(1592년) 4월 한양 남산의 봉수대에서 큰 위기가 닥쳤다는 신호인 다섯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