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視리즈 ‘통계의 함정: 알뜰폰 오류’ 1편에서 알뜰폰이 어떤 통계의 함정에 빠졌는지 분석했습니다. 최근 언론 매체가 앞다퉈 ‘알뜰폰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란 점을 꼬집었죠. 알뜰폰 가입자라고 보도된 1500만여명에 차량관제‧무선통신 등 알뜰폰이 아닌 항목을 포함한 탓에 숫자가 부풀려진 겁니다.# 이같은 통계의 오류를 바로잡으면, 알뜰폰의 현주소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871만여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별로 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가입자 수가 제자리걸음을
# 알뜰폰 산업의 묵은 과제 중 하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 살리기’입니다. 이들 사업자는 이통3사와 금융계 회사의 파워게임에서 조금씩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전문가는 “중소 알뜰폰 업체를 살리려면 이통3사가 받는 수수료의 계산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른바 ‘도매대가’라 불리는 수수료의 산정 방식에 손을 대야 한다는 겁니다. 더스쿠프가 視리즈 알뜰폰의 비명을 통해 ‘도매대가’에 숨은 비밀을 풀어봤습니다. 두번째
# 알뜰폰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가입자 수 1400만명을 넘을 거란 장밋빛 전망이 쏟아집니다. 이만하면 ‘소비자 가계 통신비 인하에 기여한다’는 출범 당시의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한 듯합니다. ‘0원 요금제’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부담을 덜어주고 있죠.# 하지만 이곳에선 여전히 비명이 흘러나옵니다. 알뜰폰 시장을 이통3사 자회사가 빠르게 장악한 탓에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고사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왜 알뜰폰의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른 걸까요? 알뜰폰 시장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이동통신3사 자회사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부가 알뜰폰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선 이통3사 자회사를 규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새로운 메기를 풀어 알뜰폰 시장의 경쟁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문제는 그 효과가 어떻게 나올지다. 정부가 이동통신3사 자회사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이통3사가 장악한 알뜰폰 시장의 과점 체제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10일 열린 ‘알뜰폰 경쟁력 강화 간담회’에서 “알뜰폰 시장에서 이통3사 자회사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 건전한 생태계를
# 이동통신시장에 알뜰폰이 도입된 지 11년이 흘렀다.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을 넘으면서 어느새 이통3사와 견줄 만한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시선을 더 안쪽으로 밀어넣으면 심각한 문제들이 나타난다. 알뜰폰 시장마저 이통3사가 장악한 데다, 5G 부문에선 힘을 못 쓰고 있어서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지 지난 10일 ‘알뜰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알뜰폰 사업자, 전문가와 함께 ▲알뜰폰 사업자간 인수·합병(M&A) 활성화 ▲데이터 대량구매를 통한 도매대가 할인 ▲수익배분 개선 ▲5G 요금제 활성화 등
# 알뜰폰 12년. 이 시장엔 무엇이 남았나. 도입할 때의 목적대로 국민의 통신비는 인하됐고, 중소 사업체는 자리를 잡았을까. 일면 성과는 있다. ‘가성비’를 내세운 알뜰폰은 고물가 국면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주체는 중소 사업체가 아니다. 브랜드와 자본으로 무장한 이통3사 자회사와 대형 금융사 계열, 이를테면 ‘포식자’들이다. # 그럼 10년 뒤 알뜰폰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사실은 예측은 어렵지 않다. 판을 장악한 포식자는 몸집이 작은 사업자를 밀어내고 시장을 과점했을 거다. ‘빅3’
‘횡령 사건’이 터졌다. 회사측은 이를 적발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횡령사건을 조용히 덮으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들끓는 이유인데, 분명 부정적 시그널이다. 또 다른 회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매출 정체기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그널임에 틀림없다. 이번주 Weekly CEO에선 각기 다른 시그널을 받은 기업을 살펴봤다. 아모레퍼시픽과 LG헬로비전 이야기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아모레퍼시픽에서 35억원대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영업 직원 3명이 35억원
알뜰폰 시장이 뜨겁다.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알뜰폰 업체 중에선 KB국민은행의 ‘리브엠(Liiv M)’이 괄목 성장을 이뤄냈다. ‘리브엠’이란 메기 덕분에 벼랑까지 내밀렸던 알뜰폰 업계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알뜰폰의 겉모습이 아닌 밑단을 봐야 한다’는 쓴소리도 들려온다. 알뜰폰의 취지와 달리 이통3사와 KB국민은행 등 기득권만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국민의 20% 수준인 1079만9847명(2022년 2월 기준)이 가입한 서비스가 있다. ‘알뜰폰(MVNO)’이다. 서비
지금은 퇴색할 대로 퇴색했지만 알뜰폰의 도입 취지는 다음과 같다. “이통3사가 통신 시장을 장악하면서 나타나는 문제를 완화하고, 통신 시장에 경쟁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이통3사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결국 이통3사의 판이 돼버렸다. 자회사를 앞세워 시장에 침투한 이통3사를 막을 방법이 없 었기 때문이다. 그럼 알뜰폰은 왜 만든 걸까. 더스쿠프가 알뜰폰 10년의 역사를 되짚어 봤다.여기 알뜰폰 요금제를 쓰는 스마트폰 2대가 있다. 한쪽은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알뜰폰 요금제를 쓰고, 다른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가그린 용기를 ‘투명한 무색’으로 바꾼 이유환경보호ㆍ사회적 책임ㆍ투명한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EnvironmentㆍSocialㆍGovernance)’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업 경영전략의 새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환경오염, 노동착취 등 사회문제를 야기해온 재무 중심의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거다.동아제약이 올해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출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기업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위원장은 최호진(54
