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향한 질문 별전 5편’에서 이정우 전 인제대(사회복지학) 교수와 「내일 국민연금이 없어진다면?」의 저자인 이승민 작가는 현재의 국민연금 제도를 어떤 방식으로 손봐야 하는지를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 그럼에도 문제 인식은 같았습니다. 국민연금 제도를 구조적으로 손보지 않은 채, 보험료율 인상이나 연금 수급 연령 연장 등 연금 재정 안정화만 꾀하는 것은 개혁이라 할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 그렇다면 역대 정부는 왜 국민연금제도의 개혁을 외치면서도 정작 구조를 혁신하는 논의는 진행하지 않은 걸까요? 더스쿠프
‘국민연금 향한 질문 별전 4편’에선 이정우 전 인제대(사회복지학) 교수와 「내일 국민연금이 없어진다면?」의 저자인 이승민 작가가 바닥에 떨어진 국민연금 제도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방법론을 찾는 과정에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과연 두 국민연금 전문가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까요. 그 의견들은 국민연금 개혁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을까요. 국민연금 향한 질문 별전 5편입니다.“현재의 국민연금 기금을 가입자 개개인의 계좌에 넣어주고, 각자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연금을 향한 질문 별전 4편에서 이승민 작가가 펼친 주장입니다
# 오는 10월 말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할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수많은 뒷말이 떠돕니다.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방안을 담았다” “총선을 감안해 ‘더 받는’ 내용을 넣었다” “재정안정을 꾀해야 하는데 ‘더 받는’ 안이 말이 되는가” “‘더 받는’ 안이 없다면 국민연금 존재 이유가 뭐냐” “정부가 아예 숫자 없는 연금개혁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등 끝도 없습니다. # ‘묻지마 뒷말’에 불과하지만, 이 얘기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있습니다. 다름 아닌 연금재정 고갈론입니다.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안이 나오는 것도, ‘더 받는
# ‘보험료율은 올리고, 지급 시기는 늦춰야 한다.’ 지난 9월 초에 열린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에서 재정계산위원회가 제시한 국민연금 개혁의 방향성입니다.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식을 제시한 거죠.# 재정계산위 측은 ‘적립식이 아닌 부과식으로 바꾸면 보험료율이 34%까지 치솟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일까요? 한번 따져봐야겠습니다. ‘더스쿠프 행복한 복지-국민연금을 향한 질문’ 별전 첫번째 편입니다.“재정계산의 목적은 재정안정화를 위한 게 아니다. 지속가능한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것이다.” 지난 9월 1일 코엑스에서 열린
“보험료를 내고도 훗날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차라리 국민연금제도를 없애자.” 이런 주장을 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그러자 “기금 적립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보험료를 올리고 연금수령액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나옵니다. 윤석열 정부의 스탠스도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옳은 주장일까요?“국민연금 가입자는 2250만명, 국민연금 수급자는 667만명. 부부 합산 연금수령액 최고치는 월 469만원.” 지난 7일 국민연금공단이 ‘2022년 국민연금 통계연보’를 공개하면서 내놓은 통계치입니다. 국민연금이 노후 보장에 도움을
젊은이들 사이에서 국민연금은 ‘믿을 수 없는 보험’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제도를 운영하는 정부가 “보험료를 낸 국민이 연금을 못 받을 일은 없다”면서도 툭하면 “기금이 고갈돼 연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고갈론을 꺼내 드는 양면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기금운용 수익률마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기가 떨어져도 연금을 개혁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8.28%.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3년 기
코로나19에 확진된 당신. 혹시 우울하거나 불안 증세가 나타나진 않았는가. 몇몇은 ‘맞다’며 무릎을 칠 것이다. 특히 젊은층과 여성 중에 그런 증상이 나타난 이들이 많을 게다. 많은 이들이 이를 ‘코로나 블루(corona blue)’쯤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현상을 콕 집어 ‘코로나 우울’이라고 명명했다.40대 직장인 김건강씨는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에 먼저 감염됐던 이들 중 몇몇은 ‘독감보다 더 아팠다’면서 혀를 찼지만, 건강씨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열이 조금 오르는
40대 김건강씨는 최근 푹푹 찌는 살 때문에 걱정이 많다. 20~30대 때에 비해 음식 섭취량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닌데, 체중은 야속하게도 늘기만 한다. 옷장 속에 못 입는 양복이 쌓이기 시작한 것도 이젠 오래전 일. 버리기 아까운 옷들을 바라보며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시작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십상이다.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김건강씨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인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성 직장인 669명에게 물어본 설문 내용이다. 답은 흥미롭다. 남성 직장인 10명 중
[모더나 vs 화이자 예방효과]모더나 더 낫지만…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화이자 백신보다 더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최근 발표된 6건의 연구를 바탕으로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더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이다.6건의 연구 중 대표적인 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측이 미국 25개주 5000명의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모더나 백신 효과는 96.3%로
신혼기간엔 돈 문제로 크고 작은 트러블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각자 쓰던 돈을 한데 모으고, 가계부를 합치면서 서로 다른 경제관념도 조율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진통을 겪기 싫어서인지 돈 관리를 따로 하는 부부가 적지 않은데, 여기엔 치명적인 허점이 있다. 맞벌이를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쩌느냐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가계부 합치는 법을 소개한다. 가계부 문제로 갈등 중인 김수호(가명·37)씨와 이희정(가명·35)씨 부부. 맞벌이 부부였던 두 사람은 결혼한 뒤에도 서로의 수입에 ‘터치’하지
