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0만명 이상 국민에게 연간 5300억원 수준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정부가 밀어붙여 추진한 ‘중간요금제’에 가입한 5G 소비자의 숫자가 600만명을 넘어서자, 정부가 꺼낸 호언장담이다. 지금 추세대로 중간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 연 5000억원이 넘는 가계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 그러자 몇몇 미디어는 ‘이통3사 연간 매출이 5300억원 빠질 것’이라면서 느닷없이 통신사 걱정을 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정부의 공언과 미디어의 우려는 맞아떨어질까. 그들의 생각대로 중간요금제에
#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들어선 이통3사를 상대로 “휴대전화 단말기 지원금 경쟁 강도를 높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고객이 번호이동할 때 지원금을 추가로 얹을 수 있도록 시행령도 손질했다. # 하지만 이통3사가 정부의 요구를 순순히 따를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시행령까지 개정하면서 판을 깔았지만, 이통3사는 지원금 규모를 찔끔 올렸다. 다만 이통3사 중 한 회사라도 지원금 규모를 늘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땐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3사 모두 이동통신 시장에 돈을 뿌려대야 한다. # 그렇다면 이동통
# 286만건. 지난해 알뜰폰이 거둔 번호이동 실적이다. 100만건을 겨우 넘기거나 밑돌았던 이통3사의 실적과 비교하면 경쟁 우위를 다졌다. 승승장구하는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 알뜰폰 시장은 이통3사 자회사가 좌지우지하고 있고, 최근엔 제4이통사란 강력한 경쟁자까지 등장했다. 정부가 단통법을 폐지하고 이통3사가 돈을 풀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도 위험요인이다. ■ 알뜰폰의 공식 = 알뜰폰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한 건 애플이 아이폰12를 출시한 2020년 말부터였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는 단말기 가격이
# 우리는 視리즈 ‘통계의 함정: 알뜰폰 오류’ 1편에서 알뜰폰이 어떤 통계의 함정에 빠졌는지 분석했습니다. 최근 언론 매체가 앞다퉈 ‘알뜰폰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란 점을 꼬집었죠. 알뜰폰 가입자라고 보도된 1500만여명에 차량관제‧무선통신 등 알뜰폰이 아닌 항목을 포함한 탓에 숫자가 부풀려진 겁니다.# 이같은 통계의 오류를 바로잡으면, 알뜰폰의 현주소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871만여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별로 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가입자 수가 제자리걸음을
# LTE가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한 지 13년이 흘렀습니다. 그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5G가 론칭하고,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참, 올해엔 네번째 이동통신사도 생겼군요.#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통3사의 LTE 요금제입니다. 이통3사가 6년 전 출시한 LTE 요금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알뜰폰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경쟁상대로 급부상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더스쿠프가 이통3사가 말하지 않는 LTE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 어 네번째 이동통신사가 탄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 31일 진행한 5G용 28㎓ 주파수 대역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분사한 알뜰폰 기업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투자증권‧연세의료원·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만든 법인 컨소시엄이다. 28㎓ 주파수는 LTE보다 20배 빠른 5G를 구현하기 위해 쓰이는 대역폭이다. 이통3사가 2018년 낙찰받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정부가 지난해 권한을 박탈했다.눈여겨볼 건 28㎓ 주파수의 낙찰가다. 스테이지엑스
KT가 업계 최초로 3만원짜리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관행대로라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뒤따라 비슷한 가격대의 요금제를 론칭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요금제, 정말 쓸 만한 걸까요? 더스쿠프가 중간요금제의 문제점을 분석했습니다.우리는 視리즈 ‘중간요금제 중간점검’ 3편에서 중간요금제가 실제로 효과적으로 통신비를 낮춰줄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3사의 중간요금제를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알뜰폰 요금제와 비교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는 알뜰폰의 ‘압승’이었습니다. 적게는 30만원(100GB
# 윤석열 정부가 ‘3대 생활 규제 폐지’를 공언했다. 1월 22일 다섯번째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➊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폐지➋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➌ 도서정가제에서 웹 콘텐츠 제외 # 윤 정부는 세가지 모두 민생을 가로막던 전봇대를 빼는 것이라면서 홍보하고 있다. 여러 미디어도 ‘폐지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하지만 세가지 모두 따져볼 게 숱하다. 각각의 규제가 만들어진 배경이 있는 데다, 폐지가 상책上策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규제 폐지를 둘러싸고 찬반양론도 뚜렷하다. #
값비싼 5G 요금제가 보편화하면서 통신비가 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가 이동통신3사를 압박해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중간요금제가 가계의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됐는지는 의문이다. 통신비 지출이 되레 늘고 있어서다. 통신비를 줄이려면 알뜰폰을 쓰는 게 더 낫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가 이통3사 중간요금제와 알뜰폰 요금제의 24개월 통신비를 비교해 봤다. 13만원. 2023년 3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월평균 통신비다. 2020년 11만9775원에서 8.5% 증가했다. 값비싼 5G 요금
