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체 중엔 펫푸드 시장에 뛰어든 곳이 숱합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업체는 거의 없습니다. 아예 시장에서 철수한 곳도 있습니다. 왜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거품 낀 펫푸드 시장의 민낯을 카드뉴스로 들여다 봤습니다.심지영 더스쿠프 기자jeeyeong.shim@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생뚱맞은 보도자료를 냈다. “2019년 산재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 비해 116명(-11.9%) 감소했다.” 산재사고 사망자가 줄었다는 걸 홍보한 셈이다. ‘사망자 제로’를 목표로 삼아야 할 정부 부처가 ‘사망자 감소’를 자화자찬한 것도 민망하지만, 이들이 정말 산재사고 예방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으로 이 문제를 짚어봤다.2020명. 지난해 각종 산업재해로 생을 마감한 노동자 숫자다. 하루 평균 5.5명꼴이다. 올해 1분기에 산재로 사망한
사외이사제도는 기업의 지배주주와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제도가 변질됐다. 우리나라에선 견제는커녕 기업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이 사외이사가 된다. 그러다보니 사외이사가 고관대작들의 노후를 보장해주는 안식처로 전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국형 사외이사제도의 씁쓸한 민낯이다.# 필자의 첫 직장은 대기업 상장회사였다. 주담株擔이라 불리는 주식업무와 공시업무를 담당했다. 회사 중요사항을 공시할 때 근거 서류로 이사회의사록이 필요해 이사회 업무도 겸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사
개구리입쏙독새는 위장의 고수입니다. 얼룩덜룩한 깃털색을 이용해 몸을 숨기죠. 나무 위에 앉아 있으면 영락없는 나뭇가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먹잇감이 주변에 나타나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개구리 입처럼 생긴 커다란 주둥이로 단숨에 먹이를 낚아챕니다. 이처럼 자연엔 신비한 비밀을 간직한 동물들로 가득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이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
심스가 재학 중인 동부의 명문사립 베어드 고등학교 트라스크 교장은 대단히 깐깐하고 엄격한 규율을 강조한다. 당연히 학생들에겐 인기가 없지만 재단이사회에서는 엄지척할 인물이다. 트라스크 교장은 엄격한 학생관리의 공을 인정받아 재단으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선물 받고 기뻐한다. 일부 ‘문제적’인 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의 숨통을 졸라 받은 승용차와 교장 선생님이 곱게 보일 리 없다. 결국 몇몇 ‘문제적’ 학생들이 교장과 승용차를 응징하기로 모의한다. 트라스크 교장의 지정 주차공간 가로등 위에 하얀 페인트를 가득 채운 대형 풍선을 매달아 놓고,
한국전력공사가 7월부터 전기차 충전요금을 인상하고 충전기 기본요금을 부과한다. 그중 문제가 심각한 건 충전기 기본요금이다. 수익도 없이 비용만 부담해야 하는 충전소가 많을 것으로 보여서다. 가뜩이나 수익성 때문에 고민하던 민간사업자들 중에선 멀쩡한 충전소를 철거하려는 이들이 숱하다. 한전 측은 “우리도 충전기 기본요금을 낸다”고 주장하지만, 전기요금을 받는 주체가 한전이란 점에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코로나19도 빠르게 질주하는 전기차에 제동을 걸진 못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 위축되긴커녕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경차는 불황을 먹고 사는 대표적인 차종입니다. 유지비가 저렴하고 세제 혜택이 뚜렷해서죠. 외환위기를 겪을 땐 새로 팔리는 국산차 5대 중 1대가 경차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불황에도 경차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난 소형SUV라는 대체 카드가 등장했고, 경차 자체의 몸값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드뉴스로 경차의 슬픈 후진을 살펴봤습니다.김다린 더스쿠프 기자quill
지난해 경기도로 이사한 순유입자 수는 13만4666명이었다. 이중 68%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데다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탈脫서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직주근접’을 포기하고 서울을 떠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미친’ 서울 집값을 감당할 수도 없다. 30대 신혼부부의 고심이 깊어진 이유다.서울에서 ‘평균 가격대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9억원은 있어야 한다.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9억원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아파트 매매가격 중 중간에 위치한 가격)이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고전게임 ‘팩맨’이 40년 만에 재탄생했다. 그것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의 손을 통해서다. 엔비디아 연구소가 개발한 AI 모델은 게임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팩맨의 룰을 완벽히 습득해 그대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원작에 없던 스테이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기특한 AI의 학습과정을 살펴봤다.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일본에서 글로벌 게임시장을 강타한 게임이 출시됐다. 바로 ‘팩맨(PAC-MAN)’이다. 노란색 캐릭터인 팩맨을 조종해 유령을 피하면서 화
‘재테크 초보’들은 무엇으로 재테크 감각을 익히면 좋을까.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은행에 가서 달러를 직접 사보는 것이다.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고, 원하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도 있다. 달러가 수많은 파생효과를 낳는 기축통화라는 점에서도 재테크 공부에 도움도 된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달러 투자법을 소개한다. 대한민국에서 내집을 가진 신혼부부는 얼마나 될까. 통계청에 따르면 주택을 보유한 초혼 신혼부부는 전체의 43.8%다(2018년 기준). 바꿔 말하면 2쌍 중 1쌍(56.2%)이 내집 없이 지
