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물갈이 인사다” “이명희 회장이 진두지휘했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20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에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전체 계열사 40%가량(25곳 중 9곳)의 대표를 한꺼번에 물갈이한 데다, 백화점(신세계)과 이마트 대표를 동시에 교체했기 때문이다.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 대표를 동시에 교체한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신세계그룹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참고: 2019년에도 백화점과 이마트 대표를 동시에 교체했지만, 당시엔 백화점(장재영 대표)과 또다른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차정호
“스벅 성공신화는 과연 자주로 이어질까.” 2020년 이석구 전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CK컴퍼니)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 사업부문 대표로 선임되자 업계 안팎에선 기대감이 모아졌다.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는 2020년 매출액 5000억원을 목표로 삼았지만,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석구 대표가 키를 잡은 지 2년여가 흐른 지금, 자주는 매출액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시작한 건 2020년부
코로나19 국면에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단일점포로는 유일하게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공교롭게도 그 기간 롯데백화점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렸고, 소공동 본점은 매출 1등 자리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내줬다. 그런 롯데백화점이 혁신 전략을 꺼내들면서 변화에 나서고 있다. 흥미로운 건 롯데백화점 부활의 키를 ‘신세계맨’이 잡고 있다는 점이다. 11월 25일 롯데그룹은 파격적인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중에서도 롯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쇼핑의 변화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전통처럼 내려오던 ‘롯데 순혈주의’가 막
[강희석 이마트 대표]‘유통왕’ 위해 네이버와 맞손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네이버와 손잡았다. 지난 16일 신세계그룹은 강희석(52)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양사는 이번 사업제휴협약을 통해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파트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는 명품 브랜드가 늘고 있다. 3대 명품 중 하나인 샤넬(뷰티)에 이어 티파니앤코,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이 이곳에 공식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면세점 중 처음으로 신세계 면세점이 입점해 면세 재고품을 팔았다. 이들 업체가 카카오톡을 찾는 이유는 뭘까. 지난 1월 말, 신세계 면세점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었다. 국내 면세점 중 최초 입점이기도 하다. 신세계 면세점은 카카오톡에서 장기 면세 재고품 중 끌로에·폴스미스·롱샴·로에베 등 해외 유명 브랜드 40여개의 제품 500개 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를 키우고 있다. 2020년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단독 매장을 냈고, 백화점의 VIP 라운지와 같은 멤버십 회원 전용 카페도 만들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꾸미기에 관심 갖는 소비자가 증가한 만큼 전망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즐거운 비명을 지를 만한 처지가 아니다. 본업 중 국내 패션 부문이 위기여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민을 취재했다. 가구·조명·간단한 소품 등으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 시장은 코로나19 국면에
경제지표들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마저 악화하고 있다. 길어지는 경기침체에 코로나란 변수까지 만난 한국경제는 동력을 잃고 표류 중이다. 산업계 안팎에선 “하다하다 재고마저 팔리지 않는다”는 한탄이 쏟아진다. ‘일시적 충격이 종료되고 정상 회복되기까지’ ‘6개월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이어지면’ 등등의 시나리오가 등장하지만 암울하기만 하다.# 스마트폰 알림을 설정한다. 맞춰놓은 시간에 사이트에 접속한다. “접속자가 많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잠시 후 재접속해 주십시오.” 연신 새로고침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단일 점포로는 국내 백화점 최초다. 신세계 강남점이 침체를 뚫고 역사를 새롭게 쓴 원동력은 ‘명품’이었다. 하지만 명품전략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담보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세계백화점 명품전략의 그림자를 취재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신관을 증축하고 전관을 리뉴얼하면서 영업면적을 5만5500㎡(약 1만6800평)에서 8만6500㎡(약 2만6200평)로 늘렸다. 늘어난 건 면적만이 아니다. 매출도
화장품 사업에 눈을 돌리는 패션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LF는 그중 한곳이다. 이 회사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론칭했다. 하지만 화장품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해 성공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LF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F의 도전을 살펴봤다. 의류 브랜드 닥스ㆍ헤지스 등을 운영하는 패션전문기업 LF(전 LG패션)가 자체 화장품 브랜드 ‘아떼(ATHE)’를 론칭했다. 전면에 내세운 경쟁력은 ‘비건(vegan)’이다. [※ 참고 : 비건 화장품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하지
