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자 이력서 검토 5분 미만 62.3%기업 인사담당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구직자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할애할까.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4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62.3%)이 ‘5분 미만’이라고 말했다. ‘10분 이상’이라고 밝힌 인사담당자는 10명 중 1명(10.3%)꼴이었다.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이력서 항목은 ‘직무 경험(90.0%ㆍ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 ‘자격증(52.4%)’ ‘전공(52.0%)’ ‘최종 학력(27.6%)’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자소서 중 불필
민음사와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이 협력하여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라이터스쿨'을 개설한다. 이 프로그램은 창작에 고민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워크숍으로, 10주간 현역으로 활동하는 리더 작가가 참가자들을 직접 지도하고, 완성된 원고는 출판 편집자들이 진지하게 계약을 검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제1기 라이터스쿨의 주제는 ‘과학기술사회학(STS) SF’이다. STS는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SF를 통해 나날이 커지는 과학기술
플랫폼 노동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건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12.3%)만이 플랫폼 노동의 형태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연령별론 ‘40대(16.0%)’가 플랫폼 노동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했고, 그 뒤를 ‘50대(13.6%)’ ‘30대(13.2%)’가 이었다. 플랫폼 노동을 잘 이해하고 있는 20대의 비중은 6.4%에 불과했다. 하지만 플랫폼 노동을 가장 선호하는 건 ‘20대(46.4%)’ ‘50대(43.6%)’ ‘40대(43.2%
지난 1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 중앙도서관에서 한국작가회의 연대활동위원회가 「여기 자식을 잃은 두 어머니가 있습니다」라는 이름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본 간담회는 이태원 압사사고의 사망자 故 이지한 씨의 어머니 조미은 씨와, 일명 ‘컨베이어 벨트 사고’ 라고 불리는 태안 화력 발전소에서 사망한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초청되었고, 작가회의에 소속된 40명의 작가들이 참석하였다.이날 조미은 씨는 이지한 씨가 사망하던 순간을 회고하며, 극단적인 선택도 두 번이나 하였음을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를 통해 정부와
# “코로나19 충격 이후 미스매치가 더 심각해졌다.” 지난해 2월 한국은행은 이같은 진단을 내놨다. “노동시장 미스매치는 실업률 상승, 채용 부진, 노동생산성 하락 등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에 덧붙인 진단이었다. # 문제는 해법을 찾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직장을 원하는 구직자와 인재를 찾는 구인자의 마음은 ‘간극’이 클 수밖에 없어서다. 그래서 가톨릭대학교가 진행하는 ‘사회혁신 커리어업 인턴십 프로그램’은 시사점이 많다.# 그게 뭘까. ‘청년과 혁신기업-4개월의 발맞춤’ 그 첫번째 편으로 김기룡(44) 플랜엠(PLANM) 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뜻을 함께하는 시민 장학금이 세 번째 장학생을 찾았다. 6월 12일 오후 2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의 뜻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시민들이 만든 ‘안진걸과함께하는사람들(안함사)’는 1주년 행사와 함께 ‘제3회 안함사 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한 것이다.안함사 장학금은 2021년 6월 안함사 창립 후 그해 12월 운영을 시작했다. ‘안진걸 100명 만들기’라는 모토 아래 모인 안함사는 후원재단이나 기업 자본 등에 기대지 않고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금액과 안진걸 소장의 도서 판매, 기부금 등으로 장학금을
국제화 시대가 된 지도 벌써 수십 년이 지났다. 도서는 물론이고, 넷플릭스·왓챠 등 각종 OTT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해외의 작품들을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환경에 발맞추어 번역가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외국어를 배우며 통·번역가를 꿈꾸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그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영어 점수를 몇 점 정도 받으면 번역을 해도 되는 걸까?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모릅니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떻게 번역가가 되었는가?그에 대한 답변 역시 단순했다. “어느 날 그냥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제목만큼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해 유명해진 문장이다. 공정과 정의에 예민한 청년세대에게 이 말의 파급력은 컸다. 청년세대가 공정의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휘황찬란한 스펙을 갖춰도 그럴듯한 일자리를 얻기 어려워서다. 어느 세대보다 똑똑한 세대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건 낮은 고용률에 ‘역사상 가장 가난한 세대’라는 타이틀이다. 이러니 기회의 평등을 무시하고 ‘부모 찬스’를 써서 손쉽게 결실을 얻는 몇
맞춤법 틀린자소서 낙제점기업 10곳 중 8곳은 맞춤법을 지키지 않은 자기소개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51개를 대상으로 맞춤법을 반복적으로 틀린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88.4%가 ‘부정적’, 11.6%가 ‘영향 없음’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222개)은 그 이유로 ‘기본 역량 부족(69.8%·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실수 많을 것(35.6%)’ ‘입사 열정 없어 보임(27.9%)’ ‘상식 부족(23.4%)’ ‘업무에 영향 미침(20.3%
창신동 마을 속 한옥 해체공사 현장, 벽에 박제된 듯 박혀있는 ‘커피자판기’를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셨던 게 언제였는지 생각해본다. 아마도 꽤 오랜 시간 자판기 커피를 잊고 살아온 것 같다. 반가운 마음에 자판기와 그 주변을 살펴본다. 길걷수다, 길에서 만난 커피자판기 첫번째 편이다.길에서 만난 커피자판기. 자판기 하나 들어갈 벽과 벽 사이에 기가 막히게 자리를 잡고 있다. 옆의 문과 대칭돼 하나의 세트인 양 자연스럽다. 한옥의 돌벽, 붉은 벽돌, 목재와 배수홈통, 시멘트 바닥과 자판기까지…. 재료와 크기,