“배민은 단순한 배달앱이 아닌 쿠팡과 경쟁하는 이커머스 회사다.” “각각의 서비스는 독자경영을 통해 경쟁을 지속할 것이다.” 두개의 논리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DH(요기요ㆍ배달통)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공정위원회를 고민에 빠뜨렸다. 독점에 따른 폐해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데, 이 논리에도 약점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달앱 합병 논리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공정위의 고민이 깊다. 올해 내내 들여다보고도 내부적으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연말까진 꼭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국회 정무위원
편의점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시대다. 편의점은 알뜰폰 사업자와 손잡고 유심 판매뿐만 아니라 전용 요금제도 내놓고 있다. 기존 이통3사(SKT·KT·LG U+) 요금제에 비하면 반값으로 저렴한 데다, 대리점보다 접근성도 좋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편의점 입점을 원하는 이유다. 하지만 편의점이라는 강력한 오프라인 거점을 얻었음에도 알뜰폰 업계는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편의점 알뜰폰의 중간 성적표를 분석했다. 직장인 민영(가명)씨는 최근 지인을 통해 신형 스마트폰 공기기를 구매했다. 그는 기기를
최근 케이블TV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후발주자인 IPTV에 야금야금 시청자를 빼앗기더니, 지난해 하반기엔 전체 시장점유율의 절반마저 IPTV에 넘겨줬습니다. 독자적인 서비스를 강화해야 하지만 정부의 규제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해외 OTT·유튜브와의 ‘콘텐트 경쟁’을 치러야 합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면초가에 놓인 케이블TV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한국 방송사에서 케이블TV가 갖는 의미는 꽤 깊습니다. 1995년 3월, 20개 채널이 개국하면서 케이블TV는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문을 열
IPTV와 케이블TV를 아우르는 미디어사가 탄생했다. 바로 SK브로드밴드인데, 티브로드와 합병을 통해 ‘큰 그림’을 완성했다. 탈脫통신을 노리는 SK텔레콤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M&A 손익계산서를 따져보면 씁쓸한 구석이 있다. M&A 과정에서 ‘큰돈’을 거머쥔 진짜 승자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SK 측으로선 합병법인의 곳간에 있어야 할 3000억원이 빠져나가는 걸 ‘뜬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손익계산서를 분석했다. 지난 4월 30일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이진원 티몬 대표]점점 무르익는 ‘IPO 드림’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이커머스 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4월 27일 티몬은 “구체적인 IPO 방법과 세부 일정 수립 등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며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년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상황에 맞춰 공동주관사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2010년 소셜커머스로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혹은 나빠진 이미지를 일신하기 위해 사명社名을 바꾸는 기업이 많다. 특히 역사가 짧은 코스닥 기업이 사명을 바꾸는 건 흔한 일이다. 간혹 사명변경이 주가 상승을 부추기기도 한다.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업이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반대 사례가 더 많다. 사명변경보다 중요한 건 기업의 내실이라는 방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명변경 6개월 후 주가 추이를 살펴봤다. 사명은 기업의 가치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수단이다. 사명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황창규 체제’의 KT는 많은 상처를 입었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고, 각종 비리 의혹으로 경영진이 검찰수사 대상에 올랐다.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통신대란’까지 일으키며 위상은 물론 신뢰도마저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부턴 새 CEO인 구현모(56) 사장이 KT를 이끈다. 내부인사 출신으로 KT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정상화에 적합한 인물이란 평가다. 하지만 그에게도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구현모 사장의 과제를 살펴봤다. “CEO를 선출할 때마다 밀실ㆍ낙하산 선임 논란이 있었지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사회 의장직 22년 만에…정몽구(82)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19일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수익성 개선 추진과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임기 만료 예정인 정 회장을 대신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현 전무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키로 했다.” 3월에 열릴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차 사내이사는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이원희 사장, 하언태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상현 전무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인보사 조작에 관여했나 이우석(62)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의 구속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월 19일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약사법 위반, 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쉽게 말해,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을 조작하는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했느냐는 거다. 이 대표는 12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현재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