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개선됐지만… 3040은 한파 4월 취업자 수가 272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5%(65만2000명) 증가했다. 2014년 8월(67만명) 이후 6년 8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 이후 취업자 수는 1년 내내 감소했다. 그러다 올해 3월(31만4000명) 이후 두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업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실업자는 11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2.1%) 줄었다.
독거노인들은 타인과 교류하길 원한다. 하지만 그럴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다. 어딜 가도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막혀 소외받기 일쑤라서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에 참여한 사회적거리열기팀(송동현ㆍ이원섭ㆍ최재원 학생)이 소외받은 노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예술 네트워크’를 만들자고 제안한 이유다. ‘경로당’을 노인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랑방’으로 여겨온 기성세대에 경종을 울릴 만한 제안이다. ✚ 사회적거리열기팀은 노인문제를 다뤘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송동현 학생(이하 송동현) : “사실 원래 주제는 달랐어요.
다른 사람의 과실로 다쳤는데 ‘내 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면…. 실손의료보험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전동킥보드 사고 시 보상 방법이다. 당연히 시장에선 피해자와 보험사에 부담을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다. 그 중심엔 전동킥보드 업체와 손해보험업계의 ‘탐욕’이 숨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동킥보드 보험 논란을 취재했다. # 2018년 10월, 건널목을 지나던 여성이 한 남성이 몰고 가던 전동킥보드에 치여 사망했다. 전동킥보드에 치인 여성은 바닥에 머리를
보고만 있어도 피식 웃음이 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난초 ‘오프리스 아피페라’입니다. 프랑스 중부지방에서 자라는 이 꽃은 생김새가 마치 활짝 웃고 있는 꿀벌을 닮아 인기가 많은데요. 흥미로운 건 이 난초가 페로몬을 내뿜어 벌들을 유혹한다는 점입니다. 정말 신기하죠?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포기와 베스’는 오페라의 본거지인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3막 9장으로 이뤄진 이 작품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재즈 음악의 거장인 조지 거슈윈이 작곡했다. 이는 조지 거슈윈이 작곡한 최초의 오페라 작품이기도하다. 오페라의 원작은 뒤보스 헤이워드의 소설 「포기」로, 1930년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 캐트피시 로우(가상의 지역)에 거주하는 흑인의 삶을 다뤘다.이 때문인지 모든 출연자가 흑인이다. 한때 인종차별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국의 국민 오페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재즈와 클래식으로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2012년)’는 우선 영화제목이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세계’라는 이름은 어쩔 수 없이 백화점 상호 ‘신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설마 백화점 홍보가 아닌 이상 감독은 ‘신세계’라는 제목에 무슨 의미를 담고 싶어 했을지 궁금해진다. 백화점이 아니라면 ‘신세계’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또 다른 이미지는 미국 신대륙의 장엄함과 희망을 담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쯤이다. 또 다른 것은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과 경고를 담은 소설 「멋진 신세계(Brave
참여정부 이후 역대 정부는 다양한 다문화정책을 펼쳐왔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점점 늘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다. 지자체의 행정수요를 판단하는 기준은 여전히 ‘내국인 중심’이다. 지방교부세를 배정할 때 역시 내국인의 숫자가 중요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우리의 다문화정책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더스쿠프(The SCOOP)와 나라살림연구소가 답을 찾아봤다. 165만명.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2018년 기준)다. 총인구(5163만명)의 3.2%에 달한다. [※참고 : 여기서 말하는 ‘외국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70대 이상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난 3년간(2016~2019년) 고독사한 독거노인 수는 56%가량 증가했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건만 바뀐 게 없다. 왜일까. 가톨릭대 학생 3명이 정부도 풀지 못한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그들은 해답을 ‘관계’에서 찾았다.119.4명.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평균 노령화지수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인구(0~14세) 100명당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을 말한다. 노령화지수가 100명을
#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다. 20%를 넘겼을 땐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올해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은 15.7%다. 2018년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25년에 초고령사회가 된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대두되는 사회문제도 숱하다. 우울증ㆍ자살ㆍ고독사 문제가 심각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살률이 높고, 홀로 사는 노인들이 우울증에 시달릴 위험도 크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5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이라는 걸 감안하면 잠재적 위험성이
정부의 그린뉴딜 계획 발표 이후 친환경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업계도 마찬가지다. 그린뉴딜 계획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대폭 늘리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다. 그런데 이상하다. 2017년 이후 두차례 대형화재 사건을 겪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업계는 침울하다. 엄연한 친환경 관련 시장이고, 발전용량을 늘리면 수혜를 보기 마련일 텐데, 왜 그런 걸까. 지난 7월 정부가 한국형 뉴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신재생에너지 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국형 뉴딜 계획에 담긴 그린뉴딜 투자 계획 덕분이다. 한국형 뉴딜 계획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어오르면서 청약시장에서 30대가 홀대를 받는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집값이 지나치게 높아져 가점을 쌓을 시간이 부족한 30대가 필연적으로 시장에서 밀려난다는 거다. 과연 그럴까. 청약제도가 30대 젊은층보단 무주택 기간이 긴 기혼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분석이지 않은가. 더스쿠프(The SCOOP)가 30대 청약 홀대론을 꼬집어봤다. # 2년 전 결혼한 A씨는 30대 무주택자다.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청약통장을 만들어놓은 덕분에 신축 아파트 청약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
