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시설이니 숙박시설로 써라.” 정부가 흔히 레지던스라 불리는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을 주거용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주거시설인 오피스텔로 용도를 변경하지 않거나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며 엄포를 놨다. 정부는 이행강제금 부과를 두차례에 걸쳐 유예했는데, 올해 말 그 기간이 끝난다. # 문제는 생숙의 용도 변경도, 숙박업 등록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생숙의 용도를 오피스텔로 변경하는 조건과 숙박업 등록을 위한 조건이 모두 까다로운 탓이다. 실제로 2021년 이
정부 정책이 가진 힘은 크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경제는 물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쳐서다. 그래서 정책을 추진할 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은 칭찬보단 비판을 더 많이 받고 있다. 몇몇 정책을 섣불리 시행했기 때문이다. 출범 2년째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그간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그중엔 괜찮은 정책이란 평가를 받는 것도 있지만 섣부름이 화를 자초했다고 비판받는 정책도 적지 않다. 우려스러운 점은 섣부른 정책이 불러올 나쁜 영향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 섣부른 정책➊ 근로시간제도
7일 미국과 한국의 중앙은행장이 각각 카메라 앞에서 대중의 심리를 자극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구두개입을 하는 건 중앙은행장의 중요한 업무다. 제롬 파월의 기준금리 발언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뱉은 부동산 발언의 여파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트레버 노아는 지난해 5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초청받아 조 바이든 대통령 옆자리에서 풍자 코미디를 선보인 유명 코미디언이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흑인 혼혈 남성 옆에 있으면 지지율이 높아져서 나를 초청한 것 같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소
1월 5일 서울 4개 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동산 규제가 해제됐다. 1ㆍ3 대책의 후속 조치였다. 정부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의 부담이 커지자 비교적 낮은 이율의 대출 지원까지 단행했다.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는 잠시 멈춰선 것처럼 보인다. 거래량이 소폭 늘었다. 하지만 집값은 여전히 떨어지고 있다.2023년 부동산 시장은 분기점을 맞았다. 새해가 열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월 3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업무보고를 통해 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잡았다. 가장 먼저 언급한 건 부동산 규제 해제였다. 방향은 금세 실행으로
새해 벽두에 부동산 관련 규제가 대거 해제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렸다. 은행 대출이 쉬워지고 부동산 세금이 줄어든다. 전매제한이 완화되고,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도 폐지된다. 모든 분양주택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 한도도 사라진다. 중앙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넘긴다.서울 전역과 과천·분당 등 경기 4개 지역만 남겨두고 규제지역을 푼 지 54일 만에 나온 추가 조치다. 지난해 6·9·11월에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4
분양가 상한제.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모든 부동산 규제가 2023년 1월 3일 한 번에 해제됐다. 정부는 급락하는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레 규제가 해제되자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계약률이 오를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성적표가 나와봐야 아는 법이다.지난 1월 3일. 부동산 시장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대부분의 부동산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서울의 투기과열지구는 강남 3구(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분양가 상한제도
# 2022년 대선에서 여야 대통령 후보는 국민의 ‘내집 마련’을 돕겠다면서 ‘토지임대부 주택’ 카드를 꺼내 들었다. 모두가 같은 단어를 사용했지만 속 내용은 조금씩 달랐다. # 대선이 끝난 지 9개월여가 흐른 2022년 12월 28일 새로운 ‘토지임대부 주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을 통해서다. 골자는 분양자의 시세 차익을 보장하고 개인 거래를 허용하는 것이다. # 이를 통해 토지임대부 주택의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아졌다. 하지만 이 개정안이 정말 무주택자에게 유리한 것인지는 따져
“분양권만 당첨 받으면 로또 대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아파트 단지들을 두고 수많은 미디어가 이렇게 분석한다. 분양가가 싸게 나온 만큼, 나중에 되팔 때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이 때문에 수많은 투자자가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 군침을 흘리고 있지만 정말 대박을 거머쥘 수 있을지 미지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를 사고파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서다.지난 11월 서울 8개구 27개동이 들썩였다.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의 22개동과 마포ㆍ용산ㆍ성동ㆍ영등포구의 5개동이었다. 정부는 이들 지역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취임 후 1개월이 되지 않아 ‘첫번째 부동산 대책’인 6ㆍ19대책이 발표됐다. 대출을 규제하고 투기세력을 막겠다는 의지가 담긴 정책이었다. 시장은 이를 부동산 정책의 풍향계로 삼았다. 실제로 그다음 이어진 대책들은 대출을 조절하는 수요규제책 중심이었다. 임대차 시장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임대사업자등록’ 제도를 새롭게 시행했지만 시장에 충격을 주진 못했다. 6ㆍ19대책 이후 2년 6개월 뒤, 정부는 12ㆍ16대책을 발표했다. 공시가격으로만 따지던 아파트 규제 기준 금액은 ‘시가’까지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한 6일, 부산과 경기도 일산에선 외지인들의 주택매수 문의가 폭증했다고 한다. 어디서 무슨 정보를 들었는지 보름 전부터 발길이 잦아졌는데, 11ㆍ6 부동산 대책에서 부산 동래ㆍ수영ㆍ해운대구와 경기 고양ㆍ남양주 일부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자마자 야단법석이었다. 무리를 지어 관광버스를 타고 온 경우도 눈에 띌 정도였다.꾼들은 용케 돈 냄새를 맡고 재빨리 움직인다. 조정대상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분양권 전매제한 등 규제가 가해진다. 그런데 제2 도시 부산이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투기과열지구와 재개발이 진행 중인 아파트단지를 대상에 포함시켰다. 사실상 서울 전역 재개발 아파트가 대상이다. 