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열풍의 그림자]챗GPT, 유튜브 100만 시간 봤어?미국 빅테크가 저작권 규정을 무시하고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내부 사정을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오픈AI가 GPT-4 모델을 한창 개발 중이던 2021년에 AI 학습용 데이터가 바닥을 드러내자 유튜브 영상을 무단으로 학습했다는 거다. GPT-4는 100만 시간이 넘는 유튜브 콘텐츠를 학습했는데, 문제는 이게 유튜브 규정을 어기는 행위
5.9%. 지난해 청년실업률이다. 역대 최저치다. 청년일자리 문제가 역대 정부의 오랜 숙제였다는 걸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치 변화다. 중요한 건 이 변화가 거대 양당이 내놓은 공약 덕분이냐는 거다. 공약의 성과라면 ‘청년일자리 공약’을 이행한 성과물이 적지 않을 텐데, 과연 있을까. 더스쿠프의 22대 4ㆍ10 총선 기획 ‘지키지 않은 약속➍ 국민의힘-청년일자리’ 편이다.[※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 정권에서 세금을 깎아준 것만큼 더 투자하지 않았다. 근로자들에게 임금 형태로 돌아가는 ‘낙수’는 정부 예상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았다. 전미경제연구소가 지난 5일 게재한 낙수효과 검증 논문의 결과다. 윤석열 정부도 트럼프 정권처럼 출범 이후 낙수효과를 꾀하는 정책을 폈다.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 아니면 트럼프 정권의 전철을 밟고 있을까. ■ 낙수효과에 올인=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낙수효과에 사실상 올인했지만, 영미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낙수효과는 특별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9월 1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774만3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38만명(1.4%)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을 넘은 건 지난해 10월(34만6000명) 이후 3개월 만이다. 고용률도 지난해 1월(60.3%)보다 0.7%포인트 오른 61.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4만8000명(4.7%) 불어나 107만2000명을 기록했다.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실업률은 지난해 1월(3.6%)보다 0.1%포인트 오른 3.7%였다. 하지만 크게
인공지능(AI)과 로봇은 이제 산업현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도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직장인 1000명을 상대로 ‘자녀나 후배에게 AIㆍ로봇 관련 직업을 추천하고 싶은지’를 물어본 결과, 추천하겠다는 응답자는 17.9%에 그쳤다. 추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2배 높은 36.9%에 달했다. 비추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번 조사에선 비추천 이유까지 질문하지 않았지만 응답자들이 바라보는 AIㆍ로봇 시대의 경제 전망을 살펴보면 유추할 수 있다. 직장인에게 ‘AIㆍ로봇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 중 영향력이 클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2023년 우리나라 고용지표는 ‘매우 맑음’이었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사회 초년생인 청년층의 고용률은 중장년층에 비해 낮았고,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고용지표가 좋아졌다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하다는 얘기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이었다. 전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4540만7000명)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6%였다. 전년보다 0
2023년 인구감소 여파로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40대 근로자들의 고용시장 이탈 현상은 이어졌다. 40대 퇴직자의 절반 가까이는 비자발적 퇴직이었다. 초저금리로 연명해온 한계기업들이 고임금 등을 이유로 40대 근로자의 퇴직을 종용하는 것도 문제다. 40대 퇴직이 의미하는 것들을 짚어봤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연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률은 69.2%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은 60세 이상에게 돌아갔다. 반면, 인구수가 계속해서 줄어
미국과 일본은 2023년 경제학 교과서를 다시 썼다. 미국은 가파른 임금 인상에도 물가를 낮추고 최저 실업률을 유지했다. 일본은 임금 인상으로 중산층 소득을 높여 디플레이션 탈출이 임박했다. 2020년의 한국, 2023년의 미국을 롤모델 삼아 움직이는 일본의 전략과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우리의 전략을 살펴봤다. ■ 美·日 성장 원인=2023년 세계 경제의 화두는 미국과 일본의 약진이었다. 금리인하기가 아직 오지 않아 최종 승자라고 표현할 순 없지만, 적어도 세계 경제계의 스타가 두 나라였던 것은 틀림없다. 그 중심엔 임금 인상이란
[美 전기차 보조금 혜택 급감 이유]전기차로 튄 G2 갈등의 불씨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이 대폭 줄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은 총 19개다. 2023년 말까진 총 43개 차종이 혜택을 받았는데, 무려 24개 차종이 대상에서 빠졌다. 이유는 올해부터 세액공제 혜택 요건이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97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는데, 조건은 이렇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여야
우리나라 인구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는 부동산 부양책과 인구감소 대응책을 같은 선상에 놓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감소가 꼭 경제에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인구감소는 경제에 나쁜 것일지 아니면 좋은 것일지 두 진영의 논리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정부는 저출산으로 인한 우리나라 인구감소가 집값, 사교육비 증가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부동산과 교육 정책을 조정해 대응할 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이 3일 발표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보고서의 골자는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주택 관련 세금을 인하
우리나라 증시가 오는 1월 2일 2024년 첫 거래일을 시작한다. 미국의 고용보고서, FOMC 의사록도 다음주 공개된다. 유럽연합(EU)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다음주 발표된다. 1월 첫째주 마켓예보다. ■ 증시 개장=우리 증시가 오는 1월 2일 2024년 첫 거래일을 시작한다. 이날 정규시장 거래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10시에 시작하고,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거래를 마친다. 새해부터 증권 거래세는 기존 0.20%에서 0.18%로 내려간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은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 적용한다. 공매도는 오는
