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단축 근로의 첫 시작일. 건설업계는 “현장을 모르고 만든 정책”이라고 날을 세웠고, 정부는 “공공기관의 현장부터 적용해 나가겠다”며 대수롭지 않게 대응했다. 그로부터 6개월, 주 52시간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현장은 수두룩하다. 24시간 가동되는 돌관공사는 주 52시간을 무력화시키는 나쁜 요인 중 하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설업계의 고질병 ‘돌관공사’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지난 1월 30일 건설기업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 52시간 단축 근로 현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1
체중이 늘면 식사를 제한하거나 운동을 해서 살을 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살이 찐 원인이 비만이 아니라 부종浮腫일 수도 있습니다. 물살이 오른 듯 다리 같은 부위가 퉁퉁 부어오르는 부종은 외관상에도 보기가 좋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은 비만과 부종의 차이점을 알아봅시다.비만은 지방의 증가에 따른 겁니다. 반면 부종은 몸에 수분이 차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다만, 체중계 눈금만 보면 어떤 원인에서 살이 불었는지 알 수 없으므로 체중이 늘었다고 곧장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가 무조건 좋은 선택
정부가 본격적으로 인수ㆍ합병(M&A)을 주도한 건 1997년 외환위기 때다. 외환위기의 원인으로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경영이 지목됐고, 정부는 빅딜을 단행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결과는 좋지 않았다. 대우그룹은 무리한 인수로 해체됐고, LG반도체는 SK하이닉스로 회생하기까지 10여년이 걸렸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독점화된 원인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부가 주도했던 M&A를 살펴봤다. 빅딜(Big Deal). 대기업 간 사업을 교환하거나 매각하는 인수ㆍ합병(M&A) 방식이다. 중복투자를 줄이고 효율성을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매각,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롯데그룹의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 등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M&A는 기업의 취약한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한번에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하지만 M&A가 기업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M&A가 ‘승자의 저주’라는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M&A에 성공한 기업들이 시달리는 ‘승자의 저주’를 살펴봤다. 인수·합병(M&A)은 ‘양날의 칼’과 같다. 성공적인 M&A는 경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ㆍ합병(M&A)을 밀어붙이자 업계 안팎은 ‘정성립 패싱론’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산업은행이 조선시장의 생태계를 위해 현대중공업이 아닌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을 원했던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M&A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이 사임을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많다. 그럼 현대중공업 중심의 M&A와 삼성중공업 중심의 M&A는 뭐가 달랐던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성립 패싱 논란과 독점형 M&A의 덫을 취재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을 정상화한 뒤 상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CJ헬로 인수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물론 시장에서도 하 부회장이 말하는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을 거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일부에선 “장밋빛 전망만 내놓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시너지 효과 대비 손실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유플러스의 M&A 신호탄이 유료방송시장에 어떤 효과를 일으킬지도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료방송시장에 부는 M&A 돈바람을 취재했다. 인수ㆍ합병(M&A) 이슈로 유료방송 시장이 크게 출
집을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는 관념이 약해지고 있다. ‘비싸도 너무 비싼’ 주택 가격 탓에 내집 마련을 꿈꾸기 조차 힘든 현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내집 마련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중요하다. 직장인 박희진(39ㆍ가명)씨도 최근 내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 나름 적지 않은 돈을 모았다고 생각했지만, 주택을 마련하기엔 턱없이 모자랐다. 비정기지출이 월 115만원에 달할 정도로 소비도 많았다. 젊은 세대일수록 주택을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는 개념이 약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201
식음료 업계에 ‘봄 신상’이 쏟아지고 있다.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을 주제로 한 ‘블라썸(Blossomㆍ꽃이 핀다)’ 마케팅이 한창이다. 흩날리는 핑크빛 벚꽃을 담아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해 봄꽃의 맛과 향을 낸다. 탐스럽게 핀 꽃을 연상케 하는 제품도 숱하다. 봄봄봄, 소비자의 마음이 벌써 설렌다.식음료 업계가 이른 봄맞이에 나섰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4~7일가량 이르게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꽃이 핀다는 뜻의 ‘블라썸’ 마케팅을 내세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벚꽃, 꽃향기, 체리 등 봄기운
화장품 시장에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손꼽히는 큰손이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이후 화장품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악화한 이유다. 뒤집어 보면 유커가 돌아오면 화장품 관련 업체들도 살아날 거란 얘기다. 최근 한한령이 완화되자 투자자들의 눈이 해당 업체들에 쏠린 이유다. 그중 화장품소재업체 SK바이오랜드는 주목할 만하다.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성으로 소재 분야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소비재 산업을 덮쳤던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