투기 수요를 차단한다며 재건축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을 최장 10년으로 연장하고, 최장 5년의 거주의무 기간도 두기로 했다.정부는 2017년 ‘8ㆍ2대책’과 2018년 ‘9ㆍ13대책’을 통해 부동산 관련 세금을 무겁게 매기고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강화하는 등 ‘수요 억제’ 정책을 폈다. 하지만 효과가 단기에 그치자 지난해 12월과 올해 5월 3기 신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주택시장 규제 강화가 계속되면서 수익형부동산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시중은행보다 여전히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어 풍선효과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정조준 되면서 오피스텔 등이 반사효과를 보고 있다"라며 "대출규제와 전매제한, 청약 규제 등 잇따른 규제로 아파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규제가 덜한 상가나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교리 239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화순’ 견본주택에 지난 금요일(30일)부터 일요일(12월 2일)까지 사흘간 약 2만 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화순’은 화순군에서 가장 높은(30층) 아파트 단지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 화순군에서는 처음으로 1군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에 나서 분양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순군은 광주와 인접한 위치 덕분에 광주에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부동산시장에서 조망권의 가치는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조망권의 유무는 가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수요자들이 주거지를 선택할 시 조망권이 주거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실제로 분양시장에서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7월 현대건설이 강원도 속초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23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146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9.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건설사는 물론 수요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금호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가구 1순위에 마감해 눈길을 끈다.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한 까다로운 청약 조건에도 최고 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검단신도시 첫 번째 공공분양 단지로 희소가치가 뛰어난 점이 높은 인기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수혜 단지로 전매제한 기간이 1년인 것도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금융결제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일(화)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시행 중이지만 이미 높아진 강남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출 규제도 강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강남 아파트 마련은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준강남권’ 아파트들의 인기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강남에 가까워 빠르게 진입할 수 있지만, 강남 아파트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돼 내 집 마련이 용이하다. 대표적인 준강남권 지역은 경기권 도시로,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뜨고 있는 곳은 ‘경기 광주’다. 지난 2016년 9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동두천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섬유, 의복, 화학제품, 1차 금속, 전자부품, 기타 기계 및 자동차 제조업 등 차세대 유망업종 7개를 유치함에 따라, 미군 관련 서비스업 중심이던 동두천시 산업구조 개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는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동두천이 이러한 개발 사업을 반등의 계기로 삼고 있는 것.여기에 지하철 1호선 10회 증편,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또 가동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강력한 대책도 있다”면서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시장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이런 으름장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서다. 부동산에 규제 정책을 세울 때마다 매번 그랬지만, 시장이 느끼는 규제의 강도가 미미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각종 규제책이 쏟아진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8월 27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이번 대책의 골자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추진’ ‘투기지역 추가 지정’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24만2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정부가 다주택자를 겨냥한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을 대체할 투자처를 찾는 이유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비조정 지역 단지, 단독주택, 해외부동산 등이 대표적인 대안 투자처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제아무리 빵빵해진 풍선도 쭈그러들게 마련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풍선효과의 리스크를 취재했다.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튀어나오듯, 정부가 일부 시장을 규제하면 또다른 시장에 투자자ㆍ수요자들이 쏠리는 현상. ‘풍선효과’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엄격해진 부동산규제정책으로 지식산업단지가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6월부터 전매제한 등 집값 안정화를 위한 정책이 다수 시행되면서 지방 집값 하락세와 주택시장 감소세가 확연한 가운데 수요자들이 틈새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중 지식산업센터의 기숙사 시설이 아파트, 오피스텔의 전방위적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품으로 풍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인근 개발 호재와 대형 산업체 유치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사업지는 갈길 잃은 투자자들의 발걸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