[日 이상한 수출 플랜]중국 막히자 한국에 가리비 수출?일본이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리비를 한국과 유럽연합(EU) 등에 판매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월 25일 일본 NHK와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서 농림수산물과 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로 인한 가리비 수출 판로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원래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었다. 2022년 기준 일본 수산물 수출액 3873억엔 가운데 대중對中 수출액이 871억엔(2
우리나라 40대는 경제의 주축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연령대별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가장 높고, 실업률은 가장 낮은 세대여서다. 취업 후 가장 안정적인 시기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생산활동의 주축이란 거다. 이런 40대가 줄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1월 40대 인구는 790만9000명이었다. 2022년 11월(804만8000명)보다 13만9000명 줄었다. 감소폭은 2019년 8월(14만1000명 감소)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11월만이 아니다. 2023년 1~11월 40대 인구 역시 전년 동기 보다 12
도시는 이제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의 거주지가 됐다. 이는 도시 생활을 형성하는 동력이 세계 전체를 움직일 수도 있단 뜻이기도 하다. 많은 전문가가 심각한 사회 분열, 불평등, 전염병, 기후변화 등 난제를 풀 수 있는 답을 도시 개혁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도시는 줄곧 인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지금의 도시는 우리의 운명을 되레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규모는 커지는데 거주민은 빈곤해지고,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가상 공간은 사람들을 점차 단절시킨다. 여기에 각종 유행병과 기후위기까지 도시를 위협한다. 「번영하
12월 둘째주인 다음주 미국과 유로존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두곳 모두 동결할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는 11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우리 실업률은 인구감소,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로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 美 기준금리 동결 예상=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2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FOMC는 최근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12월 FOMC 회의에서도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
[스벅 ‘커피 종주국’ 공략]로마, 두드리니 열렸다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이탈리아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도인 로마 시내 중심가에 4번째 매장을 열면서다. 이탈리아 아드크로노스 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로마 바티칸 인근 번화가 쇼핑몰에 매장을 열었다.지난 4월 로마 외곽 쇼핑몰에 매장을 개점한 이후 4번째 매장이다. 빈첸초 카트람보네 스타벅스 이탈리아 지사장은 “우리는 로마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를 놀라게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사실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시는 커피 종주국 이탈리아는 스타벅스에도 만
[인기 잃은 지속가능성 투자]ESG 펀드 삭제하는 사람들 기업의 ESG(환경ㆍ사회적 책임ㆍ기업지배구조) 활동에 주목한 ‘지속가능한 투자’가 최근 인기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월스트리트는 ‘지속가능한 투자’를 수용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투자자들은 이런 펀드를 조용히 폐쇄하거나 (포트폴리오에서)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ESG 투자가 줄고 있다는 거다. WSJ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분석기관 모닝스타는 “투자자들이 올해 지속가능한 펀드(3130억 달러ㆍ약 404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두번 더 금리 결정을 하는데, 높은 확률로 다음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9%에 달하기 때문이다. 우리와 비슷한 경제 규모인 캐나다는 최근 금리를 동결했고, 호주는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25~5.50%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월에 한번 더 열린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26일(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치솟으면서 부모가 집안일, 심부름, 노인ㆍ친척 돌보기 등에 성인 자녀를 ‘노동자’로 고용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풀타임자녀(全職兒女ㆍ전업자녀)’의 등장이다.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이 발행하는 영문 잡지 ‘식스톤(Sixth Tone)’의 보도를 통해 풀타임자녀의 현실을 들여다보자. 이 매체와 인터뷰를 한 22세의 중국 청년 청쥔은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지난해 졸업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대신 그는 중국 동부 장쑤성江蘇省에 있는 부모의 아파트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쥔은 여
[아이폰15 中 흥행 청신호]왜 그래? 나 아이폰이야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 시장을 순조롭게 공략하고 있다. 17일 홍콩명보에 따르면, 애플스토어 홈페이지는 아이폰15 예약판매 개시 10분 만에 다운됐을 만큼 접속자가 몰렸고,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모든 물량이 팔려나갔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의 공식 애플스토어에선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델이 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매진됐다. 티몰 관계자는 “예약판매 시작 후 30분 동안 9차례에 걸쳐 물량을 보충해 올렸다”며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