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계열(한나라당ㆍ새누리당ㆍ미래통합당) 정당이 2008년 18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빠뜨리지 않고 내놓은 부동산 공약이 있다. 바로 세입자를 위한 공약이다. 하지만 이런 세입자 정책은 21대 총선 공약에서는 그 색이 조금 바랬다. 신혼부부를 위한 완화된 전월세 임차보증금 정책 대출이 나왔지만 공공임대를 늘린다는 약속은 없었다.[※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내걸
민주당 계열(통합민주당ㆍ민주통합당ㆍ더불어민주당) 정당의 총선 부동산 공약은 상황에 따라 바뀌었다. 세입자,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들은 임대에서 자가 소유로 중심을 옮기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지킨 공약도 있지만 지키지 않은 약속도 많다. 문제는 여전히 ‘주거 안정’이라는 대전제를 해결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내걸었고, 또 얼마나 지켰을까. 답을
# 부동산 투기부터 철근 부족 아파트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국민적 불만과 질타가 쏟아지자 국토교통부는 12일 ‘LH를 혁신해 주택 품질을 높이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면서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 크게 4개로 구분할 수 있는 혁신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공공주택 사업자에 민간건설사를 포함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주택도시기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공공주택 사업자의 자격을 민간건설사에도 주겠다는 건데, 과연 정부의 생각대로 공공주택의 품질이 높아질까요? 더스쿠프가 이 질문에 펜을 넣어봤습니
출산율에 ‘집’이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출생 문제를 주거와 연결하기 시작한 건 2008년 보금자리주택부터다. 이후 좁더라도 도심 가까이에 청년ㆍ신혼부부가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이 2013년 도입됐고 거주공간뿐만 아니라 보육시설까지 신경 쓴 신혼희망타운이 2018년 탄생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4년 만에 신혼희망타운을 사실상 폐지했다. 왜일까. ‘집’은 가정의 모든 계획을 좌지우지한다. 예비부부의 혼인 시점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는 집을 구할 수 있는 시기다. 혼인 후 출산을 결정할 때도 마찬가지다. 집 주변에 보육
취임 100일,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내세운 정책의 성과를 자화자찬했다. 그중 대표적인 건 ‘폭등한 집값과 전셋값을 안정시켰다’는 말이었다. 아마도 직전 정부의 ‘부동산 실정失政’과 차별화하는 성과를 강조하려 했던 것 같다. 대통령의 자찬自讚처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찾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게 그의 정책 덕분인지는 따져봐야 한다.취임 100일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자평自評은 ‘안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식 기념사에서 “폭등한 집값과 전셋값을 안정시켰다”며 “수요와 공급을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맥주와 커피 ‘최상 궁합’ 찾는다제주맥주가 미국의 커피 전문 체인점 블루보틀과 손잡았다. 지난 24일 제주맥주는 “새로운 미식문화 형성을 위해 블루보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장인정신’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스페셜티 맥주 ‘커피 골든 에일’을 출시한다.이번 협업으로 제주맥주와 블루보틀은 각자 노하우를 공유해 맥주와 커피의 최상 궁합을 찾아 ‘새로운 맛의 기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프리미엄 스페셜티 맥주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코너숍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 신도시 후보지 등 땅 투기 사태로 온 나라가 들썩인 지 석달 만인 7일 정부가 발표한 대책 명칭이다. 그럴싸한 수식어와 거창한 명칭과 달리 국민 신뢰 회복이란 목표에도, 혁신에도 부합하지 않는 빈껍데기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관심을 모았던 LH 조직 개편안은 8월로 미뤄졌다. 혁신 방안이라며 열거한 대책들도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국민의 눈총을 피하기 위해 급히 모아놓은 임시방편이 많기 때문이다.신도시 등 공공택지를 개발할 때 관련 입지 조사 업무를 국토교통부가 LH로부
몇몇 기성세대는 투자 열풍을 주도하는 2030세대에게 묻는다. “왜 쉽게 돈을 벌려 하는가.” 꼰대라고 욕하기 전에 이 점을 먼저 설명해보자. 지금은 제로 금리 시대다. 예·적금으론 돈을 불릴 수 없고, 부동산에 투자 할 수도 없다.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에 ‘내집 마련’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근로소득이 자본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2030세대가 묻는다. “그럼 뭘로 돈을 벌 수 있나요?” 답할 수 있겠는가. 더스쿠프(The SCOOP)가 2030세대가 투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취재했다. 정부가 미등록 가
2018년부터 ‘10만원 월세’라는 말이 등장했다. 최대 1억원을 연이율 1.2%에 빌릴 수 있는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세자금대출(중기청 대출) 때문이었다. 청년층의 큰 호응을 받았지만 2021년이 지나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주거복지가 아니라 ‘청년정책’의 하나로 추진된 탓에 기한이 정해져 있었다. 과연 정부는 장기판의 ‘차포’ 격인 ‘중기청 대출’을 기계적으로 뺀 상황에서 청년의 주거복지를 담보할 수 있을까. 1.2%. 예금 이율이 아니다. 2018년 6월 도입된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세보증금대출(이하 중기청 대출)의 금리다. 시중은
“LH를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 일부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해체 수준으로 LH를 바꾸겠다”는 말까지 입에 담았다. 국민적 공분도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LH 일부 직원이 저지른 일 때문에 애먼 피해를 봐야 하는 약자도 있다. LH의 무기계약직들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H 무기계약직의 눈물을 취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땅투기 사건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 공분은 하늘을 찌른다. 사실상 나랏일을 하는
