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온열질환, 물, 그늘, 휴식만 지키면 된다.” 고용노동부가 여름철만 되면 강조하는 슬로건이다. 실제로 물, 그늘, 휴식은 여름철 실내외 모든 사업장이 지켜야 하는 의무사항이자, 가장 좋은 온열질환 예방책이다. 그런데도 매년 폭염 속 노동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허술한 정부의 관리·감독과 법안만 쏟아낸 채 처리할 의지는 없는 국회의 ‘나쁜 컬래버’다. “지구 온난화 시대가 지나가고 ‘끓는 지구(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 지난 7월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던 창고형 할인점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스페셜’이란 간판을 바꾸고 있고, 빅마트에서 이름을 바꾼 롯데마트 맥스는 정작 ‘간판 바꾸기’를 주저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왜 그러는 걸까. # 2018년 홈플러스는 하이브리드(hybrid) 점포를 새롭게 도입했다.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상품을 한번에 고를 수 있도록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이 매장엔 ‘홈플러스 스페셜’이란 이름이 붙었다.대구점과 서부산점을 테스트베드 삼
신세계그룹이 그룹사 통합 유료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8일 론칭했다. 온라인 통합 멤버십으로 운영하던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매장의 혜택을 추가했다.신세계를 비롯해 유통업계가 유료멤버십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운영해오는 유료멤버십 ‘엘클럽(L.CLUB)’을 지난 1일 개편·공개했는데, 호텔·렌터카·시네마 등 계열사 할인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올 1월 간판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꿔달면서 유료멤버십(연회비 스탠다드
미국에서 ‘K-푸드’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대상(종가집 김치)’이다. 대상은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김치 생산 공장을 세우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을 거점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김치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대상이 미국에서도 전통의 맞수 ‘CJ제일제당(비비고 김치)’과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매년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 ‘김치의 날’로 제정한 미국의 주들이다. 미국 내에서 한국 김치의
“국내 유통업계 최초 유료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VIC Market) 오픈(2012년)” “광주 첨단점 계기로 창고형 할인점 늘려갈 계획(2017년)” “유료회원제 폐지하고 개방형 매장으로 전환(2020년)” “도봉점·신영통점·킨텍스점 폐점(2020년)” “2023년까지 빅마켓 20개점 확대(2021년)”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 오픈(2022년)”. 롯데의 창고형 할인점 전략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2012년 롯데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유료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 금천점을 오픈했다. 1994년 국내 진출한 미국의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서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면, 대출이 있는 서민들의 원리금 압박은 더 심해질 게 분명하다. 경기라도 좋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 국면, 모든 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반품된 공산품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류를 값싸게 파는 리퍼브마트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늘의 식품 차(트럭)가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특가코너 및 깜짝 이벤트 빵빵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얼른 리팡런해주세요.” 지난 15일 오후 네이버 밴드 알림 아이콘이 켜졌다.
[美 물류대란 나비효과]항구가 막혔는데 왜 물가 오를까 미국의 물류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수입품의 4분의 1 이상이 들어오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에 입항 대기 중인 화물선이 60척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9월 초 입항하지 못한 화물선이 40척가량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물류대란이 더 심화한 셈이다. 수만개의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탓에 입항 대기 시간은 3주에 이를 전망이다. 물류대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항만이 문을 닫는 날은 되레 늘어나고 있다. WSJ는 “항만이 평일에
미국을 대표하는 두 ‘유통공룡’이 한국 시장에서 맞붙는다. 미국 오프라인 시장을 장악한 ‘코스트코(코스트코홀세일)’와 온라인 시장을 쥐고 있는 ‘아마존’이다. 먼저 시장에 둥지를 튼 건 1994년 한국에 진출한 코스트코(코스트코코리아)다. 코스트코는 한국 시장에서 연간 4조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지난 8월 국내 이커머스 업체 ‘11번가(SK텔레콤 자회사)’와 손잡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열었다. 11번가 플랫폼에 아마존이 들어온 셈이다. 소비자는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수천만 개의 상품을 마치 11번가에서 쇼핑하
해외시장서 한국 라면이 날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농심과 삼양식품은 해외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2분기에만 해외 영업이익이 300% 증가했고, 삼양식품은 같은 기간 해외 수출이 내수 매출을 뛰어넘었다. 이들이 해외서 깜짝 실적을 거둔 건 코로나 사태로 라면이 비상식량으로서 주목받은 데다, K-푸드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호재로만 작용한 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라면이 역대급 해외실적을 올린 이유를 취재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올해 상반기엔 식품업체들이 눈에 띄는
미국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3만8500원이라는 부담스러운 연회비에도 회원 수가 200만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매출은 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롯데쇼핑의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은 8년만에 유료회원제(연회비 3만5000원)를 폐지했습니다. 같은 유료회원제인데 왜 코스트코와 빅마켓은 희비가 엇갈린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액티뷰 뷰(Active View)를 통해 유료회원제의 경제학을 풀어봤습니다.▶[Active View] 코스트코와 빅마켓으로 보는 ‘유료회원제 경제학’기획ㆍ취재=김미란 더스쿠프 기
미국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는 1994년 국내 진출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조원을 넘어섰고, 회원 수는 200만명에 이른다. 회원이 되려면 연 3만8500원을 내야 함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반면 코스트코처럼 유료회원제를 고집했던 빅마켓은 실적 부진에 시달린 끝에 ‘개방형’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코스트코와 달리 유료회원제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도대체 무엇이 달랐던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트코와 빅마켓을 통해 유료회원제의 경제학을 풀어봤다. # 사례1 빅마켓의 고전 = 롯데쇼핑의 창고형 할인점인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내 기업, 대물림하기보단…수제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지난 5일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정현식(59) 회장의 보유지분(약 5637만주) 대부분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경영권은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넘어간다. 정 회장은 소액주주로 남으며, 회장직은 유지한다.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회장이자 창업주로, 2004년 회사를 설립했다.
