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탄생지인 경복궁 서촌의 경복궁나무평생교육원에서 한글의 날을 기념하여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글플리마켓'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목적으로 10월 7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플리마켓에서는 다양한 한글 체험활동과 관련 상품 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체험 활동 중에는 최명범 한글디자이너의 '나만의 한글서명 만들기', 금해랑 시인의 '한시간 만에 한글 배우기', 수제 한글 도장 제작 및 한글 달고나 만들기 등이 포함되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명월국민학교에서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인보호구역 기획전 JEJU'가 개최된다. 이 기획전은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관광진흥원 주최, 문학콘텐츠그룹 시인보호구역(상임대표 정훈교) 주관으로 진행되며, '보멍, 읽으멍, 들으멍'이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문학작품을 선보인다.‘열일곱 명의 제주작가, 그리고 박찬현의 캘리그라피’를 주제로, 제주의 시인들과 박찬현 캘리그라피 작가의 합작으로 구성됐다. 작품은 명월국민학교의 특별한 배경과 제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관람객
정부와 서울시가 야심 차게 론칭한 제로페이가 출시 5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정부가 제로페이에 투입한 예산은 4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여전히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서울시가 제로페이에서 사실상 발을 빼면서 어려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착한 결제시스템” “몇몇 아는 사람만 사용하는 반쪽짜리 간편결제”…. 올해로 출시 5년차에 접어든 제로페이를 향한 엇갈린 평가다. 2018년 12월 시범사업을 시작한 제로페이는 당시로선 생소했던 ‘QR코드’를
모바일현금카드. 2020년 한국은행이 혈세 수억원을 들여 개발·론칭한 금융앱으로 ‘한은페이’로 불렸다. 하지만 출시 3년이 흐른 지금 이 앱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많다. 다운로드 수는 공개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앱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닦여 있지 않다. 이대로라면 혈세 수억원을 날린 셈이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더스쿠프가 한은페이의 예고된 실패를 취재했다. 간편결제 홍수시대다. 최근 론칭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페이를 필두로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
고물가로 먹고사는 게 힘들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4만원으로 전년(249만원) 대비 5.8% 증가했지만 식료품ㆍ비주류음료(-1.9%),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9.8%) 지출이 감소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7.4%),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13.9%) 실질 소비지출은 더 줄었다(표❶). 허리띠를 있는 힘껏 졸라맸다는 얘기다.그렇다고 마냥 줄일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서민들은 이럴 때 최선의 방법으로 ‘가성비’를 찾아 헤매고, 업체들은 굳게 닫힌 지갑을 열게 하려고
애플 페이의 한국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자 카드업계는 물론 경쟁업체 삼성전자도 ‘애플 페이’의 효과를 따지느라 여념이 없는 듯하다. 애플 페이를 발판으로 아이폰의 판매량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애플 페이가 일본과 중국에서 실패했다는 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가 국내에 상륙한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3월 중 애플 페이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비자(처리금액 2021년 기준 연 10조 달러·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이어
많은 기업의 팀장들은 ‘MZ 세대 팀원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제 막 팀장이 된 신임 리더든 산전수전 다 겪은 중견 리더든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리더가 MZ 세대와 한 팀을 이루는 걸 부담스러워한다. 왜일까. MZ 세대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를 우선시한다. 혹독한 경쟁을 치러 입사한 신입 직원이 회사가 맞지 않는다며 가차 없이 퇴사하거나, 실무를 하던 팀원이 어느 날 라이프 밸런스를 위해 조용히 사직서를 내밀기도 한다. ‘나의 해방’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이들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이제껏 경험
시인보호구역은 오는 5월 4일(수)부터 일상에서 즐기는 ‘동네 in 문학’이라는 주제로 문학과 예술, 그리고 글쓰기 프로그램 12강을 시작한다.수성구청 ‘작은문화공간 지원사업’에 선정된 시인보호구역은 코로나 이후의 삶과 이야기를 다양한 분야의 예술로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지역민과 시민을 대상으로 동네에서 즐기는 in문학을 선보인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문학과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전화(1899-7083) 또는 QR코드로 신청 가능하다.‘동네 in 문학’은 5월부터 7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되며, 다양한 예술 분
각종 규제와 안전 문제로 몸살을 앓던 ‘공유 모빌리티’ 산업이 국내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법이 바뀐 데다, 킥보드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즐겨 사용하면서입니다. 카카오·쏘카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또다른 문제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킥보드 등 모빌리티의 수가 너무 많아졌다는 겁니다. 사용 후 찾아가지 않는 모빌리티가 보도를 점거한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심하길래 이런 지적이 나오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킥보드가 많이 다니
정부가 지난 12월 6일 다중이용시설에 코로나19 방역패스를 의무적용하고 나섰다. 그런데 도입 이후 자영업자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역패스를 일일이 확인하는 게 번거로운 데다, 비협조적인 이들도 적지 않아서다. 이를 어겼을 때 제재의 초점이 자영업자에게 맞춰져 있다는 점도 문제다. 그렇다면 방역패스를 먼저 도입한 해외에선 지침을 어긴 자영업자에게 어떤 제재를 가하고 있을까. # 지난 12월 17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용산역 인근의 한식당을 찾았다. 이 식당은 주변 회사 직원과 역 이용객 등 다양한 연령대의