문재인 정부의 초창기 부동산 정책 공급의 핵심은 ‘주거복지 로드맵’이었다. 그중에서도 신혼희망타운은 여태까지의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과는 결이 달랐다. ‘보육’ 특화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수정을 거듭한 ‘신혼희망타운’은 2022년까지 15만호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계획은 지켜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현재까지의 실적을 들여다봤다. 2017년 출범 첫해, 문재인 정부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선보였다. 단순한 주택공급 정책이 아니었다. 청년ㆍ신혼부부ㆍ고령층마다 필요한 주택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주택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크게 올랐다. 집 가진 이들은 기뻐했고, 집 없는 이들은 좌절했다. 규제가 더해질수록 “현금부자만 신이 났다”는 말이 퍼지면서 무주택자들은 고개를 떨궜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추진한 이후 벌어진 일들이다. 왜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걸까. 필자는 ‘내집 마련’이란 목표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독일식 공공임대정책과 부동산의 역설을 취재했다. 이정우 인제대 교수와 김정덕 기자가 함께 진행했다. 23번.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금리인하 타이밍 또 놓쳤나이주열(68)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것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지난 4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급속히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상황을 향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 연준이 임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그는 “연준의 조치로 미국의 정책금리(1.25~1.50
임대주택은 이미지가 좋지 않다. 취약계층이 거주하고 관리를 하지 않아 낡았다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임대주택은 소셜 믹스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빈貧하고 낡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해법도 임대주택 안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세가지 방법을 찾아봤다. 소셜 믹스는 ‘풀어야 할’ 숙제다.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섞어야 하느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소셜 믹스를 포기해도 문제는 생긴다. 부동산 시장에 주택 배분을 맡기면 주택 가격에 따라 특정 지역이 슬럼화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 이때 발생하는 사회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미래차 하늘을 달릴까 정의선(49)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흥미로운 미래차 비전을 제시했다. 미국 ‘CES 2020’의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열린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다. 정 부회장이 제시한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거점(Hub·허브) 등 세가지다. UAM은 하늘을 이동통로로 활용하는 모빌리티다. 교통체증 없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PBV는 도로를 달리는 모빌리티다. 이동시간에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취임 후 1개월이 되지 않아 ‘첫번째 부동산 대책’인 6ㆍ19대책이 발표됐다. 대출을 규제하고 투기세력을 막겠다는 의지가 담긴 정책이었다. 시장은 이를 부동산 정책의 풍향계로 삼았다. 실제로 그다음 이어진 대책들은 대출을 조절하는 수요규제책 중심이었다. 임대차 시장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임대사업자등록’ 제도를 새롭게 시행했지만 시장에 충격을 주진 못했다. 6ㆍ19대책 이후 2년 6개월 뒤, 정부는 12ㆍ16대책을 발표했다. 공시가격으로만 따지던 아파트 규제 기준 금액은 ‘시가’까지
[은성수 금융위원장]“DLF 사태 잘못 빌던 은행 맞나”“갑자기 은행이 파생결합펀드(DLF) 피해자가 된 것 같다.” 은성수(59)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은 위원장은 11월 26일 열린 ‘동산금융 혁신사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DLF 사태는 은행이 잘못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이) 이제 고수익은 없다는 식으로 협박하면 안 된다”며 “엊그제까지 잘못했다고 빌었던 사람들이 맞나 싶기도 하다”고 꼬집었다.시중은행은 금융위가 DL
[검찰 소환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삼바 분식회계 수사 ‘신호탄’검찰(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와 조직적 증거인멸 의혹 수사와 관련, 정현호(60)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정 사장을 소환해 12일까지 약 17시간을 조사한 후 귀가 조치했다.그러자 검찰이 분식회계 수사로 방향을 바꾸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자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거인멸에 초점을 맞췄던 수사가 정 사장 소환과 함께 마무리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6월 4일(화) 오후 3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아카이브에서 ‘시설거주자 퇴소 전 주거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은 2부 종합토론에서 좌장을 맡아 사회 복귀를 앞둔 시설 거주자를 위한 주거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김인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토론회는 송아영 교수(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윤지 팀장(SH공사 중앙주거복지센터), 정상길 센터장(은평주거복지센터)의 주제발표 후 송호재 과장(서울시 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지난 5월 29일(수) 중구에 소재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서울시와 함께 자치분권시대를 맞아 서울시 주거복지정책의 대안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수요맞춤형 주거복지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2019 제1차 서울주거복지포럼”을 개최했다.“자치분권형 주거복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서는 ‘주거복지정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하성규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자치분권형 주거복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홍인옥 도시사회연구소 소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곧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