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에는 건강에 비상등이 켜집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복병으론 열중증熱中症(Heat stroke)과 냉방병(Air-conditionistis)이 있습니다. 특히 열중증은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합니다.■열중증의 원인과 대책 = 우리 신체에는 체온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항상 체내에선 열이 발생하지만 자율신경을 통해 혈액과 땀을 조절해 적당한 체온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기온과 습도가 이상적으로 높아지는 한여름에는 체온조절 기능에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
칼슘은 매우 중요한 혈액 성분 중 하나입니다. 땀이나 소변 배출량이 많은 시기에 칼슘 섭취량이 적으면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뼈를 녹여 칼슘을 혈액에 공급합니다. 그 결과, 뼈는 푸석푸석해지고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게 되죠.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선 매일 식사를 통해 800㎎ 이상의 칼슘을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칼슘은 심장이나 혈관, 뇌 신경세포의 움직임 등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심각한 위기감을 느낍니다. 이때 뼈에 저장된 칼슘을 가져다 쓰면 혈관 벽 세포 속에 칼슘이 늘어나게 됩니다
강한 연기파 배우 김영호씨가 최근 육종암 투병 사실을 밝히면서 이 질환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골육종이라고도 부르는 육종암은 드물게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체 악성종양 중 0.2% 정도의 비율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육종암은 모든 부위의 뼈에서 생길 수 있지만 보통 긴뼈의 말단 부위와 무릎 부위에 흔히 발생합니다. 1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는 암입니다.육종암이 발생하면 뼈에 통증이 생깁니다. 초기에는 운동할 때만 통증이 있다가 쉬면 사라져 가벼운 통증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육종암이 어느 정도
뼈가 물러지고 약해지는 질병 중엔 골다공증骨多孔症과 골연화증骨軟化症이 있는데, 그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둘 다 뼈의 상태가 약해진다는 점은 같습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분량이 줄어드는 병으로, 골밀도가 낮아집니다. 하지만 뼈의 조성組成 성분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 살짝 충격만 가해져도 골절될 위험이 큰 질병입니다.골연화증의 특징은 뼈의 조성 성분에 변화가 생긴다는 겁니다. 뼈는 콜라겐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그물망처럼 생긴 것(類骨)에 칼슘·인 등 미네랄이 달라붙어 석회화된 조직입니
체중이 늘면 식사를 제한하거나 운동을 해서 살을 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살이 찐 원인이 비만이 아니라 부종浮腫일 수도 있습니다. 물살이 오른 듯 다리 같은 부위가 퉁퉁 부어오르는 부종은 외관상에도 보기가 좋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은 비만과 부종의 차이점을 알아봅시다.비만은 지방의 증가에 따른 겁니다. 반면 부종은 몸에 수분이 차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다만, 체중계 눈금만 보면 어떤 원인에서 살이 불었는지 알 수 없으므로 체중이 늘었다고 곧장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가 무조건 좋은 선택
MRI(자기공명영상법), X-ray는 인체 내부를 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MRI는 협착증·허리디스크·종양·뇌경색 등을 진단하는 장비다. X-ray는 골절, 척추·관절의 뼈의 상태, 내과적으론 폐렴·결핵 등을 진단하는 데도 사용한다.MRI와 X-ray는 가장 막강한 영상진단 장치지만,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MRI는 인체 내부의 수소원자핵을 강력한 자기장 속에서 진동시키는데, 이때 수소원자핵이 방출하는 주파수를 컴퓨터가 계산해 영상을 얻는다. 그래서 인체 내부의 수분의 함량에 따라 음영이 달라진다. 참고로 수분은
한의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오장五臟(간·심장·비장·폐·신장)’은 가운데가 막혀 있는 기관입니다. 이에 비해 ‘육부六腑’는 속이 비어 있는 기관을 말하는데, 담·소장·위·대장·방광·삼초三焦를 일컫습니다. 삼초는 내장을 담는 그릇 같은 겁니다. 명치와 배꼽을 기점으로 위로부터 상초·중초·하초의 세가지로 나뉩니다. 다만, 삼초는 반드시 현대의학적인 장기 개념과 부합하진 않습니다.일반적으로 육부는 에너지를 모으고, 오장은 그것을 저장하는 기관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배꼽 아래 있는 신장은 수분 대사를 맡는 동시에 기氣를 축적하며 생식
