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 드리운 그림자가 걷힐 듯하더니, 이번엔 안개가 내려앉았다. 수익성을 갉아먹던 ‘따이공代工(중국 보따리상)’ 의존도는 조금씩 낮추고 있지만, ‘매출 감소’란 필연적인 부작용이 면세점을 괴롭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중 관계까지 악화하면서 면세점 업계는 더 큰 혼란을 마주했다. 더스쿠프가 면세점의 웃픈 현주소를 들여다봤다.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면세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었다. 전통의 유통 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성숙기에 접어들며 주춤하는 동안 면세점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덕에 훨훨 날았다. 2013년
뉴스페이퍼의 취재를 통해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웹소설 웹툰 양측의 독자적 식별체계에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대위 미디어,ICT 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차기정부 웹툰산업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은 “현재 웹툰은 기존의 도서식별체계(ISBN, 서지정보표시)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는 디지털콘텐츠로써는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밝히며 “더 늦기 전에 웹툰만의 고유한 분류식별체계를 통해 자리를 잡아야 하는 시점”이라 힘주어 주장하였다.과거 19년 2월, 대한출
올해 호텔신라는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2020년의 악몽’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비용 절감 덕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이었다. 기세는 2분기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면서 호텔신라에 주식시장의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호텔신라는 또다시 미래를 걱정하게 됐다. 호텔신라가 중국 하이난海南성의 신생 면세점과 MOU를 체결한 이유다. 변수는 ‘백신’이었다. 국내에 코로나19 백신이 본격 보급화한 지난 5~6월 유통가엔 ‘보복소비(외부요인으로 위축됐던 소비가 폭발
코로나19로 최악의 위기에 빠져 있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중소업체와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정책을 내놓은 데 이어 그 대상을 대·중견업체까지 확대하더니 이번엔 임대료 감면 방식을 바꿨다. 고정임대료 기준이던 방식을 매출연동제로 변경한 거다. 이번 추가 지원 방안으로 숨통이 좀 트였다는 의견이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참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싹 정비하자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면세점 후속대책에 숨겨진 함의를 취재했다. 공항 면세점 임대료 납부 방식이 매출
코로나 사태 이전엔 10만원을 오가던 호텔신라의 주가가 최근 6만원대까지 내려가며 고전하고 있다. 급기야 호텔신라를 ‘움집 신라’ ‘망빙 신라’ ‘신라장’ 등으로 낮춰 부르는 주주들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호텔신라의 미래도 그리 밝지 않다. 업계 최대 성수기인 바캉스 시즌이 다가왔음에도 악재만 속출하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침체의 늪에 빠진 호텔신라의 현주소를 분석해 봤다. ‘움집 신라’ ‘망빙(망고빙수) 신라’ ‘신라장’…. 익숙한 듯 낯선 이 단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타를 맞은 호텔신라의 주주들이 호텔신라
하루에도 쉴 새 없이 뜨고 내리던 비행기가 갈 곳을 잃었다. 출국 전 설레는 마음으로 들르던 면세점도 문을 닫거나 평소보다 일찍 셔터를 내렸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면세업계가 신음하고 있다. 사태가 마무리되면 매출이 회복될 거란 전망도 있지만 지금이 문제다. “올 상반기 면세점 업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돌 정도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위기에 빠진 면세점 업계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성장의 질도 향상되고, 주요 업체들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실적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
[정몽규 HDC 회장]항공, 물류, 항만… 큰 그림 짜였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2일 오후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정몽규(58) HDC 회장은 “항공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DC가 항만산업도 하고 있어 (시너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신주로 투입되는 자금은 2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경우 부채비율이 300% 미만으로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중요
국내 면세점의 매출은 증가세가 꺾인 적 없다. 지난해에도 19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그런데, 상당수 면세점 업체들이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적자를 이겨내지 못하고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해버린 대기업도 있다. 대체 무엇 때문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이유를 찾아봤다.“단일 점포 규모로는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10월 29일 두산이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한달 전 폐점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지난 9월 30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시내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이 폐점했다. 2016년 문을 연 지 3년 만이다. 한화그룹이라는 대기업이 적자 끝에 면세사업을 접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황금알’을 기대하고 뛰어든 기업은 많지만 과실을 얻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걸 방증하기 때문이다. 11월 시내면세점을 또 늘리는 정부가 현실을 모른다는 평을 듣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갤러리아면세점63 폐점의 함의를 취재했다. 지난 9월 30일 오전, 여의도 63한화생명빌딩(63빌딩)으로 향했다. 폐점을 결정한
