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는 남북관계 냉각기엔 ‘미운 오리 새끼’나 다름 없었다. 남북 접경지역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작용한 탓이었다. 당연히 각종 개발사업도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 4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지금, 이런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경기북부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북부가 뜨고 있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대표적인 소외지역 중 한곳이었다. 경기남부에 비해 개발이 늦어진 탓에 수요자ㆍ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호재가 될 만한 이슈가 잇따라 터졌다. 그러자 경기북부를 재평가해
바쁜 현대인들은 ‘불면증’ ‘수면 부족’이란 말에 익숙하다. 과다한 업무 때문일 수도, 불안한 시대에 걱정이 많아서일 수도, 신체 생리학적 문제일 수도 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잠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하고 괴롭게도 한다.우리는 하루의 3분의 1을 잠에 소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잠을 자지 않고 살 순 없다.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잠에 대한 욕구도 날로 커지고 있지만 이 시간을 만족스럽게 보내거나 수면에 대해 충분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마이클 맥거가 쓴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는 잠과 불면, 꿈에 관한 모든 지식이 담겨져
속이 더부룩한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먹은 것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불편한 느낌, 식체食滯다. 식체의 원인은 대부분 과식·과음이지만 스트레스로 소화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복부팽만감, 식욕부진, 메슥거림 등 식체로 인한 증상이 지속되면 다른 질병도 의심해볼 수 있다.보통 섭취한 음식은 내용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5시간 정도면 위 속에 머물면서 소화된 다음 소장으로 옮겨진다. 다만, 위 기능이 약해지거나 소화 기능을 넘어 과식·과음을 하면 식체 증상이 생긴다.가벼운 식체는 원인만 제거하면 금방 회복되
정말 한국에서만 휴대전화 가격이 비쌀까. 이를 밝히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5월부터 세계 각국의 휴대전화 가격을 조사해 매월 발표하고 있다. 문제는 분석의 예봉銳鋒이 무디다는 점이다. 가격 비교만으로는 변수가 많은 출고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율에 따라 출고가가 오르락내리락한다는 점도 따져봐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스마트폰 출고가 비교정책의 허점을 살펴봤다. 지난 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휴대전화 판매가(출고가)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열었다. 비교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
공동체는 나를 보호해주는 울타리와 같다. 공동체의 삶에는 인간의 당연한 도리라는 것이 있고, 관계의 배려와 정情이 있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은퇴를 앞둔 노 보안관 벨은 마을 공동체 삶에 체화된 인물이다. 그는 ‘그 시절’에는 보안관이 굳이 총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었다며 ‘좋았던’ 지난 시절을 회상한다.벨은 세상이 귀찮고 못마땅한 듯 심술 가득해 보이는 전형적인 노인의 모습으로 일관한다. 그럴 만도 하다. 벨이 보기에 이 세상은 분명 미쳐 돌아가고 있으며 잘못되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세상이 ‘빨갱이 세상’
우정사업본부가 1만5000대의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초소형 전기차 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 도입은 큰 의미가 있다. 환경개선은 물론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와 큰 기여를 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전기차를 선정하지 못하면 그 기대는 전기차 시장을 흔드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전기차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충전시설 확충과 일충전 거리의 획기적인 개선 등 전기차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문제점이 해결되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미세먼지 등 환경을 향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전
직장인 콤플렉스 1위로 ‘연봉’이 꼽힌다. ‘누구는 얼마 번대…’라는 비교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게다. 하지만 연봉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소비에 있을지 모른다. 아침잠 때문에 출근 준비가 늦어 툭하면 택시를 타면서 여유자금이 없다고 툴툴거려서야 되겠는가. 연봉을 높여 이직했지만 소비 때문에 돈이 줄줄 새는 한정린(25ㆍ가명)씨의 사례를 보자. 신입사원의 절반가량이 입사 1년도 안 돼 퇴사한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평균 17%의 직원이 퇴사했다. 퇴사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바늘구멍보다 더 작다’는 취업문을 뚫고 대기업의 정식사원이 된 강아지가 있다. 사람도 사먹기 부담스러운 한우와 홍삼을 넣은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반려동물들도 있다. 전체 가구 중 28.1%(2017년 기준)가 반려동물 보유 가구지만 여전히 이런 얘기를 들으면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튀어나오기 일쑤다. 하지만 낯설어하기엔 이 시장은 이미 무섭게 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반려동물을 향한 두 시각을 살펴봤다. 반려동물 시장의 현주소도 분석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고 있다. “
한국의 금융감독체계는 독특하다. 수평구조가 아니라 수직구조로 편성돼 있다. 서로 같은 업무영역을 관장하다 보니 ‘머리(금융위원회)’와 ‘몸(금융감독원)’ 사이에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다른 나라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해외 사례를 살펴봤다.금융감독원(금감원)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발표하면서다. 1년 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내렸던 자신들의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금감원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
