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께 ‘제약·바이오’란 간판은 그 자체만으로 호재였다. 그럴싸한 간판을 앞세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의 주가는 예외 없이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있었으니, 그리 이상할 것도 없었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임상 중단을 고려하거나 이미 백신 개발을 포기한 제약사가 숱하다. 당연히 끝 모르게 상승했던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그사이엔 힘빠진 투자자만 남았다.“한국 제약·바이오는 말 잔치만 무성하고 제대로 된 건 없다.” 국내 한 제약·
잠깐 스쳐 지나갈 줄 알았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삶을 뒤덮은 지도 어느덧 일 년이 다 되어간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처음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가동되기 시작했다.한때 ‘마스크 대란’이 불던 것도 잠시. 이제는 마스크 수출까지 허용되는 등 상당 부분 안정적인 대응책이 마련됐다고는 하지만, 마스크 없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큰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으로 치닫고 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교회, 카페, 학교, 음식점 등 일상 생활공간에서 발생해 국민의 걱정이 많다. 2월말 대구 신천지교회 사태 때보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발 2차 대유행 공포가 더 크게 다가온다. 정부의 방역단계가 높아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다. 봄에 겪은 것처럼 음식숙박업, 유통업 등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고 각종 공사장이 폐쇄돼 대량실업이 재연될 수 있다.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세차례 추가경정예산 60조원
탈원전 정책 폐기, 노동시장 유연화, LTV 규제 완화…. 미래통합당의 주요 경제 공약들이다. 언뜻 봐도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대척점에 있다. 21대 국회에서 다음 대선이 치러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벌써부터 우려스럽다. 21대 총선에서 범여권이 압승을 했다지만 이들 역시 100석가량의 의석을 꿰찼다. 최근 경제전문가들이 꼽는 경기회복의 변수 1순위는 ‘코로나19’다. 코로나19가 얼마나 빨리 종식되느냐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미래통합당이 공약 1순위로 ‘코로나19 극복’을 내세운 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미래통합당의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이제는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확진자가 늘면서 병동이 부족한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건자재업체 에스와이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조립식 음압병동’을 개발했다. 하나의 과제만 남아있다. 수출 통로다.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53만여명, 사망자는 2만여명이다. 전 대륙에 감염이 번지지 않은 곳이 없다. 방역과 치료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다.비말로 전염되며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오락가락, 갈팡질팡, 우왕좌왕.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모습이다. 정부가 내놓는 마스크 권장 사용 대책은 오락가락하기 일쑤였고, 연이은 개학연기로 초조한 학부모들 마음에 교육부 장관은 기름을 붓고 있다. 급기야 “안전문제는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던 국민들은 정부보다 질병관리본부를 더 신뢰한다고 말하고 있다. 커져가는 불안, 국민들은 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김미란 더스쿠프 기자lamer@thescoop.co.kr
“가급적 KF94 마스크를 쓰고, 재사용은 하지 말라” “KF80 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도 괜찮다” “면 마스크 역시 효과가 있고,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해도 된다”. 44일 동안 쏟아진 정부의 마스크 활용 지침이다. 수시로 가이드라인이 바뀌니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진짜 감염 억제 효과가 있는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과학적 검증이나 실험 절차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마스크 가이드라인 변경에 숨겨진 문제점을 취재했다. # 10일 오전 서울 양재역 인근의 한 약국 앞엔 우산 쓴 시민들이 길게
코로나19 사태처럼 국가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정부가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게 필수인 것은 맞다. 하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지식을 이용하면 효율적이고 안전성이 보장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서다. 해외에서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전문가 집단의 힘을 빌린 사례가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해외 각국의 전문가 집단 활용사례를 취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서 발발한 지 47일째(3월 6일 기준)다. 확진자 수는 어느덧 6000명을
‘우한 폐렴’이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코로나19’로 이름이 바뀌면서 상황은 시시각각 변했다. 그때마다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 방향은 수시로 바뀌었다. 정부도 방역과 치료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수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조언을 제때 수용하지 않아 ‘늑장대응’하는 일이 반복됐다. 1월 3일 질병관리본부는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과 관련해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우한 폐렴’으로 불렸다. 그로부터 2주 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질
2월 중순께의 일이다. 강연 일정상 벨기에의 한 숙소에서 머물고 있던 필자의 눈에 50여명의 중국인이 보였다. 화들짝 놀란 우리 일행은 마스크를 찾느라 허둥지둥거렸다. 중국인과 같은 호텔을 쓰지 않는다는 사전 교감이 있었던 터라 일부 일행은 호텔을 예약한 이에게 원성을 쏟아냈다. 문제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조식을 먹던 필자는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둘러보니 식당에 한국인은 필자 혼자였다. 일행들이 중국인을 의식해 조식을 먹지 않은 거였다. 그런데, 조식을 혼자 먹고 버스에 오른 필자를 사람들이 피하기 시작했다. 버스 통로
국가 혈액관리정책을 새롭게 담당할 ‘국가혈액관리정책원’이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관련 법안이 국회(법사위) 통과를 앞두고 있어서다. 혈액업계는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혈액정책을 수립하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정책원을 설립하느냐는 이유에서다. 사실상 민간기관에 나랏돈을 들여 ‘옥상옥’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쏟아진다. 문제는 또 있다. 국회 통과를 앞둔 이 법안에 법적 맹점이 숱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 법무법인에서 작성한 ‘혈액관리법 개정안’의 검토의견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