일반적으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외형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약해 보이는데 수명이 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2017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7세, 한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79.7세입니다. 6년가량 차이가 납니다. 장수국가인 일본도 비슷합니다. 같은해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7.26세, 남성은 81.09세였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것은 한국·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향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5년 세계보건통계에 따르면, WHO
갱년기장애는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남성도 거쳐야할 관문입니다. 남성 갱년기장애는 노화에 따른 남성 호르몬의 감소로 나타납니다.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근력과 뼈가 약해지며 발기력이 떨어져 성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합니다. 세계 공통으로 쓰는 의학용어는 ‘LOH(Late-OnsetHypogonadism)’입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갱년기장애가 나타나는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처음에는 몸이 나른하고, 잠자리가 불편한 정도의 막연한 증상뿐이지만 몸이 마음같이 움직이지 않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증상이 점점 악화됩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요통. 무겁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갑자기 습격하면 움직이기조차 힘듭니다. 대부분의 요통은 무리하지 않고 찜질이나 침을 맞으면 1〜2개월 안에 해소됩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됩니다. 다른 질병을 조심하라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 눈여겨봐야 합니다. 단순 요통으로 착각하기 쉬운 5가지 질병에 대해 소개합니다.■ 대동맥류 파열 = 대동맥류란 혈관벽이 부풀어 돌기나 풍선 형태로 변형되는 질병입니다. 대동맥은 신체에서 가장 큰 혈관입니다. 직경은 약 2.5㎝, 길이는 약 30㎝에
사람들의 수명이 계속 늘어나 ‘인생 90년’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자립생활이 가능한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에 비해 훨씬 짧습니다. 남성은 약 15년, 여성은 약 20년 짧다고 합니다. 이는 남의 도움이나 간병이 필요한 기간이 15〜20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긴 인생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선 건강 수명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 수명과 평균 수명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79.3세, 여자는 85.4세입니다. 건강 수명은
40대에 들어서면 기초대사가 떨어지므로 중년의 뱃살이 늘어납니다.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해 자율신경실조증도 생기기 쉽습니다. 동맥경화증이나 골다공증도 이 시기부터 조금씩 진행됩니다. 이번엔 골다공증을 알아보겠습니다. 뼈는 ‘칼슘의 은행’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체내 칼슘의 99%를 저장하고 혈액의 칼슘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칼슘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게 됩니다. 칼슘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뼈에 저장된 것을 꺼냄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뼈에서
“5년 전 운전 중 뒤에 오던 차에 의해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큰 사고가 아니라서 며칠 입원하고 끝냈습니다. 하지만 목 언저리와 오른발이 저려 아직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재활운동도 꾸준히 했는데 큰 차도가 없어 고민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저림 현상이 더 심한데 한방으로 고칠 수 있을까요?”이분처럼 교통사고를 당한 후 한참 지나서 한의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교통사고 직후부터 약 1개월간을 ‘급성기急性期’로 분류하는데, 그 시기에는 ‘저림’이나 ‘심한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요추에서 발생한 추간판 탈출증을 일명 ‘허리디스크’라 부른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상당히 흔한데, 이를 수술 없이 치료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보존적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고민하곤 한다. 사실 디스크로 진단받은 환자들 중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하더라도 상당수 환자들은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디스크의 발병 양상은 다양하다. ‘요추 4번째 디스크 탈출’ ‘좌골신경통’ ‘섬유륜이 찢어졌지만 수핵의 탈출은 없음’ 등이다. 당연히 모든 양상을 똑같은 방법으로 치료