금융산업이 발전하면서 덩달아 규모가 커진 기관이 있다. 금융회사를 관리·감독하는 최고의 사정당국 ‘금융감독원’이다. 공정한 금융거래가 이뤄지는 환경을 만들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게 주된 업무다. 하지만 금감원의 공정성은 시시때때로 도마에 오른다. 채용비리, 방만 경영 등 구설도 끊이지 않는다. 금감원, 커진 덩치만큼 국민들의 신뢰도 얻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금감원의 자화상을 그래프로 그려봤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올해 3월 근로기준법이 개정돼 오는 7월 1일이면 법정 근로시간이 줄어든다. 그런데 이상하다. 주변의 많은 이들이 “근로시간 단축은 ‘그림의 떡’”이라고 말한다. 왜일까. 상시 근로자가 4명 이하인 사업장은 애초에 근로기준법 자체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바뀐 근로기준법의 핵심은 ‘1주’의 개념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다. 기존 근로기준법에는 1주의 개념을 정해놓지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 ‘휴일을 포함하지 않는 평일 5일’을 1주로 해석했다. 그러다보니 주 40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으로 정해놔도 법에서 허용하는 주당 12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는데. 자식의 날은 없나요….”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이라는 짐을 지고 있는 중년 남성의 푸념이다. 가정의 달을 보내는 기혼 직장인의 부담이 적지 않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기혼 직장인의 5월 평균 예상 경비는 71만원에 달했다. 지난해(60만원)보다 18.3% 증가했다.이들 중 38%는 평상시에도 자식과 부모를 모두 지원하는 ‘더블케어’를 하고 있었다. 월 평균 더블케어 비용은 자녀 지원비 81만2000원, 부모 부양비 52만원 등 총 133만원에 달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블케어의 부
때로는 슬프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 고작 그림 몇 폭이 작가가 살았던 치열한 삶의 시대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사생아로 외롭게 자란 프랑스 마리 로랑생(1883~1956년)은 신비롭고 부드러운 색과 형상을 화폭에 연출했지만, 실제 그녀의 삶은 비극적이었다. ‘미라보 다리’의 시인 아폴리네르와의 사랑과 이별을 겪은 뒤 독일인 남작과 결혼했으나 1주일도 안 돼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 국적이라는 이유로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이혼과 긴 해외 방랑으로 점철된 그녀의 삶에는 파란 많았던 20세기의 지난한 사랑과 예술의 역사가 아로새겨져
단색의 대형 화면에 과감하게 자리잡은 인물들. ‘크롭-클로즈업’으로 불리는 이 대담한 구도는 광고 사진이나 영화의 클로즈업 장면과 같은 효과가 있어 주인공에게 더욱 집중하게 한다. 현대 초상 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다.미국을 대표하는 알렉스 카츠의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알렉스 카츠, 모델&댄서展’이 7월 23일까지 롯데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초상화ㆍ풍경화ㆍ설치 작품부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 시리즈까지 총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알렉스 카츠는 뉴욕으로 대변되는 도시의 일
투자자는 ‘수익률이 높으면서 안전한 투자 상품’을 원한다. 안타깝지만 이런 상품은 없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 위험은 무조건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엉클조 아카데미가 펀드투자 쉽게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제2편 위험 피하기다. 펀드의 투자 대상은 다양하다. 주식과 채권은 물론 부동산, 원유·철광석·구리 등의 원자재, 옥수수·설탕·밀을 비롯한 농산물까지 매우 많다.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는 것도 어려운데 이런 생소한 곳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건
밥상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농축수산물, 이를테면 식료품 가격이 급등해서다. 지난 겨울 한파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출하량이 감소하다 보니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 됐다. 특히 재배 면적이 줄어든 감자, 무 가격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그러다보니 이를 재료로 써야 하는 외식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젠 냉면 한사발 맘놓고 먹기도 어려운 세상이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냉면의 경제학을 숫자와 그래프로 설명해봤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0포인트로 1년 전 102.66포인트 보다 1.6포인트 상승했
북한 최고 권력자가 어렵게 공수해온 음식. 위쪽 사람들에게 냉면은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다. 그 냉면을 영접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끝에 서서 10분이고 20분이고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 하지만 그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건 아니다. 1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 탓에 지갑 열기가 부담스러워서다. 안 그래도 팍팍한 삶, 아래쪽 사람들에게 냉면은 고물가의 상징이다.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저녁만찬 메뉴를 소개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말
꽃피는 4월 극적으로 만났다. 아니, 운명이었으리라. 어차피 한민족인데 뭐 그리 대단한가 싶지만 남북 두 정상의 만남에 세계인의 시선이 꽂혔다. 이게 끝이 아니다. 세계는 6월 싱가포르에서 ‘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로를 향해 입대포를 쏴대던 북미 정상의 첫 만남이니 오죽하겠는가. 원작보다 재밌는 속편 없다지만, 첫 만남만큼 설레는 것도 없다. 혹시 트럼프도 설레려나.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더스쿠프
남북간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 관광 금지가 곧 풀릴 거란 소식도 들린다. 한국 관광산업에 호재가 찾아오고 있다는 얘기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가 투자자들의 관심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이 회사를 찾는 관광객 중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50%에 육박한다.최근 주식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행보다.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면서 움츠러들었던 남북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서다. 그러면서 남북경제협력 관련주는 물론 철도·건설 관련주까지 투자
노후 준비는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 교육비에부터 내집 마련 자금까지 돈 들어갈 일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노후를 포기할 수도 없다. 전문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노후 준비에 나서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부족한 자금을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은 긴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오씨 부부의 가계부를 점검했다. ‘실전재테크 Lab’ 10편 마지막 이야기다. 가장 현명한 노후 준비 상품은 무엇일까.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봤을 문제다. 재무설계에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