플라스틱 대체용품으로 떠오른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친환경적일까. 정답은 ‘반반’이다. 까다로운 생분해성 플라스틱 처리 조건을 갖춘 곳이 많지 않아서다. 또다른 플라스틱 대체용품 ‘텀블러’는 어떨까. 텀블러 사용 권장제도가 있지만 사용량은 저조하다. 휴대가 불편해서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 디자인 : 디자인씽킹’ 수업에 참여한 ANPL팀이 플라스틱 대체용품 문제를 들여다본 이유다.✚ 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뭔가요? 조효빈 학생(이하 조효빈) : “저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어요. 마침 수업에서 환경 주제를 다
많은 사람이 일회용컵에 담긴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렇게 사용한 일회용컵은 하루하루 지구에 쌓이고 있다. 서랍 안엔 일회용컵을 대신할 ‘텀블러’가 많지만 활용하는 사람은 여전히 소수다.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건 좋지만 종종 불편해서다. 익숙함과 편리함을 좇는 사람들, 그들을 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디자인씽킹’ 수업에 참여한 ‘ANPL팀’은 ‘넛지(Nudge)’ 전략을 택했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올 7
음식물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아는 사람은 숱하지만 해결에 나서는 이들은 많지 않다. 정부와 지자체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도,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이유다. 그렇다고 개인의 탓을 할 순 없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음식물쓰레기 분류체계조차 쉽게 파악하기 어려워서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 디자인 : 디자인씽킹’ 수업에서 Dacafo팀이 주방용 쓰레기통이라는 솔루션을 제시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 ✚ 왜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에 나섰나요?이지선 학생(이하 이지선) :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의식 개선을 위한 숱한 캠페인이 진행됐고, 버린 만큼 돈을 내는 종량제가 도입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 쏟아지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배출량 증가만 문제인 것도 아니다. 처리비용, 재활용 방안, 분류체계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숱하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 디자인 : 디자인씽킹’에서 만난 곽승현·이지선·이호연 학생은 까다로운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했다. 이들이 솔루션의 초점을 맞춘 건 흥미롭게도 음식물
'아프니깐 청춘이다'라는 말은 더 이상 위로로 통하지 않는다. 매일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청춘들은 새로운 고난을 각자 떠안는다. 그 무게를 덤덤하게 재현해낸 책이 있다. 서이제 작가의 소설집 '0%를 향하여가' 문학과 지성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본 도서는 서이제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단편 소설 일곱 편과 이광호 문학평론가의 해설로 이뤄졌다. 소설은 장르 별로 매체의 변화를 보여주며 젊은 층들의 삶을 녹여낸다. 말만 잘 들으면 아우디를 사준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노량진 경찰 학원으로 들어간 ‘나’는 그곳에
책을 가득 실은 작은 버스가 아파트 단지에 조용히 멈춰 선다. 이동도서관이다. 아파트 복판에 자리를 잡은 이동도서관은 언제나 슈베르트의 ‘송어’를 틀었다. 아파트 단지 사람들에게 ‘도서관이 왔어요’라고 알려주는 신호였다. 그럴 때면 가방에 책을 잔뜩 넣어온 할아버지나 아이의 책을 대신 빌리러 온 아주머니, 같은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모두 책을 빌리러 온 사람이었는데, 어렸을 때 기자도 거기에 있었다. 그래서 기자는 슈베르트의 송어가 흘러나오면 이동도서관이 오버랩되곤 한다. 하지만 많은 이에게 이동도서관은 생
이제 음식이나 얼굴, 맘에 드는 풍경 등을 찍어 공유하는 일은 예사가 됐다. 사람들은 자신의 평범한 순간이 타인의 공감과 인증을 통해 좀 더 특별한 일상처럼 보이길 원한다. 계정에 들어가면 상대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멋진 사진과 관련 동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팔로하는 사람이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는 일도 흔해졌다. 예전엔 트위터나 페이스북 주소를 물었다면 지금은 대부분 ‘인스타그램 하냐’는 질문을 주고받는다. 인스타그램은 매월 10억명이 넘는 사람이 게시물을 공유할 만큼 막강한 인기를 과시한다.
세 청년에게 부천시 원미동은 ‘낯선 동네’였다. 하지만 발전이 멈춘 낡은 동네라는 첫인상은 금세 깨졌다. 원미동 곳곳에서 문화가 싹트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에서 만난 타조팀(유지승ㆍ이동하ㆍ채주연 학생) 세 청년은 원미동에 숨은 문화공간을 알리기 위해 지도를 만들었다. 이른바 ‘원미동 문화매핑(mapping) 프로젝트’다.✚ 동네 문화지도를 만들었다고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이동하 학생(이하 이동하) : “처음부터 문화지도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에요. 이제는 구도심이 돼 버린 원
부천시는 문화도시를 지향한다. 매년 세계적인 문화축제가 열린다. 1년에 며칠 열리는 문화축제도 좋지만, 생활 속에서 공기처럼 문화를 즐길 수는 없을까. 가톨릭대 3명의 청년들이 해답을 찾았다. 흥미롭게도 해답은 낡은 원미동에 있었다. 누군가는 구도심으로 전락했다고 말하는 원미동에서 그들은 무엇을 발견했을까.소설 「원미동 사람들」은 1980년대 부천시 원미동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물질주의와 개발주의가 팽배한 시절 원미동에 둥지를 튼 소시민의 이야기를 그렸다. 어느덧 소설이 나온 지 40년이 다 돼 간다. 하지만 사람들은 “원미동은
# 회사에 출입할 때도, 식사를 할 때도, 결제를 할 때도 QR코드를 사용하시죠? 몇년 전만 해도 낯설었던 이 기술이 이젠 대중화한 듯합니다. 어르신들도 QR코드를 제법 잘 사용하시는 걸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네요. # 놀랍게도 QR코드가 사용되기 시작한 건 1994년부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미 십수년 전에 서비스가 론칭됐지만 우리가 잘 사용하지 않는 ‘편한 기술’도 많을 듯합니다. # 얼마나 더 편한 세상이 올까요? 작은 QR코드를 보면서 미래를 떠올려 봅니다.송정섭 작가songsuv@naver.com | 더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