국내 주얼리·패션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부진에 빠져 있던 휠라를 탈바꿈시킨 것으로 유명한 정구호 디자이너까지 영입해 ‘젊은 이미지’를 덧씌운다는 계획이다. ‘미다스의 손’ 정구호가 손을 댔으니, 제이에스티나가 휠라처럼 힙해지겠다는 기대감이 꿈틀댄다. 하지만 제이에스티나가 풀어야 할 과제는 한두개가 아니다. 제이에스티나는 휠라처럼 환골탈태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이에스티나와 정구호 기대효과를 취재했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3년. 국내 시계회사 로만손은 뜻밖의 사업에 진출했다.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신규점 효과와 해외공항점 실적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사상 최대 실적으로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내년이다. 걸림돌은 당연히 중국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호텔신라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를 취재했다. 올 2분기 303%(전년 동기 대비)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호텔신라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3분기에 매출액 1조2204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
한화갤러이아타임월드는 지난 2월 누적적자를 이유로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조기 반납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른 면세점에 올인하겠다는 계산에서였다. 하지만 애물단지를 버린 효과는 신통치 않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서울 시내면세점 실적 개선 속도가 여전히 더디다.[사진=뉴시스]2014년 4월 한화그룹의 유통계열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포인트는 면세사업(제주공항 면세점)이었다. 일회성 승부수가 아니었다. 2015년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유통업계는 현재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길어진 경기불황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요, 그나마 위안이 됐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것 역시 고민이다. 유통업계를 향한 규제의 고삐가 더욱 조여지는 것도 부담이다. 유통업계에 해법은 있을까. “총체적 난국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유통업계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게 있다. 부가가치세다. 최대 10%까지 부과될 수 있는데, 결코 우습게 볼 게 아니다. 가령 분양가가 1억원이라면 부가세는 1000만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경차 1대에 맞먹는 금액인데, 중요한 건 이 부가세를 환급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 수익형 부동산의 명의를 누가 갖고 있는지는 중요한 변수다.8ㆍ2
[엇갈린 경제지표 “방향성 안 보인다”]하반기 경기전망올 하반기 한국 경제의 방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출발이 나쁘지 않다”는 의견과 “경기회복을 막는 불확실성이 수두룩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지표는 나쁘지 않다. 최근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산업생산이 늘고 소비 흐름도 증가세를 타고 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
사업권만 따내면 ‘대박’이라고 여겨졌던 면세점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적 악화에 이어 심사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한편에서는 ‘공멸할 것’이라는 무서운 비관론도 꺼낸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대책없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만 바라보고 판을 벌였다가 큰코다쳤다. “면세점 사업은 한국 유통산업의 성장동력이 아니
[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웹소설이 음란물 유통의 사각지대’라는 시선이 있다. 해당 분야를 감독하는 행정기관을 통해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ISBN 코드와 ECN코드를 발급받지 않는 플랫폼은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의 웹소설 플랫폼의 경우 이미 제도권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음란물 유통 사각지대? “이미 출판물 관리 제도권에 속한다.”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웹소설을 비롯한 전자책의 ISBN 코드 발급을 의무화하는 입법의견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여행이 일상화하고 있다. 출퇴근길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여행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런 호조에도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날지 못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선택한 면세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는 탓이다.2000만명.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국내 관광객 숫자로, 사상 최대치다. 올해도 이보다 더 많은 2400만명이 해외여행길에 오를 전망이다
3장의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사업권)을 두고 17일 유통 대기업들이 격돌했다. 결과는 백화점을 가진 유통 3사(롯데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의 승리. 면세점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걸 감안하면 축복이다. 하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 곳곳에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어서다.백화점 3사(롯데ㆍ신세계ㆍ현대)가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가져갔다
서울 시내면세점 3차 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10월 4일 모집 마감 결과 5개 업체가 3곳의 면세점 사업권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업체들은 저마다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사업권 획득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면세점 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3차 대전의 핵심 변수가 ‘검증된 실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