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의 집중 타깃이던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의 집값이 15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7월 둘째주 대비 0.1% 상승했다. 서울 집값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발표 이후 2주간 보합세를 보이다가 다시 올랐다.상승세를 이끈 건 강남권(동남권) 아파트값이다.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시행 등으로 4월 둘째주 이후 15주 연속 하락한 아파트값이 이번엔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송파가 0.04% 상승하며 13주 연
양도세 중과에 이어 보유세 개편안이 부동산 시장을 덮칠 준비를 하고 있다. 보유세 개편안이 본격 시행되면 다주택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주택자들이 의외로 버티기에 돌입할 수도 있다. 세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이득이기 때문이다. 보유세 개편안이 베일을 벗었다.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급변할 만큼 강력한 정책으로 예고돼 왔던 터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유세 개편안의 기틀은 재정개혁 특별위원회가 잡았다. 재정개혁특위가 지난 6월 2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개편방향은 4가
후텁지근하다. 여름 초입이다. 이때쯤이면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로 고민할 것이다. 혹자는 가만히 있어도 살을 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흥미롭게도 그런 방법은 실제로 있다. 옷을 잘만 입으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해마다 여름이 성급하고도 빠르게 우리를 찾아오고 있다. 벌써 덥다. 아마 많은 이들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질 게다. 더우면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노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힘들여 운동을 하거나 식사량을 조절하거나 의학의 도움을 받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고민하고, 또 실행하기도 한다. 그런데 옷만 입어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인 PB(Private Brand)는 이제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온라인에서도 PB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최저가 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좋은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선언하고 있어서다. 결과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 이어 이커머스(e-commerce) 업체들까지 속속 PB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출혈만 남기는 최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에서다. 최근 몇년 동안 이커머스 업체들은 온라인 쇼핑산업의 성장에도 맘
대형마트들은 수년째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부쩍 커진 온라인 시장 덕을 톡톡히 볼 것 같았던 이커머스 업체도 ‘마이너스 성적표’ 탓에 속앓이가 심하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경기침체를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이런 유통업체의 ‘초라한 시대상’을 반영한 게 PB(Private Brand)다. 숱한 유통채널은 참담한 실적을 반전시키기 위해 ‘나만의 브랜드’ PB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PB 역시 빛과 그림자가 뚜렷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PB를 분석했다. 독일계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 현재 전
82세와 87세. 남자와 여자의 평균 수명(통계청)이다. 1970년과 비교하면 10년 가까이 늘어났다. 60세 정년을 채우고 은퇴한다 해도 20〜30년의 인생이 남아있는 셈이다. 여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은 인간 공통 욕구다. 여기에 부응해 탄생한 노년사회학적 용어가 ‘성공적으로 나이 듦’이란 뜻의 석세스풀 에이징(successful aging)이다.석세스풀 에이징이란 말은 미국에서 처음 태어났다. 이 용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좋은 인생을 보내면서 천수天壽를 다하는 것’이다. 그 속에는 ‘삶의 보람’이나 ‘행복한 노년’이라는
여름 문턱이지만 군산은 싸늘하기만 하다.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에 한파가 불어닥쳐서다. 문제는 이 한파가 군산만 얼릴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서둘러 해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지난 2월 13일 한국GM은 군산공장을 폐쇄했다. 막상 공장이 폐쇄되고 나니 군산 지역 주민들은 막막하다. 지역경제가 확 죽어서다. 한국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부평과 창원의 한국GM 공장을 살리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
을이 호기를 맞았다. 갑질을 규탄하고, 미투 운동의 중심이 됐다. 무기는 SNS다. 이를 활용하면 갑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전파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기가 계속될지는 의문이다. SNS가 불투명한 폭로의 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서다. 익명성이 보장된 SNS에 외부세력이 개입해 여론을 조작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의 노노 갈등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탄로의 시대, 을에게도 책임이 부여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탄로의 시대, 을의 과제를 취재했다. “1년 전, 임원회의에서 사소한 갈등이 발생했었는데
기업 오너를 둘러싼 소문은 참 많다. 누구는 직원들을 향한 진상질로 악명이 높고, 또 누구는 시도 때도 없이 욕설을 퍼붓는다고 한다. 기업 위에 군림하려는 우리나라 기업 오너 일가의 그릇된 의식구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간 우리는 이를 묵인하고 방치했지만, 최근엔 각종 미디어의 발달로 탄로가 나고 있다. 하지만 탄로가 이 안타까운 상황을 막는 유일한 솔루션은 아니다. 법과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우리나라 국민의 대기업 불신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엔 오너 일가의 부적절한 언행이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화웨이와 샤오미가 출사표를 던졌다. 무기는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이다. 샤오미가 론칭할 예정인 ‘홍미노트5’와 화웨이의 ‘P20’ 시리즈는 국내 중저가폰과 비교해도 가성비가 밀리지 않는다. 그 때문인지 스마트폰 업계 안팎에선 “샤오미와 화웨이가 일을 낼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더스쿠프(Th SCOOP)가 한국시장을 노리는 중국산폰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국내 스마트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어서다. 샤오미는 7월 중 이통3사를 통해 자사 스마트
