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함께할수록 전염성이 강해지는 특징 때문에 숱한 공장도 다시 가동을 멈췄다. 자동화 설비를 통해 무인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팩토리’에 기업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자동화 공장설비를 만드는 부품제조업체 TPC가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1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후 5개월이 훌쩍 지났다. 발병이 시작된 겨울보단 세계 경제가 호전됐지만 코로나19를 향한 긴장의 끈을 아직 놓을 순 없다. 밀폐된 공간에서 쉽게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엔 기
작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은 홍대의 골목길은 관광객에게는 볼거리입니다. 하지만 깊이 들어가보면 이런 작은 상가들은 문제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실제로 있지만 서류에는 없는 건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사업자등록도 실제 주소지에 할 수 없습니다. 서류에 없는 건물이다보니 건물주가 임대료를 신고하지 않아도 잡아낼 근거가 없습니다. 탈세를 위한 환경이 마련된다는 겁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드뉴스로 유령가게의 민낯을 살펴봤습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해외 기업들보다 낮은 편이다. 삼성과 LG, 현대중공업 등 걸출한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는 데다, 세계 5위의 제조업 강대국이라는 명성까지 감안하면 조금 이상하다. 일부에선 영업이익률이 낮은 게 뭐그리 대수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낮은 영업이익률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기업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 이유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비용을 빼고 남은 돈이다. 여기서 비용은 제품생산과 판매활동, 기업 유지관리에 쓴
갤러리 아뜰리에 아키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전을 연다.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유망작가를 소개하는 1부와 한국미술계 중추인 중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2부로 나뉜다. 6월 18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의 주제는 ‘Brave New Gaze: 시각, 시선, 그리고 시작’이다.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30~40대 8명의 작가들의 가능성과 역량을 들여다보는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그들은 독창적인 표현법으로 현대미술을 고민하고 어떤 담론을 담을 것인가 논의한다.권능은 우리의 일상에 교과서에나 볼 수 있었던 예술가들을 등장시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기이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운하에서 헤엄치고 있는 해파리였죠. 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곤돌라 운행이 줄고, 물이 맑아지면서 수면 아래의 해파리가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수십 년간 잊고 있던 베네치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목격한 셈입니다.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소비는 ‘감정’이나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회초년생 때 절약하는 소비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한 이유다. 직장인 박성현(가명ㆍ27)씨는 부쩍 커진 씀씀이 때문에 고민이 많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업에 성공하고, 또래보다 많은 급여를 받다 보니 자연스레 지출도 늘어났다. 박씨가 자신의 소비 패턴에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한 건 코로나19 여파로 상여금이 사라지면서다.코로나19의 여파가 직장인들의 월급봉투를 위협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장인의 출근·급여에 변화가 있었는지 조사한 결과, 40.8%가
샤말란 감독이 보여주는 ‘반전反轉’이 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선과 악, 좋고 싫음의 반전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반전이기 때문은 아닐까. 삶과 죽음처럼 극적이고 본질적인 변화는 달리 없을 듯하다. 그렇다면 샤말란은 죽었는데도 죽었는지 모르는 말컴 박사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관객들은 주인공 말컴 박사를 ‘산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의 동선을 따라 함께 움직이고 그의 언행을 분석하고 또 공감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이르러 샤말란 감독은 말컴 박사가 산 사람이 아니라 이미 죽은 사람인데 ‘몰랐냐?’며 관객들에게 정신
인기 상권에 가게가 났다. 가게 4개가 들어서 있는 건물이다. 많은 이들이 탐내는 입지다. A씨가 건물주를 찾아가 ‘계약’을 맺자고 했다. 건물주는 ‘사업자등록을 낼 수 없다’는 점을 계약 조건으로 걸었다. 어쩔 수 없이 계약을 체결한 A씨는 ‘번지수 없는 가게’의 주인이 됐다. 위법인 데다, 대출을 받기도 쉽지 않다. 반면 건물주는 임대소득을 덜 신고할 수 있다. 이런 가게, 알고 보면 수두룩하다. 문제는 이를 개선할 만한 시스템이 없다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번지수 없는 가게가 그토록 많은 이유를 취재했다. 장사
최근 은행상품의 금리가 부쩍 낮아졌다. 코로나19의 입김이 금융시장에도 닿고 있어서다. 이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불어나지 않는 자산을 보며 많은 직장인이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은행상품에도 괜찮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은행상품으로 돈 불리는 법을 소개한다.자녀들 교육비와 전세대출금 중 어느 것을 먼저 준비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진 김승태(가명·39)씨와 양희나(가명·39)씨. 얼마 전 김씨가 과장으로 승진해 월급(510만→560만원)이 오른 게 발단이
