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혁명 후. 인류는 마치 지구의 지배자인 양 오만하게 행동했습니다. 지구의 자원인 화석연료를 거칠게 소비하면서 자연을 파괴했습니다. # 결과는 끔찍합니다. 무수히 많은 동물이 ‘멸종 위기’에 몰렸습니다. 풍부한 녹지는 사막으로 변하고 있고, 북극과 남극의 빙하는 녹고 있습니다. # 몸 안에 나쁜 박테리아가 들어오면, 인간은 체온을 높여 싸웁니다. 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는 인류의 오만함에 맞서 온도를 끌어올리면서 저항하고 있습니다. # 많은 전문가는 지구의 온도가 임계점에 달했다고 경고합니다. 인류의 오만이 불러일으킨 재앙
[중국서 자존심 구긴 테슬라]값싼 中 전기차 진격에 ‘진땀’중국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테슬라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10.5%에서 4분기 6.7%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2022년 4분기 점유율(7.9%)을 밑도는 수준이다.테슬라가 고전하는 건 중국의 전기차가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지난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 세단 모델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외엔 이렇다 할 신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7년 만의 흑자로, 2022년 출시한 토레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덕이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가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잘나가던 토레스의 약발이 빠지고 있다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른 악재 횡령사건까지 터졌다. KG모빌리티의 주가는 살아날 수 있을까.결국 중형 SUV ‘토레스’가 한몫했다. 지난해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가 토레스의 선전을 발판으로 정상화에 성공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6만33
[테슬라의 수모]매그니피센트7 자격 없다 테슬라의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4% 하락한 16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무려 31.78%의 하락률을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한 건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0% 줄어든 20억6400만 달러에 그쳤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테슬라는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
# “생수를 공짜로 나눠 드립니다.” 미국 생수업체 ‘프리워터’는 사명社名 그대로 사람들에게 생수를 공짜로 나눠줍니다. 공짜로 생수를 제공해도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은 기업 광고를 싣는 생수 패키지에 있습니다. # 이 혁신적인 방식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줍니다. 소비자는 ‘기업이 지불하는 광고 비용’를 통해 고품질의 생수를 무료로 받습니다. 기업은 생수를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프리워터에 쏟아지는 소비자의 관심은 소셜미디어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프리워터가 제작한 영상은 조
SNS는 종종 질투를 유발한다. 친구 혹은 직장동료의 사진 한장에 좌절하고, 아무것도 아닌 SNS 속 일상에 절망한다. 질투는 SNS를 또다른 질투로 엮는다.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SNS 속 일상을 과대 포장하는 식이다.송정섭(songsuv) 작가는 그런 질투의 본질에 주목한다. 질투란 부정적 감정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또 질투를 건설적으로 전환할 방법은 없는지 탐구한다.송 작가는 되묻는다. “질투는 상실된 자존감의 단면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믿지 못하는 불확실성이 커질 때 질투는 강해진다. 사회가 비교를 강요하고, 사회의
# 최근 오픈AI가 다시 한번 놀랄 만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하며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소라(Sora)’라고 명명한 이 서비스는 텍스트만 입력하면 고화질 동영상을 생성해내는 AI 서비스입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손가락과 같은 세부적인 부분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손을 자세히 보는 것이 AI가 만든 작품을 식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라가 만든 영상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그만큼 생생함과 정밀도를 뽐내고 있죠. # 무시무시한 기술력 때문인지 동영상 제작업계는 커다란
# 당뇨병. 몸속에 ‘당糖’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1970년대 초 국내 당뇨병 환자는 전체 인구의 1.5%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50여년이 훌쩍 흐른 지금, 우리나라 인구 6명 중 1명이 당뇨병에 걸렸다고 하네요. 전체 인구의 16.7% 정도이니, 어림잡아 900만명이 당뇨병 환자란 겁니다. # 더 큰 문제는 2030세대에서 당뇨병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인이야 차고 넘치겠지만, ‘정제당’이 가장 큰 문제라는 군요. 자극적인 매운 음식, 피로를 덜어주는 달콤한 디저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주 등이 당뇨병
# 1928년에 처음 등장한 ‘증기선 윌리’ 속 미키마우스의 디자인 저작권이 올해 1월 1일을 기점으로 만료했습니다. 이로써 1928년 만들어진 미키마우스 디자인은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미국은 저작권법을 수차례 개정하면서 월트디즈니에 ‘1928년 미키마우스’의 저작권을 제공해 왔습니다. 미 저작권법을 두고 ‘미키마우스 보호법’이란 우스갯소리가 나돌기도 했죠. # 어쨌거나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의 저작권이 사라지면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 만료와 함께 미키마우스의 디자인을 활용
한때 ‘텐트 알박기’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이후 일부 지자체는 ‘텐트 알박기’를 제재할 조례를 만들어 단속과 철거에 나서고 있다. 그러자 이번엔 ‘캠핑카 알박기’가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캠핑하기 좋은 장소에 캠핑카를 상시로 대놓는 걸 꼬집은 말인데,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민폐임에 틀림없다.불과 1년 전만 해도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날이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속에 살았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팬데믹은 풀렸고, 엔데믹(endemicㆍ풍토병) 시대로 접어들었다.2020년부터