자랑하기 좋아하는 허세씨. 얼마 전 그는 고급 레스토랑에 들렀습니다. 비싼 음식도 맛보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이를 SNS에 올려 “이렇게 좋은 식당에 왔다”는 걸 인정받고 싶었던 모양입니다.그런데 ‘좋아요’ 개수가 별로였나 봅니다. ‘맛 좋은 음식’에 취했던 허세씨는 금세 우울해 합니다. SNS ‘좋아요’에 집착해 주객이 전도된 결과입니다. 대체 행복이 뭘까요, 맛집일까요 좋아요일까요.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 | 더스쿠프
얼마 전 한 구인구직 정보업체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5년 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내집 마련’(24.7%)’이 단연 1순위였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사람들의 ‘내집 마련’을 돕는 데 맞춰져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듯 보입니다. 문제는 정부가 ‘내집 마련’을 도우려 하면 할수록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부동산 정책은 실패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집을 사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면 어떨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드뉴스를 통해 유럽의 제도를 살펴봤습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juckys@t
쿠팡이 2014년 처음 선보인 ‘로켓배송’ 서비스는 그야말로 획기적이었다. 오늘 생필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배송되는 로켓배송에 숱한 주부가 매료됐다. 그후 6년 ‘이커머스 공룡’이 된 쿠팡이 이번엔 ‘가구’를 넘본다. 전문기사의 설치가 필요한 침대부터 식탁ㆍ소파까지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받아볼 수 있다. 이른바 ‘로켓설치’다. 쿠팡의 시도는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어제 주문한 침대가 오늘 도착했지 뭐야.” 주부 김미경(45)씨는 최근 쿠팡에서 가구를 주문했다가 빠른 배송에 깜짝 놀랐다. 해외에 머물던 언니가 10년여 만에 귀
불법적으로 일감을 강탈하고, 조합원들에게 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 조합원에게는 투표권조차 없는 이상한 노동조합. 바로 한국노총 소속 산별노조인 건설산업노동조합 얘기다. 이쯤 되면 이 노조가 과연 ‘노동자를 위한’ 노조가 맞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한국노총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도, 한국노총 총연맹도 이를 바로 잡을 생각이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준비한 건설산업노조에 관한 마지막 기사다. “이 노조는 노조가 아니다.”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내부에서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니 ‘안전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주택 가격이 너무 높아 진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대출 규제가 느슨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분양홍보관에서 설명을 들으면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 같기도 하다. 정말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양홍보관에서 현혹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봤다. 매매 계약서를 쓰기 전 되짚어 볼 만한 것들이다. 거리를 걷다가 오피스텔을 홍보하는 사람들을 만난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거절하고 그냥 가려고 하지만
우리나라 가구 열에 일곱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닭고기를 먹는다. 10년 전 13.3㎏이었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이제 18.7㎏으로 뛰었다. 늘어난 소비량만큼 치킨집도 많아졌다. 프랜차이즈 치킨집만 2만4602개에 달한다. 하지만 치킨시장은 매년 8000개의 가게가 문을 닫을 정도로 출혈경쟁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BBQ(비비큐)와 bhc 사이의 갈등은 유명하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두 업체 간에 벌어진 크고 작은 소송건만 10개가 넘는다. 걸려있는 소송금액은 수천억원대에 달한다. 한 지붕 아래에 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앙숙이 되기까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업체가 엎치락뒤치락 싸울 동안 소비자는 어떻게 바라봤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BBQ와 bhc가 벌인 진흙탕 소송의 결과를 분석해 봤다. BBQ와 bhc는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서 수년째 갈등을 이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승자도 패
지난 4월 전국 곳곳의 지자체가 공공배달앱 개발 선언을 한 이후 6개월이 흘렀다. 그사이 일찍이 사업을 시작한 인천시 서구의 ‘배달서구’, 전북 군산시의 ‘배달의명수’는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 민간배달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도 지역민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뭘까. 아이러니하게도 민간앱과 정반대의 행보를 걸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배달앱 6개월의 성적표를 살펴봤다. 지난 4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체계 개편을 발표했다. 정액제 방식인 ‘울트라콜’ 중심에서 정률제 방식인 ‘오픈서비스’로
한바탕 싸웠고, 또 싸울 태세다. BBQ(비비큐)와 bhc 얘기다. 상대 경영진을 겨냥한 ‘막장 폭로전’이 벌어졌다. ‘뒷배가 있네 없네’ ‘소송 하네 마네’ 지긋지긋하다. 10년 넘게 싸워왔으니 지겨울 법도 한데, 두 브랜드는 질긴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그렇다고 둘이 싸움박질만 하고 있는 건 아니다. 치킨 가격을 인상할 땐 으르렁거리지 않는다. 2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치킨 시대도 사이좋게 열었다. 특히 BBQ는 툭하면 가격인상 이슈를 건드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일이 많다. 상황이 이러하니,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리 없다. 두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