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는 부동산 부양책과 인구감소 대응책을 같은 선상에 놓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감소가 꼭 경제에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인구감소는 경제에 나쁜 것일지 아니면 좋은 것일지 두 진영의 논리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정부는 저출산으로 인한 우리나라 인구감소가 집값, 사교육비 증가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부동산과 교육 정책을 조정해 대응할 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이 3일 발표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보고서의 골자는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주택 관련 세금을 인하
국내 게임산업이 심상치 않다.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저조한 실적에 휘청이고,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게임은 소비자들로부터 냉대를 받고 있다. 과도한 결제 시스템, 확률형 아이템 등 국내 게임산업을 지배한 탐욕이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게임산업은 과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국내 게임 산업이 침체의 터널에서 허덕이고 있다. 무엇보다 게임사의 실적이 좋지 않다. 국내 게임업계의 선두주자 ‘3N’이라 불리는 엔씨소프트·넷마블의 성적만 봐도 알 수 있다.엔씨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90억·1169억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지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이같은 경기침체기에 기업들이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 ■ 기업 생존의 원칙=경상수지가 8월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37억5999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5% 줄었는
한국은행은 28일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국내외에 산재한 경제적 어려움을 열거했지만,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동일한 1.4%로 유지했다. 낙관적인 경제전망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 한은 낙관론=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은은 지난 5월 내놨던 경제전망(올해 경제성장률 1.4%)을 대부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는 점,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하반기 들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한국 경제를 덮쳤다. 물가는 무섭게 치솟는데, 경제성장률은 갈수록 둔화하고 있어서다. 몇몇 전문가는 ‘아직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볼 수 없다’며 신중론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로선 공포론이냐 신중론이냐를 두고 논쟁할 때가 아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리를 휘감았을 때, 한국경제가 연착륙할 것인가 경착륙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불투명한 시장을 전망하는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어서다. # 이를 위해 더스쿠프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2009년과 2022년 1분기의 ▲실업률 ▲신
5월 9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첫 과제는 ‘물가 안정’이다. 무섭게 치솟은 물가 탓에 서민들의 곡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어서다.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치솟고, 경유 가격은 1L당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여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듯한데, 이 무서운 물가 상승세를 막을 만한 정책이 있을까.# 분식집에서 파는 튀김만두를 즐겨 먹는 A씨. 얼마 전 튀김만두를 한입 베어 물었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남은 조각을 보니, 튀김만두 속이 예전과 다르게 허전했다. 속 재료인 당면이 눈에 띄게 줄어든 거다. A씨의 아내도 맞장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시작된다. 오래전 예고된 일이지만 IMO 2020이 불러온 변수와 리스크는 여전히 숱하다. 2020년엔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던 국내 해운업계가 IMO의 뚜껑을 열어보기 전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한발 물러선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해운업계에 변화를 몰고올 IMO 2020의 이슈와 변수를 살펴봤다. 2020년을 맞이하는 해운업계엔 기대도 우려도 많다. 해운업계의 규칙과 질서를 흔들 만한 요인이 적지 않아서다.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변수도 숱하다. 그중
한국의 겨울과 연말은 파엎고 새로 까는 보도블록 교체 및 도로포장 공사와 함께 온다. 미처 쓰지 못한 예산을 한해가 저물기 전에 서둘러 집행하는 연례행사다. 올해는 여기에 공원 산책로나 대로변 보행로의 낙엽을 치우거나 담배꽁초를 줍는 노인 공공 알바들이 자주 눈에 띄는 점이 추가됐다.이렇게 미집행 예산을 연내 소진하도록 정부가 독려하는 데도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잘해야 2.0%에 턱걸이할 전망이다. 상당수 외국계 투자은행이나 예측기관들은 1%대에 그칠 것으로 본다.이런 시각은 증시에 그대로 투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1월
한국 조선업의 부활론을 말할 때 시장점유율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을 때 부활찬가가 울려 퍼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는 조선업 부활과 별 관련성이 없다. 중요한 건 침체된 조선시장이 살아날 것이냐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조선 시장을 살펴본 결과, 조선업은 여전히 장기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국 조선이 되살아나고 있다.” 업계에서 ‘조선 부활론’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 건 조선업의 수주절벽이 지나가던 2017년 이후