# 전쟁터에서 한눈을 잃은 왕이 있었다. 승리를 거머쥔 이 왕은 자신의 모습을 충성스러운 신하들에게 담아내라고 명령했다. 첫번째 화가는 왕의 한쪽 눈이 없는 현실적인 모습을 그렸다. 왕은 “모욕과 초라함을 느낀다”면서 격분했다.# 다른 화가가 소환됐다. 두번째 화가는 왕의 눈이 멀쩡한 위엄 넘치는 초상화를 그렸다. 하지만 왕은 “자신이 기만당했다”고 느끼며 성을 냈다. # 마침내 세번째 화가. 사색 끝에 화가는 전쟁터에서 용맹하게 활시위를 당기며 한쪽 눈을 자연스럽게 감고 있는 왕의 모습을 그렸다. 그제야 왕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큰
#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무자본 갭 투자’로 임차인 207명의 전세 보증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1세대 빌라왕이’ 구속됐습니다. 수원 일대에서도 675가구가 엮인 전세사기의 피해액이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합니다. # 문제는 이런 사고가 향후에도 줄줄이 터질 확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전세제도의 구조적 한계 때문입니다.# 집값이 오를 땐 문제 없던 제도가 어느 순간 힘없는 서민을 압박하는 시한폭탄으로 돌변했습니다. 이쯤 됐으면 정부가 합리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할텐데, 걱정이 앞섭니다. 언제쯤이면 전세사기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중형 SUV 토레스의 흥행가도가 멈췄다. 잘나가던 KG모빌리티의 판매 실적도 덩달아 꺾였다. 토레스란 ‘한 차종’에 쏠린 제품 포트폴리오가 끝내 약점으로 작용했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다양한 자동차 라인업을 구축해야 하는데, 관건은 KG모빌리티에 그럴 만한 자금이 있느냐다.인수ㆍ합병(M&A) 이후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던 KG모빌리티에 제동이 걸렸다. 9월 들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다. 9월 KG모빌리티의 총 판매량은 9583대로, 전년 동기(1만1322대) 대비 15.4% 감소했다. 8월까지 3개월 연속 유지했던 ‘월 1만대
전기차에 탑재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하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든다. 양극의 리튬 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면 배터리가 충전된다. 반대로 음극에서 양극으로 흐르면 전기에너지가 방출ㆍ방전된다. 이때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 이온의 이동통로 역할을 해주는 물질이 전해질이다. 반半고체 배터리는 이 전해질이 액체와 고체 사이 ‘젤’ 형태인 배터리다. 반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로 돼 있는 전全고체 배터리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인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에너
# 샤인머스캣은 풍부한 맛과 큰 알맹이, 높은 당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맛있는 품종을 개발한 나라는 사실 일본입 니다. 그런데 정작 최대 수출국은 우리나라입니다. 일본에 로열티를 내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샤인머스캣처럼 새 품종을 개발하면 6년 이내에 품종 등록을 해야 합니다. 이를 놓치면 로열티를 받을 수 없는데, 일본이 그랬습니다. 일본이 한국에 샤인머스캣의 품종을 등록하지 않아 우리나라로선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도 수출할 수 있는 셈이죠. 일본 입장에선 아쉽겠다고요? 뭐, 그럴 수도
# 신림역 칼부림은 신호탄이었을까요? 이 사건을 기점으로 온라인 게시판과 SNS가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게시글’로 들끓고 있습니다. 분당 서현역, 대전 등지에선 실제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 평화롭던 대한민국이 ‘공포의 도가니’로 돌변하자, 민중의 지팡이가 나섰습니다. 경찰은 국민적 불안이 사라질 때까지 특별치안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아울러 총기·테이저건 등 정당한 물리력 사용도 서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찰나에 벌어지는 흉기 난동을 완전히 막아낼 수 있을진 의문입니다. #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특정
KG모빌리티가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무려 7년 만이다. 수차례 주인이 바뀌면서도 독자 생존 능력을 갖추지 못했던 이 회사로선 반가운 성적표다. 다만 진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선 손볼 곳이 많다. 옛 쌍용차의 라인업이 SUV에 편중돼 있었다는 점은 KG모빌리티의 태생적 위험요인이다. 곡절을 워낙 많이 겪다보니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도 여전한 고민거리다.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 옛 쌍용차 KG모빌리티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904억원, 영업이
# 1981년부터 2012년생까지…. MZ세대를 분류하는 범위입니다. 단순 계산해봐도 서른한살 차이입니다. 이 분류법이 맞다면, 몇몇 가족은 ‘세대갈등’ 따윈 없겠네요.# 사실 MZ세대의 분류법은 억지스럽습니다.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세대를 억지로 구분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그 부작용은 대부분 오해, 갈등, 불통 등입니다.# 비단 MZ세대만은 아닐 겁니다. 언젠가부터 우린 진영을 사이에 두고 거칠게 맞섭니다. 내편 네편으로 가르는 것도 이젠 익숙합니다. 분류와 갈등보단 이해와 포용이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1분기(0.3%)보다 높아지며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속내는 문제투성이다. 1분기 성장을 이끌었던 소비가 감소로 돌아섰다. 설비·건설투자 증가율도 마이너스다. 1분기 플러스였던 수출도 줄었다. 그럼에도 경제가 성장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감소한 덕분이다.결국 2분기 경제성적표는 장부상 숫자만 괜찮게 보인 ‘불황형 성장’이다. 수출이 계속 감소하는 데다 소비와 투자도 함께 빨간불이 켜져 하반기 경기 반등 전망이 어두워졌다.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에는 어렵고 하반기에
# 17세기 그림에서 지금과는 다른 모습의 수박을 본 적 있습니다. 과육이 적은데다 색도 연해서인지 무척 낯설었습니다. 과학자들이 ‘리코펜’ 성분을 보충해 과육을 붉게 만든 게 지금의 수박이 됐다고 합니다. # 이번엔 피자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탈리아 문화부가 최근 2000여년 전 화산 폭발로 파괴된 폼페이 유적에서 이탈리아 피자의 ‘원조’로 추정할 만한 그림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메리카대륙에서 유럽으로 토마토가 건너간 것과 모차렐라 치즈가 만들어진 시기보다 훨씬 이전에 그려진 그림이어서 ‘그림 속 음식’이 진짜 피자라고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