코로나19는 일상을 바꿔 놓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이전의 일상으로 쉽사리 돌아가지 못할 공산이 크다. 중요한 건 이런 변화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이다. 하지만 두려워할 일은 아니다.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준비를 잘한다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도 있다. 인류의 역사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거란 말이 나온다. 이른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구분될 거란 얘기다. 일리 없는 얘기가 아니다. 코로나19는 이미 사람들의 일상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시험지를 보관한 금고 열쇠가 학생들의 손에 들어갔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시험지 금고 열쇠의 획득과 그에 따른 성적 정정 요청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980년대 옛 소련의 체제 붕괴를 배경으로 한 단순한 극의 구조엔 선생님 ‘엘레나’와 ‘학생들’의 첨예한 갈등이 숨어있다. 아울러 네 학생 사이의 권력구조와 이해관계, 거기서 비롯되는 모순, 파멸 등이 담겨있다. 철학적인 언어가 돋보이는 이 극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욕망과 정의, 도덕과 부도덕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을 보여주며 변화하는 다섯 인물의 관계 속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전세계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의료진이나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현장 근로자들은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각종 기술이 사람끼리 접촉하지 않고도 필요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다.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팬데믹 사태를 만나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풍경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어디서든 손 소독을 하고, 밖으로 나설 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밖에 나가지 말자’며 온 세계가 단합해 ‘집에
K-뷰티의 텃밭이던 중국 시장에서 J(Japan)-뷰티가 주목받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춤하던 일본 화장품이 부활한 셈이다. 무엇보다 J-뷰티의 브랜드와 품질이 인정받고 있다. 반면 ‘트렌디하다’는 평가를 받던 K-뷰티는 ‘식상하다’ ‘지겹다’는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국내 업체 간 과열 경쟁, 그게 그거 같은 제품, 낡은 이미지 등이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로에 선 K-뷰티는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K-뷰티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잠자고
비대면(언택트ㆍUntact) 문화가 일상화하면서 IT산업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부터 OTT기업, 게임개발기업, 침체기에 빠졌던 반도체 산업까지 언택트 특수를 타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핵심 IT 제조업인 디스플레이 산업만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엇갈린 성적표를 분석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언택트ㆍUntact) 문화의 일상화다. 초중고교 수업부터 대학교 강의까지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대체되고,
최근 창작자가 아니어도 음원 저작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을 사듯 분할한 저작권을 구매하는 거다. 일종의 대체투자다. 한번 저작권을 소유하면 꾸준히 저작권료가 들어오는 안전하고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리스크도 적지 않다. 저작권료의 수익률이 일정하지 않은 데다, 음원의 인기에 따라 재판매도 쉽지 않아서다. ‘투자’라고 하면 주식·펀드·채권 등의 용어부터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출근길 신나는 음악을 듣는 것도, ‘덕질’ 중인 가수를 후원하는 것도 요즘 시대엔 투자가 될 수 있다.
IPTV와 케이블TV를 아우르는 미디어사가 탄생했다. 바로 SK브로드밴드인데, 티브로드와 합병을 통해 ‘큰 그림’을 완성했다. 탈脫통신을 노리는 SK텔레콤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M&A 손익계산서를 따져보면 씁쓸한 구석이 있다. M&A 과정에서 ‘큰돈’을 거머쥔 진짜 승자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SK 측으로선 합병법인의 곳간에 있어야 할 3000억원이 빠져나가는 걸 ‘뜬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손익계산서를 분석했다. 지난 4월 30일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이른 기대였나 봅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다시 약국으로 향합니다. 누구를 원망할 마음은 없습니다. 저처럼 모두 힘들테니까요. 한 줄기의 빛이 약국으로 가는 길을 비춥니다. 작은 희망을 선물하려는 듯 고개 숙인 직장인을 졸졸 쫒아가 속삭입니다.“괜찮으시죠? 힘내세요.” 사진·글=오상민 천막사진관 작가studiotent@naver.com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기도가 곧 삶이었던 고故 김수환(1922~2009년) 추기경. 그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한 영화 ‘저 산 너머’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작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화는 1928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랑하는 엄마와 아픈 아버지를 위해 신부보다 인삼장수가 되고 싶은 7살 소년 수환을 따라간다. 영혼이 맑은 수환이 믿음을 키워가는 성장기 속에 고향의 그리움과 훌륭한 어머니의 참된 교육,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사랑
개인주의가 팽배해 있다 한들 우린 분명 사회 속에 ‘공존’하고 있다.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켜야 할 질서와 규범들에 공감하며 살아야 한다.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는 무례한 말과 태도로 인해 ‘관계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성공을 앞당긴다고 거짓과 배려 없는 언행을 저지르거나 자기 안위를 위해 각자도생의 길만 선택하며 살 순 없다. 공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악셀 하케의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은 혼란과 무례함으로 가득한 시대에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로 ‘품위’
소득은 한정돼 있는데, 지출을 늘려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그동안 쓸데없는 지출은 없었는지, 줄일 만한 지출은 없는지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할 거다. 그래야 재정건전성이 확보되고, 살림이 어려워지지 않는다. 하물며 가계도 이럴진대, 정부는 더 꼼꼼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정부는 2차 추경을 늘리면서 재정건전성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소비를 늘리고,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의 긴급 처방이다. 이로써 2차 추가경정예산은 당초 7조6000억원보다 4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