원래 뼈의 중요한 역할은 서서 걷기 위해 몸을 지탱해주는 겁니다. 우리 신체가 칼슘을 필요로 할 때 칼슘을 보충해주는 저장고 역할도 뼈의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바다에 사는 생물들은 칼슘을 저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닷물에는 많은 칼슘이 섞여있기 때문에 칼슘이 필요하면 바닷물을 마시면 됩니다. 따라서 칼슘을 뼈에서 혈액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부갑상선副甲狀腺이라는 기관도 없습니다.하지만 바다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동물들은 공기에서 칼슘을 보충할 수 없습니다. 신체가 칼슘을 원하면 부갑상선 호르몬이 작용해 뼈에 저장된 칼슘을 녹여 보
흰살 생선과 붉은살 생선. 살의 색조가 다르듯 효능도 다릅니다. 흰살 생선은 관절통에 좋습니다. 관절통 예방에 필요한 콜라겐이 흰살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흰살 생선은 매우 딱딱한 전신 근육을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바다 곳곳을 다닙니다.그 딱딱한 근육을 감싸서 보호하는 게 콜라겐입니다. 흰살 생선의 대표적인 어종은 대구·넙치·가자미·복어·농어입니다. 색깔이 붉은 연어는 붉은살 생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흰살 생선에 속합니다. 살의 색깔이 붉게 보이는 것은 아스타크산틴이라는 적색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때문입니다.붉은살 생선
누구나 경험해봤을 근육통을 한방에서는 ‘통하지 않아 생기는 통증’으로 봅니다. 경맥經脈의 흐름이 나빠져 기혈氣血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근육통을 치료하는 데엔 혈류를 개선하는 한약, 오한을 없애주는 한약, 진통 성분(부자 등)이 함유된 한약을 단독 또는 병용해 처방합니다.근육통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혈액의 이상에 의해 생기는 통증입니다. 어느 조직의 혈류가 보통 때보다 감소된 상태를 혈허血虛라고 합니다. 혈허는 생명에 위협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심한 통증’으로 인식됩니다. 타박상 등으로 충혈된 상태는 어혈瘀血이라고
올바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무릎관절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걸으면 대둔근大臀筋(엉덩이에 있는 큰 근육)과 대퇴내전근大腿內轉筋(대퇴 전면의 내측면에 있는 근육)이 단련돼 무릎 관절에 걸리는 부하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정신을 한곳에 집중하고 걷는 보행명상은 육체건강과 정신건강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행명상을 처음 할 때엔 작은 보폭으로 걷는 것이 좋다. 우선 2m 정도의 거리를 오가며 천천히 걷다가 차츰 거리를 늘린다. 시간은 10분 정도에서 시작해 익숙해지면 30분~한시간 정도로
‘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 이후에 발생한 통증과 각종 증상들을 말합니다. 후유증은 신체적 상해가 명확하게 진단되지 않더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상해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 것일까요? 가장 많이 나타나는 후유증과 그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신체적 상해로 인한 통증을 살펴보시죠. ■경항통ㆍ견배통ㆍ요통 = 교통사고를 당하면 목과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돌과 함께 몸이 튀어나가는 순간, 고정되지 않은 머리가 갑자기 꺾였다가 반대로 젖혀지면서 척추에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리는 그 기분은 러너만이 알 수 있는 특권 같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풍요로운 일상이 돼버렸지요.” 일산에 사는 정매화(62)씨는 병원 사무장으로 일하는 바쁜 생활 중에도 빼놓지 않고 하루 2시간 15㎞씩 달린다. 중년이 되면서 무기력해진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한강변을 달리기 시작한 때가 2004년. 이제 달리기 경력 14년째의 베테랑이 됐다. 처음에는 한강변, 아파트 내 산책로 등을 달리다가 올해 서울 상암동평화마라톤, 여의도벚꽃축제마라톤, 고구려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