‘집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의 대명사인 평양냉면을 이제는 집에서 먹을 수 있다. 배달앱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성역이 무너진 결과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층 빨라진 배달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활용도도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순수 온라인 업체보다는 오프라인을 활용한 곳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달시장이 불러온 나비효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앱과 오프라인의 배달 공생을 취재했다. 배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1년 2만여건이던 택배 배달 건수가 2016년 20만여건으로 껑충
영화 ‘올드보이’의 시작과 끝에는 “아무리 개만 못한 사람이라도 살 권리는 있지 않느냐”는 대사가 배치된다. 당연한 듯해 보이나 그리 쉬운 질문만은 아니다. 특히나 견유학파犬儒學派 철학자(냉소주의 철학자)들에게는 난해한 질문이다. 견유학파가 보기에 인간은 분명 개만도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15년간 사설 감옥에 갇혀 군만두만 강제급식을 당하던 오대수(최민식)는 마침내 15년 만에 ‘의문의 출소’를 한다. 왜 갇혔는지도 모르고 왜 풀려났는지도 모른다. 왜 태어났는지도 알 수 없고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인간의 운명처럼 말이다. 오대
풍만한 체형의 여인 조각상 ‘나나’로 잘 알려진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은 독창적 스타일을 개척한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새로운 표현 방법과 재료를 사용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작품들을 세상에 선보였다. 화가ㆍ설치작가ㆍ조각가ㆍ건축가 등으로 활동한 니키 드 생팔의 전시회가 9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 127점이 소개되는 ‘니키 드 생팔展 마즈다 컬렉션’은 생전에 작가와 직접 교류한 요코 마즈다 시즈에의 소장품으로만 구성된다. 시즈에는 일본 ‘니키미술관’을 창립해 운영했던 소장
스마트 기기는 을乙의 무기가 됐다. 갑질의 현장을 언제든 촬영하고 갑질의 목소리를 실시간 녹음할 수 있다. SNS는 을의 창구다. 영상과 녹취록을 올리면 끝이다. 갑갑甲甲한 성에서 세상의 을들을 압박하던 기업 오너들에겐 좋은 세상이 아니다. 이전엔 돈이나 압박으로 회유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 쉽지 않다. 탄로의 시대, 기업 오너들에게 선택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탄로의 시대를 취재했다. #1. 구글 직원들은 인트라넷 ‘moma’를 통해 모든 업무를 공유한다. 여기엔 극소수 민감한 정보를 제외
후텁지근하다. 비가 내린다. 장마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도쿄의 골목이 오버랩된다. 여름이 시작되던 그 골목을 작업복 차림의 인부, 교복 입은 소녀들, 나와 같은 여행객과 함께 걸었다. 여행 중 비를 만나도 괜찮다. 그 또한 행복한 추억이니까.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월드컵·아시안 게임·대작 드라마…. 올 하반기는 볼거리로 풍성하다. 광고 업계도 쾌재를 부른다. 광고 소비량이 덩달아 늘어서다. 특히 모바일 동영상 광고에 특화된 업체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디지털 광고 업체 인크로스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이 회사는 모바일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시청자들에게 올 하반기는 축제나 다름없다.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8월엔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아울러 ‘알함브라 궁전’ ‘미스터 선샤인’ 등 드라마 대작들은 하반기에 집중 편성돼 있고,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도 성수기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두번째 ‘동영상’이 등장했다. 영상 속 이 전 이사장은 말끝마다 욕설을 붙인다. 잊을 만하면 재벌 일가의 민낯을 보는 대중은 분기를 감추지 못한다. 최근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특별한 기내식이 논란이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 부족 사태로 휘청이는 가운데 “박 회장이 탄 비행기에는 따뜻한 기내식이 준비돼 있었다”는 주장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퍼지고 있어서다. 재벌 갑질의 흔적이 이곳저곳에서 포착된다. 익명성을 무기로 한 SNS 덕이다. 언젠가부터 ‘오너 리스크’는 현실이 됐다. 조현민 전 대
두사불주형 필자가 술을 끊은 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10여년 한방울의 술도 입에 대지 않은 필자에게 주위에서 묻는다. 대체 언제까지 안 마실 셈이냐고. 이제 와서 뭘 먹겠느냐 초연하게 대답하면 그들은 계면쩍은 듯 입맛을 다신다.어쨌거나 정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조차도 잔에 넘치도록 따른다. 하지만 그게 과연 정일까. 싸구려 소주를 쏟아붓듯 따라주는 건 “이거 마시고 너 죽어”라는 것과 다름없다. 입술을 축이듯 술을 마시며 분위기를 음미하는 술 문화는 먼나라 일이다. 하루의 피로를 시원한 맥주 한두잔으로 날리고 마무리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6월 26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73.44달러(약 8만2216원)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원유(WTI)도 70달러대를 넘어섰다.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에 합의한 이유다. 하지만 실제로 유가가 떨어질지는 미지수다. 불확실한 요소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증산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 변수다.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일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합의하자 유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
개인이 다양한 콘텐트를 직접 생산ㆍ공유하는 1인 미디어가 대세다. 어떤 매체보다 빠르게 정보를 교류하고 여론을 형성해 대중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 1인 방송이 인기를 끌자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와의 친숙도를 이용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광고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1인 미디어 마케팅은 크리에이터(creator)가 실제 제품을 사용하거나 서비스를 체험하는 ‘리얼’ 형식으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유통업계는 1인 콘텐트 제작자를 육성하거나 인기 크리에이터와의 작업 등을 통해 다양한 1인 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