# 우리는 視리즈 ‘중간요금제 중간점검’ 1편에서 이동통신3사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이후에도 국민들의 가계통신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장에선 ‘저가요금제 고객이 더 비싼 중간요금제로 갈아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계통신비 인하를 목적으로 도입한 중간요금제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자신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중간요금제를 설계한 이통3사의 노림수가 성공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간요금제를 론칭하면 실적이 빠질 것’이란 전망을 비웃기라도
# 이통3사가 중간요금제를 론칭한 지 200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정부는 중간요금제가 ‘가계통신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낱 공염불에 그쳤습니다. 이통3사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가계통신비는 되레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간접적으로 볼멘소리를 흘리던 이통3사의 실적은 어땠을까요? 일부의 걱정과 달리 이통3사는 이번에도 ‘역대급 실적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렇다면 중간요금제는 ‘통신비 인하’란 정책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視리즈 중간요금제 중간점검 1
2023년 12월 19일, 정부의 제4이동통신사 모집이 끝났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포기한 28㎓ 대역폭 주파수를 거둬 새 주인을 찾아주겠다는 게 ‘제4이통사 공고’의 골자였다. 경쟁에 뛰어든 건 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등 3곳으로, 모두 알뜰폰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업체들이었다.신청서를 내긴 했지만, 모두가 제4이통사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일단 28㎓를 갖고 이동통신사업을 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28㎓의 주파수 도달거리가 짧아 이통3사가 사용하는 3.5㎓보다 훨씬 더 많은 기지
요즘 가성비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고객들에게 플래그십 못지않은 성능을 뽐내는 가성비폰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가성비폰을 쓰는 이들을 찾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스마트폰 매장을 직접 방문해 답을 찾아봤습니다.매년 비싸지는 스마트폰 가격 얘기를 한번 해보죠. 4~5년 전만 해도 100만원을 넘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의 기본 가격이 100만원을 우습게 넘어갑니다. 이러니 업계에선 ‘폰플레이션(폰+인플레이션)’
# “2013년 15만2800원→2022년 12만8200원.” 가계통신비 변화 추이입니다. 계산해보면 16.0% 줄었습니다. 각종 미디어가 “가계통신비가 10년 새 크게 줄었다”는 기사를 쏟아낸 이유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우리집 통신비도, 옆집 통신비도 줄지 않았습니다. 어찌 된 영문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0년을 기점으로 삼으면 가계통신비가 다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더스쿠프가 가계통신비에 숨은 ‘착시 현상’을 취재했습니다.“가계통신비가 10년 새 크게 줄었다.” 최근 미디어에서 가계통신비가 줄었다는 기사를
단통법 시행 10년차에도 불법지원금은 횡행한다.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를 공짜로 주는데다 현금까지 추가로 내주는 ‘성지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국회는 단통법 개정안부터 폐지안까지 다양한 대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성지점이 활개를 치고 있는 건 단통법 때문이 아니다. 신뢰를 잃고 탁상공론 중인 정부와 국회, 그리고 탐욕스러운 이통3사의 탓이 더 크다. 우리는 視리즈 단통법의 그림자 성지점 첫번째 편에서 단통법의 한계를 살펴봤다. 눈치 빠른 사람만 ‘성지점’이란 불법 유통점을 통해 단말기를 싸게 구입하면서 ‘
윤석열 정부가 이동통신3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5G 요금제를 더 세분화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라는 거다. 이런 정책으로 국민들이 통신비 부담을 덜면 이통3사 실적은 나빠진다. 고가요금제를 쓰는 고객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라서다. 이통3사의 2월 주가 흐름이 신통치 않았던 건 그래서였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는 통신주를 사들이고 있다. 어찌 된 일일까. 2월 들어 통신주가 약세를 띠고 있다. 22일 기준 SK텔레콤(-3.22%), KT(-8.13%), LG유플러스(-1.35%) 모두 2월 거래를 시작했을 때보다 낮은 수준의
# 알뜰폰 12년. 이 시장엔 무엇이 남았나. 도입할 때의 목적대로 국민의 통신비는 인하됐고, 중소 사업체는 자리를 잡았을까. 일면 성과는 있다. ‘가성비’를 내세운 알뜰폰은 고물가 국면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주체는 중소 사업체가 아니다. 브랜드와 자본으로 무장한 이통3사 자회사와 대형 금융사 계열, 이를테면 ‘포식자’들이다. # 그럼 10년 뒤 알뜰폰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사실은 예측은 어렵지 않다. 판을 장악한 포식자는 몸집이 작은 사업자를 밀어내고 시장을 과점했을 거다. ‘빅3’
알뜰폰은 정부에서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만든 제도다. 그 때문에 알뜰폰의 요금제는 이통3사 대비 무척 저렴하다. IPTV·인터넷과의 결합상품 할인, 멤버십 할인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런 혜택을 쓰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면 한번쯤 알뜰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도 알뜰폰을 쓸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잘 모른다는 이유로 알뜰폰 쓰기를 망설이고 있었다.한국에서 결혼을 꿈꾸는 이들이 고민하는 건 무엇보다 결혼비용일 것이다.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의 2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통법’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시행한 지 6년이 흘렀지만 단통법에 만족한다는 소비자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전히 불법보조금은 음지에서 횡행하고 있고,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외양간을 고쳤음에도 소가 번번이 사라지는 꼴입니다. 그러자 정부에서도 단통법 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이통3사가 합법적으로 경쟁할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인데요. 글쎄요, 생각처럼 될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단통법의 수없이 많은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얼마 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6주년을 맞았습니다.
“5G 투자ㆍ마케팅에 올인” “보조금 지원에 영업이익 감소 우려” “이통3사 성적표 먹구름 예상”…. 최근 나오는 기사를 보면, 5G 상용화로 이통3사가 입은 피해가 막심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5G엔 중ㆍ저가 요금제가 사실상 없다. 8만원 이상 요금제가 가장 대중적인 만큼, 수익 회복을 꾀하기엔 충분하다. 숱한 우려와 달리 증권사가 이통3사의 종목을 ‘바이(Buy)’하라고 추천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통3사의 5G 요금제 논란을 취재했다. 국내 이동통신3사의 미래 전망이 밝다. 증권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