[우버 인원 감축]실적 쪼그라들자 ‘해고통지’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가 350여명의 직원을 해고할 방침이다. 우버의 임직원 2만2263명 중 1.5%가량을 감원 대상으로 삼은 셈이다. 우버는 지난 8월에도 마케팅 부문 직원 400여명, 9월 엔지니어링ㆍ생산 부문 435명을 해고했다. CNB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리해고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메일을 통해 “오늘 같은 날은 우리 모두에게 힘들다. 오늘 같은 날
D의 공포냐 아니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시적 현상이라는 주장과 디플레이션 초입이라는 우려다. 경제학자 5명 역시 엇갈린 진단을 내놨다. 다만, 한국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선제적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더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때문인지 일본식 장기불황은 물론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의견도 나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제학자 5인에게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물어봤다. “8월에는 지난해 폭염으로 농축수산물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국제유가 하
부동산 위기론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집값이 큰폭으로 하락하는 단지가 속출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부동산 시장이 재연되고 있다는 거다. 정말 한국 부동산 시장은 깊은 침체기에 빠진 걸까. 그 답을 찾기 위해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 10개 아파트 단지, 10년 동안의 가격 변천사를 들여다봤다.“거래절벽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급감으로 부동산 업계가 뒤숭숭하다. 아파트값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하락했다는 충격적인 얘기도 나돈다. 일부에선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단순 하락기가
설렘 속에 기대를 갖게 하는 ‘새해 효과’ 없이 1월이 지나갔다. 2월은 긴 설 연휴와 함께 왔다. 즐겁고 신나야 할 텐데 경제 상황도, 정치판도, 사회도 온통 달갑지 않은 뉴스 일색이다. 산업현장의 활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현재와 미래 경기지표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9개월,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두 지수가 7개월간 동반 하락한 것은 1971 ~1972년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선행지수가
[아마존 이길 수 있다면…]구글 합종연횡에 ‘실탄 장전’구글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JD)과 손을 잡는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구글이 징둥닷컴의 주식 2710만주를 취득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운영하는 투자펀드가 아니라 구글의 사업부가 직접 출자하는 형태다. 투자 규모는 5억5000만 달러(약 60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징둥닷컴은 2014년 5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구글이 중국 유통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시아 시장의 입지를 넓혀 라이벌 기업인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유동성 파티’가 끝을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 봄바람이 불면서 세계 각국이 ‘출구’를 활짝 열고 있다. 10년간 시장에 풀었던 돈을 끌어들이겠다는 거다. 문제는 2019년 또다른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출구전략, 섣부른 플랜은 아닐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유동성이 종언終焉을 고하는 세계경제
한국인의 부동산에 대한 태도는 꽤나 이중적이다. 투기의 진원지라고 비난하면서도 정작 가계 자산의 80% 가까이를 부동산이 차지한다. 부동산 망국론에 대한 걱정이 크지만, 성공한 재테크 뒤에는 대부분 부동산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좌우하는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이 쓴 책 이름은 「부동산은 끝났다」이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한국 경제에 회복의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로 올라섰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6분기 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섣부른 경기 회복을 얘기하기엔 여전히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제비 한 마리 왔다고 봄은 아니라는 얘기다. 가성비와 가용비가 새로운
박찬구(53) 티씨케이텍스타일 회장은 5년 간 모회사인 도레이케미칼 대표를 지냈다. 그는 남들이 못 만드는 1등 제품을 만들어 유지보수 같은 서비스를 끼워파는 것이 국내 제조업체의 살길이라고 말했다. 그럴 때 고객을 제품 및 서비스에 묶어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이다. “최고의 경쟁력은 남들이 못 만드는 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우리나라가 20년 전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말한다. 가깝지만 먼 일본과의 이런 비교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사회 지표 곳곳에서 그런 흔적을 발견하는 건 어렵지 않다. 불황인 경제상황, 갈수록 치솟는 청년실업이 그렇다. 1993년 일본 청년과 2016년 우리 청년의 현주소를 비교했다. # 청년 A씨. 그는 몇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
낭떠러지로 떨어질 기세다.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도, 미래 전망도 냉랭하기만 하다. 한번 닫힌 후 열릴 줄 모르는 지갑처럼 소비자의 마음에도 빗장이 걸렸다. 올 2월 소비심리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까지 떨어졌다. 소비심리가 역주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는 어떤 대책을 꺼내들어야 할까.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요즘 말로 역주행했다. 지난해 6월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