지난 7월 시작된 한일무역분쟁은 유통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고, 그 수혜를 모나미, 신성통상, 하이트맥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몇몇 국내 기업이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언제까지 호조세를 유지할지는 알 수 없다. 각 기업이 안고 있는 과제가 숱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수혜기업의 과제를 취재했다. 한일 갈등의 불씨가 가장 먼저 타오른 곳은 유통업계다. 많은 소비자가 ‘노노재팬(No No Japan)’ 사이트 등을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는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지(MUJI)’의 카피캣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의심의 눈총을 거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카피캣 논란이 어찌됐든 국내시장에선 자주가 무지를 압도했다. 신세계 유통망의 힘을 톡톡히 받은 덕이었다. 이런 두 업체가 이번엔 베트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간판 뗀 자주는 무지을 꺾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자주와 무지의 흥미로운 경쟁을 취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마트의 생활용품 PL(Priv
새로운 먹거리로 화장품을 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비디비치), 애경산업(에이지투웨니스), 유한양행(리틀마마), 동국제약(센텔리안24), LF(RULE429), 제로투세븐(궁중비책) 등이 대표적이다[※ 참고: 괄호 안은 대표브랜드].이들 기업이 본업이 아닌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간단하다. 화장품 시장의 진입장벽이 워낙 낮아서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를 통해 쉽게 화장품을 출시할 수 있다. 또다른 이유는 화장품을 본업과 연관짓는 게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예컨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가 4월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2011년 부도 위기에 처했던 톰보이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지 7년 만의 성과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과연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에서 출사표를 던진 톰보이의 성공 가능성을 짚어봤다. 국내 토종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가 중국에 깃발을 꽂는다. 스튜디오 톰보이를 운영하는 신세계톰보이(모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는 오는 4월 중국 베이징北京 내 백화점에 스튜디오 톰보이 1호점을 오픈한다. 출점 전략은 ‘
모든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들면 성장이 더뎌지고, 한계에 다다른다. 국내 패션산업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내수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성장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어떤 전략으로 난국을 돌파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속도와 범위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제의 신상품이 오늘 이월상품이 되는 시대에 발맞추라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패션업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2000년 이후 10년여 연평균 5.0% 성장하던 국내 패션업의 기가 한풀 꺾인 건 2010년부터다. 연평균 성장률이 2.8%(201
사업 구조조정의 효과일까. 신세계인터내셔날 의류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그럼에도 이 회사의 미래는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새로 론칭한 화장품 사업이 골치를 썩일 수 있어서다. 혹 떼놓고 혹 또 붙인 격이라는 얘기다.최근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두고 ‘낙관론’과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부진한 의류 브랜드의 성공적 구조
김해성(56) 신세계그룹 사장(전략실장)이 3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3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4명, 승진 57명, 업무위촉 변경 20명 등 총 85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부회장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시에 이마트 대표로도 선임됐다. 면세점 사업권
국내 패션 시장은 정체기를 겪고 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3%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솟아날 구멍이 없겠는가. 소비 트렌드를 발빠르게 체크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한다면 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 1980~1990년대에 태어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의 행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1.9%, 2.6%. 국내 패션 시장의 올해와
신세계그룹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만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읽힌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의 구상대로 ‘청년 영웅’이 슈트를 입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2만명’이라는 규모는 대단한데, 다양한 연령대의 여러 직종을 아우르는 수라서다. 내수 부진으로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유통
소비 경기가 악화되면서 내수 의류시장의 수익성 악화도 지속됐다. 하지만 올 1분기는 달랐다. 내수 의류업체 3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익성도 회복되고 있다. 불황으로 침체를 겪었던 의류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살펴봤다. 올해 내수 의류시장의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내수 의류 3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회복
의류소매시장의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다. 전체적인 불황의 탓이 크지만 백화점이나 거리의 매장을 방문하기보다는 인터넷이나 아웃렛, 해외 직구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타격이 더 크다. 그러자 국내 의류업체들은 업황 개선에 기대기보다는 각자의 전략을 세워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의류판매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