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부분의 하천 토지는 국가가 소유한다. 돈을 내야만 계곡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애당초 말이 안 되는 일이다. 2021년 여름. 그런 계곡 곳곳에 펼쳐진 불법 시설물을 먼저 없앴다는 이유로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치적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치적 싸움’을 벌였을 때에도 불법 시설물은 계곡을 더렵혔고, 업자들은 부당 이득을 취했다. 왜 하천에선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예술 작품이 아닌 행정에 표절 시비가 붙었다. ‘계곡 정비’ 사업을 놓고 2021년 7월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조광한 남양주시장 간 의견이
지금껏 정부는 ‘고분양가 심사’를 진행해왔다. 분양가가 고가라면 분양 보증을 거절해 사실상 ‘규제’를 꾀하는 방식이었다. 민간업체들은 “공급이 위축된다”며 끊임없이 반발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고분양가 심사 방식’을 바꿨다. 인근 아파트 전체를 보는 대신 유사 아파트의 평균 시세와 비교하는 거다. 고분양가 기준을 바꾼 셈인데, 정부가 기대하는 ‘공급 효과’가 나타날지는 알 수 없다.상품의 가격은 상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정한다. 투입한 원료의 원가, 생산 설비 비용, 임대료, 인건비 등의 총합을 따져서다. 이 가격은 저렴할 수도
업계 1~2위를 다투는 GS25와 CU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고치였다. 두 편의점 모두 매출 6조원을 훌쩍 넘었다. 세븐일레븐을 포함한 편의점 3사의 매출 증가율 역시 ‘올 플러스’다. 편의점이 제대로 성장했다는 건데, 이상한 통계도 있다.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은 되레 줄었다는 거다. 이 역설적 이야기가 말하는 건 무엇일까. “편의점은 더 성장할 수 있다” “출점이 계속되고 있어 실적 전망이 밝다”…. 편의점 업계를 두고 증권가에선 긍정적 전망이 흘러나온다. 편의점 수가 인구 1000명당 1개꼴에 달하는 ‘편의점 공화국’이란 비판
경기도 남양주시에 둥지를 튼 국내 최초 ‘마을형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다. ‘마을의 가치를 아파트에 심겠다’는 콘셉트로 2년 전 착공한 ‘위스테이’다. 하지만 아파트와 마을이란 다소 이질적인 공간이 ‘조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진 아직 의문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 ‘마을형 아파트’ 위스테이에선 어떤 변화가 시작되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위스테이별내의 ‘커뮤니티 오픈위크’를 취재했다. [※ 참고: 취재는 코로나19 수칙을 지키면서 진행했습니다.] 2년 전. 텅 비어있던 경기도 남양주시 별가
자기 집을 가진 중년부부라면 한번쯤 집을 담보로 맡기고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을 고려하게 된다. 십수년 납입금을 붓지 않고도 쉽게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신청해선 안 된다. 집을 내놔야 할 상황이 닥쳤을 때 주택연금에 발이 묶일 수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40대 부부의 연금플랜을 짜 봤다.한국인은 자기계발에 얼마나 돈을 쓸까. 구인구직사이트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인의 40.0%가 자기계발을 하고 여기에 월평균 17만1000원(2019년 4월 기준)을 지출한다. 흥미로운
많은 부부는 먹을 것, 입을 것을 아껴가며 ‘지출 다이어트’를 꾀한다. 하지만 ‘자녀’를 위한 교육비는 어지간해선 손을 대지 못한다. 자식 둔 부모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액수’가 아니라 ‘방법’이란 걸 잊어선 안 된다. 자녀에게 더 효과적인 공부법을 찾으면 지출을 줄일 솔루션이 발견될지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40대 부부와 함께 학원비 줄이기를 시도해 봤다.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가정에 헌신해 온 가정주부 강미나(가명·42)씨. 직장인 남편(김호준·가명·45)을 정성 들여 내조하
여기 전업주부인 강미나(가명·42)씨가 있다. 자녀를 위해, 남편을 위해 헌신적으로 생활했다. 매일 수십㎞를 운전하며 딸아이의 학원도 챙겼다. 하지만 강씨는 문득문득 자신이 초라해졌음을 직감한다. 다른 학부모를 만나거나 대학 동창회에 나갈 때 특히 그렇다. 강씨가 최근 남편에게 “이제부턴 나 자신에게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그의 하소연을 들어봤다.전업주부인 강미나씨는 매일 40㎞가 넘는 거리를 운전한다. 올해로 중학교 2학년이 된 아이를 서울에 있는 학원에 데려다 주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사태가 ‘리테일 아포칼립스(소매업의 종말)’를 앞당길 거란 전망이 나온다.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오프라인 점포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역주행’은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국내 3대 백화점(신세계ㆍ롯데ㆍ현대) 중 하나로 꼽히는 현대백화점이 오프라인 점포를 확대하는 ‘역주행’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6월부터 아울렛과 백화점 등 신규점포 3곳을 잇따라 오픈한다.온라인 쇼핑의 공세에 오프
많은 직장인들이 ‘부동산 투자’를 노린다. 잘만 하면 큰돈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그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큰돈이 필요한데다, 값이 오를 지역을 예단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다. 섣불리 베팅을 했다가 집값이 오르지 않아 전전긍긍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은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못 오를 부동산만 쳐다보는 최씨 부부의 재무 설계를 도왔다.한국인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직장인이 90%를 훌쩍 넘을 정도다(나우앤서베이 788명 설문조사·20