수소가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이젠 ‘탈탄소’가 아니라 ‘탄소배출 제로화’로 가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의 수소차 전문업체 니콜라(Nikola)가 나스닥에 상장된 건 단적인 예다. 그러자 수소 밸류체인에 속하는 국내 기업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수소경제에서 국내 기업이 얼마만큼의 몫을 가져올 수 있느냐다. 수소가 산업 지형을 확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등 유럽연합(EU)이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6월 1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정부는 ‘국가수소전략’을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결합상품에 할인혜택을 제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낼지는 미지수다. 탄탄한 자본을 갖춘 대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가 실패한 곳이 알뜰폰 시장이라서다. KT스카이라이프가 KT의 자회사란 점도 달갑지 않다. 애초 알뜰폰이 대기업 이통사의 독과점을 깨라고 도입한 정책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알뜰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위성방송기업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알뜰폰 사업을 위한
“각각의 작품은 내 삶의 성장이고 내 감정을 시각 언어로 풀어놓은 것이다.” 2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국제갤러리 K1이 재개관 첫 전시로 고故 최욱경(1940~1985년) 작가를 택했다. 이번 ‘Wook-kyung Choi’ 전시는 나란히 배치돼 있는 K1의 두 공간에서 열린다. 첫번째 공간에선 1960년대 미국에서 일시 귀국했던 작가가 다시 미국으로 간 1975년 사이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추상회화와 컬러 콜라주 작업, 흑백 잉크 드로잉까지 그의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다.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마련된
6월 17일 정부가 22번째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계속된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좀처럼 집값이 잡히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숱한 정책에도 서울에서 내집을 마련하는 게 더 힘들어졌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에서 살고 있는 40대 가장의 내집 마련 가능성을 살펴봤다. 내집을 마련할 방법도, 내 집을 마련할 가능성도 거의 없었다.서울살이 15년 차 직장인 박재석(가명· 43)씨는 최근 들려온 친구 소식에 마음이 못내 무겁다. “그 친구 꿈이 내집을 갖는 거였어요. 수년간 노력했다고 하던데, 최근 꿈을 내려놨
최근 몇개월 소비자들은 마음과 지갑을 굳게 닫았다. 갑자기 찾아온 바이러스 ‘코로나’ 탓이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04.2였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닥뜨리며 급락했다. 2월 96.6로 하락세 조짐을 보이더니 3월엔 18.5포인트나 떨어지며 78.4로 내려앉았다. 하락세는 4월(70.8)까지 이어졌다.이 기간 유통업체도 도통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은 ‘사선死線’을 넘나들었다. 지난 4월 기준 백화점업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했다. 구매 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영향이 컸
# 제가 아는 갭(GAP)은 후드티가 전부입니다. 한때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으로 가슴팍에 ‘GAP’이라고 큼지막하게 박혀 있었지요. 미국에서는 중저가 브랜드라는데 우리나라엔 꽤 비싸게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 갭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과 사람, 집단과 집단, 현상과 현상 사이에 존재하는 의견, 능력, 속성 따위의 차이’입니다. 영어사전에 GAP은 틈, 공백, 격차라는 뜻으로 풀이돼 있네요. # 이런 갭이 요즘 뜨겁습니다. 얼마 전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 때문입니다. 골자는 ‘갭투자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만 보면 부동산 시장은 안정화하고 있다. 자가 보유율은 높아졌고 매매가격도 안정세다. 하지만 주거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이 특히 그렇다. 중위가격이 오르니 집은 사야 하지만, 사지 못할 것이라는 사람만 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성적표를 한눈으로 살펴봤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eggpuma@thescoop.co.kr
21세기 후반, 멀지 않은 미래의 서울 메트로폴리탄. 이 시대엔 인간을 돕는 ‘헬퍼봇’이 있다. 도시 한구석,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는 한때 주인을 도왔지만 구형으로 전락해 버려졌다. 외롭게 살아가던 올리버와 클레어는 우연히 마주친다. 어느날 반딧불이를 찾아 예기치 않은 여행을 하면서 둘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운다. 하지만 감정이 깊어질수록 고통까지 깨닫고 만다.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세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전회차 매진, 2018년 제2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6개 부문·제6회 예
“공공기관ㆍ지자체 계약직으로 들어가 버티는 게 답인가” “열심히 정규직 시험 공부한 사람은 뭐가 되느냐” “아르바이트로 일하러 갔다가 연봉 5000만원을 받는 게 말이 되는가”….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쏟아지는 허탈감과 분노다.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힘들다는 공사에 무혈입성하는 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거다. 비난의 화살은 자연스럽게 ‘신神의 직장’의 정직원이 된 비정규직 노동자에 맞춰진다. 누군가의 노력을 짓밟은 ‘불공정 아이콘’이란 거친 비난도 흘러나온다. 대부분은 맞는 지적이다. 누군가에겐 부당한 특혜로 보일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정부와 민간의 해석은 14%와 52%로 엇갈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52%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곧바로 국토교통부가 반박했다. “건물 노후화로 멸실이 유달리 많았던 것을 고려해야 한다. 아파트 가격은 14% 올랐을 뿐이다.” 부동산 통계는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건 ‘체감’이다. 국민들이 “집 사는 게 힘들어졌다”고 말하면 힘든 것이고, “내집 마련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면 어려운 것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