일본 헤이안 시대, 전염병과 대기근이 닥친 수도 교토에는 굶고 병들어 죽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산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을 처리하다 못해 아무 데나 버리게 되고 도시 외곽문인 라쇼몽의 다락은 시체 유기 명소가 된다. ‘비단결 같은 삶’을 갈구하는 ‘라쇼몽羅生門’이라는 이름이 역설적이다 못해 소름 끼치는 장면이다.영화 ‘라쇼몽’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두 단편소설 「라쇼몽羅生門」과 「덤불 속藪の中」이 원작이다. ‘덤불 속’이 사실상 영화 스토리의 중심이다. 반면 같은 제목의 소설 라쇼몽은 영화의 스토리와 큰 연관은 없다. 그러나 라쇼몽
통영시는 통제영이 있던 도시입니다. 통영시의 일부는 한때 충무시忠武市였습니다. 충무시의 충무는 충무공忠武公에서 왔습니다. 충무 김밥의 유래도 충무시입니다. 통영 충렬사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선조 39년 1606년, 제7대 이운룡 통제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했습니다. 현종 4년 1663년에는 남해 충렬사와 함께 사액사당이 됐습니다. 사액사당이란 임금이 ‘현판(額)을 내린(賜)’ 사당이라는 뜻입니다. 그 후 역대 수군통제사들이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냈습니다.통영 충렬사에는 유물 전시관이 부속돼 있습니다. 충렬사 유물 전시
“인공지능(AI)의 발달이 인류를 위협하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AI가 인간과 여러 종목에서 대결을 벌이고 승리를 쟁취할 때마다 나오는 우려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었을 때도 인류는 놀라움과 충격을 동시에 겪었다. 얼마 전 AI와 인간 사이에 또 하나의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토론’ 배틀이었다. 승자는 누구였을까.2월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컨벤션센터는 떠들썩했다. 글로벌 기업 IBM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씽크2019(T hink2019)’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
“승자의 저주는 옛말이다. 이제 과거처럼 무차별 인수에 나서지 않는다. 꼼꼼히 전략을 세워 M&A를 핵심역량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 인수 소식은 종종 듣지만, 무리한 인수로 휘청이는 기업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정말 승자의 저주는 사라진 걸까. 만약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환상에 빠진 것이다. M&A를 쥐고 흔드는 건 여전히 ‘마이너스의 손’들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M&A와 승자의 저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초부터 기업 인수ㆍ합병(M&A) 시장이 뜨겁다. 최대어로 꼽히는 넥슨을 노리는 기업
#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방안.’ 김정주 NXC 대표가 넥슨을 매물로 내놓고 밝힌 설명이다. 넥슨을 한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창업주가 내린 결단은 ‘인수ㆍ합병(M&A)’이었다. # M&A 동향은 재계를 뒤흔드는 소식이다. 오고 가는 속칭 ‘쩐錢’의 규모가 만만치 않은 데다, 시장에 지각 변동을 불러올 만큼 파급력도 강해서다. 하지만 M&A의 룰은 냉혹하다. 이해득실을 따지며 치밀하게 계산기를 두드린 끝에 내린 결론이 ‘승자의 저주’로 되돌아올 수 있다. 혹은 무모해 보였던 투자가 선견지명의 결단으
“OCI의 바이오ㆍ제약산업 진출 전략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OCI의 신사업 추진에 관한 전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본업인 태양광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아서다. 연구개발(R&D) 비용의 지출 비중도 낮다. 이우현(51) OCI 사장의 경영능력이 뒤늦게 도마에 오른 이유다. 한 우물도 제대로 못 파는데 새 우물은 잘 파겠느냐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우현 사장이 밀어붙이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분석했다. “바이오산업이나 제약산업에서 뭘 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2분
1980년대 말 일본 편의점들이 한국 시장에 대거 진출했다. 그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일본 편의점 브랜드 중에 가장 일본 모델과 유사한 건 미니스톱이다. 미니스톱은 국내 편의점 대비 넓은 크기로 출점하고, 최저수입보증제도를 통해 점주의 수입을 보증하고 있다. ‘마이웨이’를 걸어온 셈이다. 그런데 웬일인지 미니스톱이 지난해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남다른 길을 가던 미니스톱은 왜 내리막길을 걷게 됐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편의점 수가 4만개를 넘어선 한국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편의점 공화
건강기능식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3조5563억원(2016년)에서 4조2563억원(2018년)으로 2년 사이에 19.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한국암웨이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경로로 ‘인터넷 검색’이 64.9%(복수응답)로 ‘지인 소개(72.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인터넷 검색의 신뢰도는 35.8%로 전체 검색경로 중 가장 높았다. 그 때문인지 전체 유통채널의 35.9%는 인터넷몰이 점유하고 있
준비해야 할 재무 이벤트에 비해 저축한 돈이 턱없이 모자라면 어쩔 텐가. 많은 직장인들이 이런 이유로 다소 위험하지만 수익성 높은 금융상품에 눈을 돌린다. 하지만 수익성만 좇다보면 원금마저 손해를 볼 수 있다. 자신의 재무 목표의 특성에 걸맞은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금융상품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전 재테크 Lab’ 23편 마지막 이야기다.올가을 갑작스럽게 부모님 소유의 아파트로 이사하게 된 김형택(43·가명)씨와 박미라(41·가명)씨. 부부는 세입자에게 돌려줄 전세자금(3
금융위원회가 제3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나섰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전문은행의 활성화가 금융권 전체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시장에선 몇몇 기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추가로 출범해 은행업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다.시장에 새로운 메기를 풀겠다는 건데, 문제는 효과다.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2017년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돌풍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혁신성은 뒤로한 채 예대마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도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 돌풍이 불었다. 기존 은행이 갖고 있지 않은 혁신성과 편리함에 금융소비자가 열광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성은 문을 연 지 2년여 만에 희미해졌다. 시중은행과의 차별화 전략도 찾아보기 힘들다. 은행 업계를 흔드는 ‘메기’ 역할을 해야 할 인터넷전문은행이 전통적인 수입원인 ‘예대마진’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메기’는 사라지고 ‘이자놀이’만 남았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인터넷전문은행의 현주소를 숫자와 그래픽으로 풀어봤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