나는 역꼰대 만난 적 있다 성인 10명 중 4명은 MZ세대 중에서 필요한 조언을 들어도 무시하거나 윗사람을 무시하는 일명 ‘역꼰대’를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 3587명에게 주변의 20~30대 중 역꼰대가 있는지 묻자 60.0%는 ‘없다’, 40.0%는 ‘있다’고 답했다. 주위에 역꼰대가 있다고 답한 이들(1434명)은 마주한 역꼰대 유형으로 ‘본인 생각만 맞고 타인에게 동의 강요하는 답정너형(36.3%·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정당한 지적도 무시하는 벽창호형(34.8%)’ ‘진심 어린
# 자기소개서에 취미와 특기를 적는 칸이 있습니다. 딱히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없었던 제겐 고민스러운 공란이었습니다. 머리를 굴려봐도 답은 없습니다. 남들 적는 대로 취미에는 독서, 특기에는 운동이라고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 그러다 사진을 좋아하게 됐고, 사진을 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저에게 사진은 취미이자 특기입니다. 인물, 풍경, 다큐멘터리, 광고 등 사진은 분야가 다양합니다. 배워가는 재미가 끝이 없습니다.# 최근엔 새로운 취미도 생겼습니다. 접사 사진입니다. 접사 사진을 찍기 위해선 매크로 렌즈가 필요합니
마스크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여름이 찾아왔다.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더위부터 푸르게 빛나는 나무들까지 앞다투어 여름을 반기고 있다.문학에서 계절성을 띄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다름이 아닌 문예지다. 매번 다른 특집으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문예지들이 여름호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릿터와 한편, 문학동네, 에픽, 창작과비평, 계간 미스터리, 문학과사회, 계간 푸른사상, 학산문학, 솟대평론까지. 다양한 문예지들이 이번 여름호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특집을 살펴보자.1. 릿터 Littor 2021.6.7 30호 - 우리에게 도착한 말기술의 발전
취준생 10명 중 6명“취업정보도 유튜브”취업준비생의 절반 이상은 취업 정보도 동영상을 통해 얻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426명에게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 등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한 적이 있는지 묻자 67.0%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956명)에게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주로 어떤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지 물었을 땐 ‘기업 인사담당자 콘텐츠(36.3%·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취업 컨설턴트 콘텐츠(30.9%)’ ‘입사지원자 후기(29.9%)’ ‘현직자 직무 소개(
개정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채용절차법)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상한 점이 보인다. 사진·거주지 주소·학력 등 차별을 야기할 만한 일부 개인정보를 합법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는 거다.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명시한 곳에 응시했음에도 ‘찝찝함’을 느끼는 구직자가 숱한 이유다. 법안이 현실의 차별을 온전히 막기엔 허점이 있다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블라인드 채용에 숨겨진 법과 현실의 네가지 간극을 취재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경험한 구직자 중 상당수는 이렇게 말한다. “채용 전형에서 ‘찜찜함’을 느꼈다.” 기분
공공기관에서 일명 ‘블라인드 채용’을 시작한 건 2017년이다. 지난해 7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채용절차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블라인드 채용’은 일정한 조건을 갖춘 민간기업으로 확대됐다. 그로부터 1년여, 구직자들은 ‘블라인드 채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 1년간 구직활동을 한 4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블라인드 채용의 실태를 짚어봤다.2019년 7월 17일 개정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채용절차법)’이 시행됐다. 내용은 크게 두가지였다. 첫째, 누구
# 사례❶. 공무원 채용 면접장에 온 A씨. 평정표에 오로지 수험번호와 이름만 기록하는 것까진 좋았다. “그래, 블라인드 채용 시대 아니던가.” 그런데 면접 분위기는 달랐다. A씨의 사진이 붙은 원서를 들고 있던 면접관은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까지 스스럼없이 던졌다. “이게 블라인드 면접인가.” A씨의 머리에 의문이 스쳤다. # 사례❷. 대기업 신입사원 면접장. 무사히 자기소개를 마친 B씨는 예상 질문을 속으로 생각하다 옆자리 지원자의 말에 깜짝 놀랐다. “부모님 직업은 OO고요… 고향은 OO입니다….” “저런 얘기를 해도 되는
성인 10명 중 6명“캥거루족 당연해” 성인 10명 중 6명은 ‘캥거루족(자립할 나이가 됐지만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사는 이들)’이 생기는 게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 4068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을 향한 인식을 묻자, 62.8%가 ‘취업난·불경기 등으로 당연한 현상’, 37.2%는 ‘무능력해 보임’이라고 답했다. 스스로를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성인들은 32.1%였다.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여기는 이들(1307명)은 그 이유로 ‘부모님 집에 살아서(77.2%·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블라인드라지만… 46% 학력 고민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신경 쓰는 스펙은 ‘학력’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준생 993명에게 특별히 취약하다고 여기는 부분이 있는지 묻자 91.3%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907명)은 자신의 스펙 중 취약한 것으로 ‘학벌(46.3%·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외국어 능력(34.8%)’ ‘직무역량(27.7%)’ ‘필기시험(26.6%)’ ‘학점(26.2%)’ ‘직무경험(24.9%
기업경영에서 컴플라이언스의 본래 의미는 ‘준법遵法’이다. 하지만 오늘날엔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기업윤리의 기본이자 최소한의 책임인 셈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 중엔 컴플라이언스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곳이 숱하다. 장대현의 컴플라이언스 경영학 첫번째 장을 펼쳐본다. 더스쿠프(The SCOOP)의 새 연재물이다. # “컴플라이언스가 뭐예요?” 오랜 기간 근무한 직장을 그만두고 새 직장을 알아보던 때였다. 면접관으로 들어온 젊은 부사장은 대번에 이렇게 물었다. 필자의 이력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