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파고들고 있다. 거대 공장을 운영하는 AI 솔루션부터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생성형 AI’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이젠 드물다. 기업에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란 얘기다.# 정작 국내 기업들은 이런 AI를 쉽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더 그렇다. 시장에서 버티는 것도 벅찬데 AI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에 적용할 여력이 있을 리 없어서다. 이런 기업들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해 차근차근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AI 머신 비전 전문기업 ‘하이퍼놀로지’다.# 더스
지난해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에 쏟아부은 전세계 투자금이 2000억 달러(271조원)를 넘어섰다. 자율주행 시장의 잠재력에 베팅하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든 반도체 기업이든 ‘칩’ 개발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수준의 완전자율주행(레벨5)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떤 여정을 거쳐야 할까. 자율주행자동차(AVㆍAutonomous Vehicle)는 지금 ‘대중화’ 단계를 밟고 있다. 세계 각국은 자율주행차의 여건을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AI 시대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기업들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정교한 데이터 환경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AI 시대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 습득전략’ 두번째 편이다.우리는 시리즈 ‘고품질 데이터 습득 전략’ 1편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한 기업의 IT경영법을 살펴봤다.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에코시스템, 중앙집중형 서버에서 벗어난 엣지 AI는 기업이 갖춰야 할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다만,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또
#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등장으로 그 중추 역할을 하는 생성형 AI가 미래 산업의 대세로 떠올랐다. 생성형 AI가 각 산업군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기업들의 능력도 중요해졌다. # 그러면서도 기업들은 넘쳐나는 데이터 속에서 옥석을 구분하고, 빠르게 오가는 정보의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 AI가 사회적 규범과 윤리적 잣대를 벗어나지 않도록 할 책무도 있다. 더스쿠프가 가트너와 함께 기업이 AI 시대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론을 살펴봤다.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ㆍ분석하
올 상반기 글로벌 증시를 뜨겁게 달군 회사가 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다. 6월 들어 숨 고르기에 돌입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또다시 고점을 찍으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래서인지 이 회사를 향한 투자 열기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가 불과 몇달 새 글로벌 증시의 주역에 설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수익률 267% 기록했습니다” “만세를 부르고 싶네요” “지난해에 팔았는데 후회막심입니다” “이래도 되는 건가요? 이제는 무섭기까지 합니다”.여기 환호와 성찰, 흥분과 공포가 뒤섞인 현장이
2021년 3월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가 세상에 공개됐다. 한해 60~70팀의 아이돌이 데뷔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이터니티의 데뷔는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 기술로 탄생한 아이돌, 이를테면 가상인간 아이돌이었기 때문이다. 이터니티를 만든 박지은(40) 펄스나인(PULSE9) 대표는 가상인간 아이돌로 어떤 세상을 꿈꾸는 걸까.펄스나인은 AI 그래픽 전문 회사다. 2017년 이 회사를 창업한 이는 평범한 직장인이던 박지은 대표다. 9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대학원
인공지능(AI)이 무서운 속도로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AI가 가장 먼저 두각을 보인 분야는 예술계다. 2021년 1월 미국의 노벨AI(NOVELAI)가 AI로 그림을 그려주는 서비스를 론칭한 것을 시작으로 AI 산업은 빠른 속도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생성 AI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이다.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는 생성 AI 시장 규모가 올해 218억7000만 달러(약 27조 9717억원)에서 2032년 1180억6000만
의료진의 수술연습은 카데바(해부용 시체ㆍCadaver)나 돼지로 한다. 하지만 여기엔 윤리적ㆍ경제적 문제가 늘 뒤따른다. 실리콘을 활용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촉감이 완전히 다르다. 이런 한계를 파고들어 ‘로봇 피부’ 기술을 활용해 인공장기를 만드는 곳이 있다. 카이스트 실험실 창업기업 알데바다. 김진오(32) ㈜알데바 대표를 만나 의료교육의 현주소와 그가 개척해가고 있는 길을 들어봤다.✚ 신소재공학을 전공하셨죠? 낯선 분야입니다. 주로 어떤 연구를 해오셨나요?“2018년부터 차세대 로봇 피부를 연구해왔습니다.”✚ 로봇 피
# 2022년 3분기, 쿠팡이 드디어 영업이익 ‘플러스’를 기록했다. 그간 조 단위 규모의 손실을 냈음에도 “의도된 적자여서 괜찮다”던 쿠팡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쿠팡의 턴어라운드가 이 회사의 그림자까지 덮을 만큼 박수 받을 일인지는 의문이다. 가령, 강력한 의결권을 통해 쿠팡을 지배하고 있는 김범석 의장은 법적으로 ‘규제 바깥’에 놓여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총수(동일인)’로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을 지정해서다.# 이 때문인지 쿠팡에 큰 문제가 발생할 땐 김 의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집안을 떠다니는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지만 빨간빛이 파란빛으로 변하는 것으로만 안심해야 한다. 스타트업 스페이스마인드는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7가지 실내환경을 통합 제어하며 최적의 실내환경을 만드는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일조한 한세희(40) CTO(최고기술경영자)를 만나봤다.✚ 인공지능 스마트홈 시스템이 원래는 학교에서 연구하던 모델이었다고 들었어요. “맞습니다. 2013~2014년쯤 기초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시장에 선보일 모델은 아니고 연구
8개. 지난 10월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등대공장 21개 중 중국에 있는 등대공장의 수다. 지금까지 선정된 등대공장 수는 총 90곳인데, 중국 등대공장의 수만 27곳(다국적기업 제외하면 12곳)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번에 LS일렉트릭이 선정되면서 겨우 2곳이 됐다. 우리나라 제조업계가 변화에 더딘 건 아닐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난해한 질문을 조욱동(52) LS일렉트릭 생산기술&소재연구센터장(이사)에게 던져봤다. 지난 10월 LS일렉트릭의 청주공장이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됐