2000년대 인터넷 혁명, 2010년대 모바일 혁명에 이어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가 맞이할 변화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모빌리티 혁명’을 이야기한다. “모빌리티 혁명은 과거 스마트폰의 등장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기회를 탄생시킬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산업 생태계가 뒤바뀔 수 있다고 예고한다.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바뀌는 세상이 오고 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 주인공으로 테슬라를 주목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부동의 1위였던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
취업문이 바늘구멍처럼 좁다. 통과해도 첩첩산중이다. 치솟는 물가ㆍ집값과 비교하면 내 월급은 초라하기만 하다. ‘내 가게’를 차려 사장님이 돼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골목상권은 지역 불문 레드오션이다. 현실도 팍팍한데 미래는 더 캄캄하다. 이렇게 한숨짓는 청년들이 7월 18일 오후 더스쿠프(The SCOOP) 회의실에 모였다. 700조원의 돈을 품고도 노후 보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국민연금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고로 국민연금 정책의 대상자다. 국민연금은 젊을 때 모아둔 돈을 노후에 돌려주는 제도다. 현
지난 칼럼(더스쿠프 337호·수박 한통 먹으면…)에 이어 강의 도중 필자가 받는 질문이 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좀 더 살펴보자. 언급했던 과자를 끊지 못하는 남자는 과자를 술·담배 등 기호품처럼 여겼다. 해악의 대명사인 음주나 흡연보다 차라리 과자를 먹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지론도 갖고 있었다.핑계를 즐기는 사람들의 특징은 퇴로를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신의 선함과 정당함을 악함과 부당함에 견주곤 한다. 과자를 즐기는 남성이 자신의 습관을 싱싱한 채소를 즐기는 여성 대신 음주·흡연에 비교했듯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덜 나쁜 것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물가가 치솟고 있다. 지갑 열기가 부담스러워진 소비자를 겨냥해 ‘착한 가격’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는 까닭이다. 라면 한개, 아이스크림 한개 가격에도 화들짝 놀라는 소비자로선 착한 가격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착한 가격도 결국 기업의 전략이다. 착한 가격이 정말 착한지 한번쯤 따져볼 때도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착한 가격의 불편한 민낯을 취재했다.# “안 오르는 것 없이 다 오른다.” 주부 김소영(36)씨는 요즘 장보기가 겁이 난다. 치솟을 대로 치솟은 식품가격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한해의 끝에서 보는 국내외 경제 상황은 여전히 신통치 않다.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가들의 경제 위기 등으로 들썩인 세계 경제는 예측이 어렵고, 부동산 시장ㆍ고용 부진ㆍ내수 정체에 휘말린 국내 경제는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여기에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 환경 변화는 우리를 더 조급하게 만든다. 변화무쌍한 경제 상황에서 사람들은 궁금하다. ‘어떻게 미래 경제를 예측해야 하는지’ ‘각자도생이 필요한 때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이다.대한민국 대표 유통트렌드 전문가인 김영호 ‘김앤커머스’ 대표가 쓴 「무배
습기가 많아 축축한 장마철에는 식중독이나 곰팡이에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는 우리 몸을 포함한 다양한 곳에 서식한다. 무좀은 대표적인 곰팡이 질환이다. 사람의 피부에 상주하는 균의 일종인 마라세티아균도 ‘지루성脂漏性 피부염’을 유발하는 곰팡이 균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과하게 분비된 피지皮脂(피부의 기름기) 속에서 마라세티아균이 번식해 발생한다.피부염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는 ▲두피와 얼굴(눈썹과 눈꺼풀 주변, 콧방울 주위 등) ▲겨드랑이나 가슴 중심 부근 ▲사타구니의 피부가 맞닿는 부위 등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이다. 지루성 피부염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적당히 즐기며 외모 가꾸기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신 중년 세대가 늘고 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투자하는 중년의 소비 행태를 머츄리얼리즘(Maturialism)이라고 하는데 성숙하다는 의미의 'mature'와 현실주의라는 의미의 'realism'을 합성한 조어이다. 이는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나타난 현상으로 자신의 삶을 가꾸기 위한 상품을 찾는 소비트렌드를 의미한다. 외모 가꾸기는 그 중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지향되고 있으며 빼
“당신은 검색창에 어떤 이야기를 입력하는가.” 사람들 앞에서 인정하거나 답하지 못했던, 혹은 질문하지 못했던 생각을 검색창에 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유대 관계 형식이 달라진 만큼 현대인들은 솔직한 생각을 내놓고 사는 게 어렵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궁금증을 들어주는 공간이 있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하지 않을 이야기를 구글·네이버·다음과 같은 거대 검색엔진 앞에서 한다.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흑인과 소수 집단을 비판하고도 대통령이 됐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충력적인 결과였다. 여론조사기관과 전문가들도 당황했다. 그
속이 더부룩한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먹은 것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불편한 느낌, 식체食滯다. 식체의 원인은 대부분 과식·과음이지만 스트레스로 소화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복부팽만감, 식욕부진, 메슥거림 등 식체로 인한 증상이 지속되면 다른 질병도 의심해볼 수 있다.보통 섭취한 음식은 내용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5시간 정도면 위 속에 머물면서 소화된 다음 소장으로 옮겨진다. 다만, 위 기능이 약해지거나 소화 기능을 넘어 과식·과음을 하면 식체 증상이 생긴다.가벼운 식체는 원인만 제거하면 금방 회복되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다이어트는 언제나 마음속의 ‘큰 결심’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일년에 몇 번씩 결심을 하면서도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인은 간단하다. 마음을 너무 크게 먹은 나머지 실행을 하는 데 있어 막중한 부담감을 갖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을 시작하고, 강도 높은 운동을 병행하지만 3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 결국 포기하는 식이다. 특히, ‘단기간’에 살을 빼는 것은 식이요법과 운동 생활 습관 등 철저한 계획하에 해야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단기간 다이어트라 하면 건강에 해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