집·회사를 반복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일탈을 꿈꾼다. 퇴직한 이들이 가장 먼저 여행계획을 세우는 이유다. 한때 제주도에 짧게 머물면서 ‘힐링’을 하겠다는 이들로 넘쳐났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도 새해를 맞아 제주도 ‘한달살이’를 계획 중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제주살이를 밀어붙였다간 하루 살기도 버거워질 판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의 외벌이 부부 재무설계, 두번째 편이다. 지금은 좀 시들해졌지만 제주도에서 한달간 생활하는 ‘제주살이’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익숙한 장소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직장을 관두는 여성이 여전히 많다. 이들을 더욱 괴롭게 하는 건 경력의 단절뿐만이 아니다. 반쪽으로 줄어든 소득도 골칫거리다. 더 큰 문제는 소득이 줄었다고 소비까지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 교육을 위해 외벌이를 선택한 최동현(가명)씨 부부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최씨의 가계부를 들여다봤다.경력단절여성을 소재로 한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요즘 화제다. 소설 속 주인공과 같은 해에 태어나 여섯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신혜영(가명ㆍ38)씨에겐 이 소설이 남이야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시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기만 한다. 강북에서 20억원대 아파트를 보는 게 어렵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기댈 곳 없는 서민이다. 쥐꼬리만한 월급에 대출을 붙여도 서울에서 아파트 한채 마련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가 아파트의 문제점을 직장인 김현민씨의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현민(32·가명)씨는 업무를 보기 위해 마포구를 들렸다가 깜짝 놀랐다. 이대역·대흥역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붙어있는 아파트 가격이 15억원을 넘는 곳도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돌아온 탕아, 성폭행 혐의김준기(76)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이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김 전 회장은 2017년엔 비서 A씨를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이를 계기로 김 전 회장은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가사도우미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B씨는 2016년부터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김 전 회장의 별장에서 1년간 근
아파트 단지의 편의시설을 조합원들이 함께 기획한다. 여기엔 도서관을 넣을지, 저기엔 피트니스센터를 넣을지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이다.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식도 다르다. 시공사 등 업자들이 아파트를 파는 게 아니라 조합이 소유하고 조합원은 임대를 받는다.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 ‘위스테이’는 이런 차별 포인트를 갖고 있다. 지난해 5월에 공급한 경기도 남양주시 ‘위스테이별내’는 내년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위스테이지축’은 바통을 넘겨받아 1차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커뮤니티 시설을 구성하기 위한 첫 단계에 돌입했다. 더
집에 공기청정기가 있는가. 혹시 안심이 되는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줄여주는지 그 값은 알고 있는가. 김정석(39) 클라우드앤 대표는 이런 질문을 하루에도 몇번씩 던졌다. 값비싼 공기청정기가 몸값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김 대표는 혁신기술을 만들어냈다. 포레스트라는 IoT 플랫폼인데, 필터 한 장만 있으면 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말이다. 더스쿠프(The SCOOP) 월간 스타트업 제2편이다.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인 시대다. 국내 시장규모만 지난해 기준으로 1조4000억원대(업계 기준)다. 미세먼
공예미술관 보임쉔은 오는 5월 24일(금)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종지리에 위치한 열린공부방 지역아동센터에서 '2019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9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증진사업으로 문화적 기반이 부족한 곳을 중심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예미술관 보임쉔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한 "'뚝딱뚝딱' 나만의 꿈과 희망 만들기" 프로그램을
토지 소유주들은 불법으로 창고를 짓고 임대업을 했다. 농지법상 허용된 창고는 동식물 관련 시설이었는데,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자체는 이런 불법창고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해야 하지만, 수년 동안 눈을 감았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의 이야기다. 대체 무슨 일일까. 이게 남양주시만의 문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남양주 왕숙지구 불법창고에 숨은 비밀을 취재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바뀌면 해당 지역에 땅을 가진 사람들은 반기게 마련이다. 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건 개발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가 약 6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지난 17일 발표한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1.7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13년 1월7일(1.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도 부동산 시장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가운데 실거주 목적의 신축빌라 분양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의하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호로 전월인 9월 1만2천호 대비 2천호 가량 줄어들면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반면 10월 다세대 및 연립 거래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연립•다세대의 10월 거래량은 5천398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전 달인 9월 5천61건 대비 6.7% 상승했다이는 정부 규제로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고 이에 대한 실수요가 다세대, 연립 등 빌라 시장으로 다소 이동하면
[구광모 LG그룹 회장]투명경영 or 상속세, 지분매각의 ‘빅픽처’ 구광모(40) LG그룹 회장이 물류계열사 판토스 지분 전량을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하기로 했다. 구 회장이 보유한 판토스 지분은 7.5%(15만주)다. 구 회장 외에 고故 구본무 회장의 딸 구연경씨(4.0%), 구연수씨(3.5%), 구본준 부회장의 아들 구형모 LG전자 과장(2.5%), 구 부회장의 딸 구연제씨(2.4%) 등 오너 일가가 가진 지분 12.4%(24만8000주)도 함께 매각한다. 현재 판토스의 대주주는 51.0%를 보유한 LG상사다. 이번 오너 일가의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