[미중 무역협상 물밑 기싸움]트럼프, 중국식 스몰딜 없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의 ‘스몰딜(부분합의)’ 가능성을 부인했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무역합의 서명식에 참석해 “미중 무역협상의 스몰딜은 우리가 선호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의 의향은 빅딜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스몰딜 가능성을 언급한 언론보도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중국 고위관리들이 고위급 무역협상의 의제 범위를 축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4년 만에 기사회생, 빚 갚겠다“국민에게 진 빚, 이익 창출로 기여하겠다.” ‘KG동부제철 출범 및 신임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곽재선(60) KG동부제철 신임 회장이 취임 포부를 밝혔다. 동부제철은 2015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4년여 만에 KG그룹에 인수되면서 KG동부제철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인수는 ‘인수ㆍ합병(M&A)의 귀재’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작품이다. 곽 회장은 10년간 10개의 회사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KG그룹을 일군 것으로 유명하다.이번엔 직접 KG동부제철 신임 회장을 맡아 경영정
창고형 할인점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코스트코가 쥐고 있던 시장에 국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가 모두 뛰어들었다. 지난 14일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서울 시내에 처음으로 진출하며 공격적 출점을 선언했다. 문제는 너나 없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창고형 할인점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출혈경쟁의 비극悲劇이 서서히 막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창고형 할인점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이하 트레이더스)가 첫번째 ‘인(in)-서울’ 매장을 14일 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와의 대결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은 코스트코 일산점에, 수원점은 코스트코 공세점에, 월평점은 코스트코 대전점에 밀려났다. 자존심 탓일까. 트레이더스의 첫 서울 매장(월계점) 역시 코스트코 상봉점 인근에 열었다. 작심한 듯 ‘한국형’을 앞세운 전략도 내세웠다. 트레이더스의 3전4기, 이번엔 성공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트레이더스의 첫 서울 매장에 가봤다.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매장 입구부터 오픈을 준비하는 직원들로 분주했다. 매장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주택시장 규제 강화가 계속되면서 수익형부동산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시중은행보다 여전히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어 풍선효과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정조준 되면서 오피스텔 등이 반사효과를 보고 있다"라며 "대출규제와 전매제한, 청약 규제 등 잇따른 규제로 아파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규제가 덜한 상가나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강남 일대에 소형 아파트의 공급 물량이 부족하면서 강남 생활권을 누리면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강남권 대체 수요지역이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수도권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 경기 하남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이주 흡수 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리상으로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에 인접해 서울 생활권에 속하며 교통여건도 훌륭하다.위례 신도시와 미사 강변도시에는 바닥난 강남권의 소형 평형 물량을 대체할 중소형 아파트가 많고, 서울 도심지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서북구 불당동에 공급하는 ‘천안 불당 코아루 와이드시티’가 삼성 SDS와 업무협약을 맺고 ‘삼성 홈 IoT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삼성 홈 IoT 시스템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제어하고 안전 및 생활 편의를 높여주는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이 시스템이 도입될 ‘천안 불당 코아루 와이드시티’ 오피스텔에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외에도 천안은 KTX, SRT, 지하철 1호선의 광역교통망을
해외 가공식품 업체를 잇따라 인수해온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냉동피자 업계 2위 업체 쉬완스컴퍼니의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냉동피자 업체의 인수를 추진하는 까닭은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CJ제일제당의 세계화 전략을 취재했다. ‘비비고 만두’로 미국 만두시장을 움켜쥔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쉬완스컴퍼니는 냉동피자ㆍ냉동디저트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업체다. 미국 전역에 20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