“인공지능(AI)을 사용하려면 막대한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 “AI가 유용하지 않은 곳에 사용된다”…. AI 활용 사례가 늘어나자, 항간에선 이런 우려가 떠돈다. AI를 구동하는 데 전력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AI를 하찮은 데 사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소 잡는 칼로 닭을 잡고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AI는 육성할 가치가 있는 걸까.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숱한 반론에도 AI를 키워야 할 이유들을 설명했다.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TV를 시청할 때, 심지어 사진을 찍을
30.2%.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그만큼 1인가구가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는 건데, 우려스러운 점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배달 등에 의존하는 ‘식사문제’가 크다. 이는 건강문제를 넘어 경제적 문제까지 내포하고 있다. 가톨릭대 소셜벤처에 참여한 RE:mind20(이하 리마인드20)팀의 세 학생들이 청년 1인가구의 식생활 문제에 주목한 이유다.✚ 먹은 음식을 알아서 정리해주는 ‘식품 가계부’, 주제가 흥미로운데요. 염나경 학생(이하 염나경) : “처음부터 ‘식품 가계부’를 떠올렸던 건 아니에요. 큰
코로나19 사태에서 세계 공급망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공장과 물류창고가 잇따라 폐쇄됐고, 생산ㆍ물류시스템은 마비됐다. 불똥은 코로나19를 등에 업고 세력을 넓히던 온라인 업체에 튀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업체가 속출했던 거다. 코로나19 이후 ‘탄탄한 공급망’을 갖추려는 업체들이 부쩍 늘어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탄탄한 공급망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꿔놨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소비 방식의 무게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유통업계는 체질 개선이란 과제를 풀어야 했다. 채널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오프라인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고, 매장 운영의 효율성은 극대화해야 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성과를 내기 위해, 또다른 팬데믹이 와도 살아남기 위해 유통업체는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 지금 유통업체에 필요한 기술은 뭘까.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통업계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과제를 마주했다. 지금까진 ‘누가 더 크고 화려한 매장을 만들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얼마 전 개장해 ‘핫플’로 떠오른 백화점 ‘더현대 서울’에는 눈에 띄는 매장이 있다. 희귀한 고가 한정판 스니커즈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스니커즈 리셀숍’이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거래를 확장한 사례인데, 연일 대기고객이 줄지을 만큼 인기다. ‘한정판 리셀’은 젊은이, 특히 Z세대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다. 이들은 ‘한정판이란 누구나 구할 수 없다는 뜻이고 그 희귀성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상품 또는 브랜드에 담긴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거다. 이는 기업들이 상품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으
인공지능(AI)이란 이름을 공유한다고 모두 똑같은 AI가 아니다. AI마다 특징이 다르고, 장단점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용어도, 용례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른척 외면할 수도 없다. 지금은 익숙해진 사물인터넷(IoT)처럼, 클라우드ㆍ엣지ㆍ엔드포인트 등의 용어도 워낙 많이 사용돼서다.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AI의 다양한 용례를 풀어봤다.인공지능(AI)이 더 똑똑해지기 위해선 ‘데이터의 양量’이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모두 안다.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할수록 AI는 더욱 인간다워지며, 데이터도
쟁쟁한 전문가의 미래 예측도 자주 빗나가곤 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 전망은 틀릴 때가 더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미래에 주로 쓰일 신기술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처음엔 얼토당토않던 아이디어가 종종 새로운 시장, 새로운 소비자,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자사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차세대 기술 다섯가지를 살펴본 이유다.# “2000년까지 전세계 휴대전화 사용자는 90만명에 불과할 것이다.” 1980년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의 전망이다. 하지만 2000년이 됐을 때, 맥킨지의 전망은 1억8900
삼성전자ㆍ애플은 수년째 카메라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그치는 평범한 혁신을 보여왔다. ‘갤럭시S21’ ‘아이폰12’의 마케팅 포인트 역시 카메라다. 하지만 두 회사는 평범해 보이는 신제품에 ‘비기祕器’를 숨겨 놓았다. 바로 초광대역(UWBㆍUltra-Wideband) 기술이다. 아직은 자동차의 문을 열거나 파일을 편리하게 공유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응용 능력이 무궁무진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혁신은 끝나지 않았다’고 장담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애플과 삼성전자의 비밀무기 UWB의 실체를 살펴봤다. 올해 1월
한껏 진화한 스마트폰, 놀라운 기술력이 탑재된 TV…. 매년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전세계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들인다. CES를 두고 글로벌 기업이 기술력을 뽐내는 각축장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CES엔 숨은 주인공들도 있다. 반려견 소통앱, 프리전압 충전기 등을 선보인 스타트업들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들의 진가를 취재했다. 기름 냄새와 매연 냄새. 주유소에서 자동차들이 줄지어 기름을 넣을 때면 어김없이 감지되는 것들이다. 차가 다 빠져나간 주유소는 어떤가. 넓디넓은 공간이 아깝게 방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