잡힐 듯하던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사태가 어디까지 커질지 짐작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감염이 미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정부가 전문가들의 다양한 조언을 흘려들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코로나19가 우리에게 큰 시련을 안기고 있다.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국민은 하루하루가 위기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필요한 건 뭘까.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것이다. 일본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건 조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감염병 관리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정부조직법 개정을 총선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격상하면 국민은 좀 더 안전해질까. 혹여 간판 교체비용만 더 드는 게 아닐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질병관리본부 격상 논의에 숨은 문제점을 취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정부조직법 개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삽시간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행사와 운영기관이 취소 및 휴관하거나 무기한 연장에 들어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성을 가진 병으로써 지난해 12월경 중국에서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 퍼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보건당국은 위기경보 수준을 3단계 경계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했다.문학계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작가 5인이 ‘K-스타일’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0타이베이국제도서전’ 행사가 연기되었으며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선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한편 ‘책방이듬’
정부는 신뢰를 잃었다. 금배지들은 진영에 갇혀 싸우기만 했다. 산업계는 뿌리째 흔들렸고, 사회적 안전망은 부실함을 드러냈다. 오로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때문이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 때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대한민국이 ‘고질병’에 갇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종 코로나 사태에 숨은 문제점을 취재했다. 공포와 두려움의 도가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의 여파다. 정부가 ‘최선을 다해 확산을 막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사라지지 않는 전염병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가 국내에 상륙했을 때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비교사례가 있다. 참여정부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ㆍSARS) 방역체계다. 이유가 있었다. 2003년 사스 사태 때 국내에선 단 한명의 확진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참여정부의 사스 방역이 월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한 지금, 또다시 참여정부의 방역 시스템이 회자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방역 실태를 비교해봤다. “정부가 전하는 메시지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전염병 관련 정
2013년 11월 2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사람이 죽었다. 30대 남성 A씨였다. 혈소판 혈액을 수혈 받았는데, 그 혈액에 숨어있던 세균이 A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국내 첫 혈소판 수혈 감염 사망 사례’로 알려진 이 사건엔 그간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었다. 세균이 어디서, 왜 발생했느냐다. 질병당국도 “알 수 없다”는 결론만 내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단독확인했다. A씨의 사망 원인은 삼성서울병원에 있었다.5년 전 터졌던 국내 첫 혈소판 수혈사망사고의 원인이 삼성서울병원의 ‘의료과실’에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 31세 청년의 죽음 2013년 11월 22일. ‘RCMD 골수이형성 증후군’을 앓던 31세 청년 A씨가 돌연 숨을 거뒀다. 삼성서울병원 통원치료실에서 수혈(혈소판)을 받은지 9일 만이었다. 이 사건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혈액업계는 쑥대밭이 됐다. 국내 첫 혈소판 수혈감염 사망사고였기 때문이다. [※ 참고 : RCMD 골수이형성 증후군은 골수에 있는 ‘조혈모세포(골수조혈세포의 조상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생기는 병이다.] # 충격적인 감염 A씨의 사망 원인은 다음과 같았다. “…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인한 패혈증과 허파꽈
흡연 인구가 줄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39.3%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 43.5%에서 이듬해 40.3%로 급감한 게 눈에 띈다. 2015년 1월 담뱃값이 대폭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흡연율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 인식도 커지고 있다. 설문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의 ‘금연정책 및 전자담배 관련 인식 조사(2018년 6월)’ 결과를 살펴보면 비흡연자의 66.2%가 ‘정부의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 조사 때(58.4%)보다 7.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금연은 개인의 문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은 고혈압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혈압’은 혈액이 혈관벽에 가하는 힘의 강도가 센 상태를 말하며 주로 운동부족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혈액 내 지방의 양이 정상 수치보다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혈압은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뇌경색 초기증상, 전조증상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이에 한방에서는 혈압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인스턴트와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일주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