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서면 경제위기가 왔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22년 레고사태 당시에 모두 환율은 1400원대를 돌파했다. 그래서 16일 장중 1400원을 돌파한 현재 국면은 살펴봐야 할 게 많다. 지금의 환율 상승세를 어떻게 봐야 할지 알아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출장차 방문 중인 워싱턴DC에서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환율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원·달러
어떤 경제정책이든 요지는 ‘잘 먹고, 잘 살자’다. 다만 정당별로 제시하는 방법론은 다르다. 국민의힘이 내세운 방법론은 ‘큰 기업을 주로 지원해서 이윤을 남기면 그게 사회 밑단으로 흘러간다’는 거다. 그럼 이런 방법론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들의 공약들은 잘 지켜졌을까. 지금의 현실과 비교해봤다. 더스쿠프의 22대 4ㆍ10 총선 기획 ‘지키지 않은 약속➊ 국민의힘-경제 일반’ 편이다. [※ 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2기가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1.4%포인트 축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미국‧일본‧대만과 함께 칩4 동맹을 결성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Super Tuesday)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1·6 의사당 폭동 사태
# 올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리쇼어링(Reshoring‧제조업 본국 회귀) 상황에서 우리 국내총생산(GDP)이 중국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우리 잠재성장률이 미국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는 하반기가 이미 시작한 지난 8월까지도 ‘상저하고上低下高’란 잘못된 전망을 밀어붙였다. 틀린 경제 전망을 제때 수정하지 않으면 벌어질 일들을 살펴봤다. ■ 수출 턴어라운드=우리나라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원·엔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 18일 장중 한때 100엔당 897.4원까지 떨어지며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더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의 이유는 무엇이고, 언제까지 계속될까. ■ 8년 만의 800원대=지난 4월 26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4.17원이었다. 그런데 불과 두 달도 안 돼 지난 18일 장중 800원대까지 떨어졌다. 엔저에 베팅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 예치된 엔화 예금
한국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조금씩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줄고 있어서다. 환율이 3개월 만에 다시 1200원대를 기록하고, 반도체의 수출 감소세가 주춤하면서 이제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를 머금게 한다. 하지만 대중對中 무역이 지정학적 문제로 번지고, 국내외 경제기구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함께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5월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6월 24억7000만 달러 적자 이후 가장 적은 수준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2601.36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올해 최저점인 2218.68포인트(1월 3일)와 비교하면 17.2%의 상승세를 기록한 셈이다. 이 때문인지 시장에선 벌써 서머랠리(Summer Rally)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Point미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 소식이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주는 물론 엔비디아 관련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 결과, 코스피지수는
한국경제가 심상치 않다. 무역적자는 15개월째 이어졌다. 적자 기간도 문제지만 규모도 우려스럽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누적 무역적자는 273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4억4900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더스쿠프가 6월 주요 경제 이슈를 정리했다. 아파트 분양정보·세무일정 등을 망라했다.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았다. 평가는 엇갈린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성과를 칭송하고, 야당 의원들은 날선 비판을 내놓는다. 그런데 돌아봐야 할 건 ‘대통령의 1년’만은 아니다. 민생을 위한다는 ‘금배지의 1년’도 짚어봐야 한다. 이들은 과연 지난 1년간 민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뉴스 보기가 싫다”는 사람들이 많다. 전세사기, 주식사기…. 서민 등쳐먹는 온갖 사기꾼이 판을 친다. 어디 그뿐이랴. 치솟은 물가에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취약계층, 연일 터지는 안전사고, 스스로 목숨을 내던지는 청소년들, 14개월 연속 이
세수 결손(세수가 모자라는 상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1~3월 누적 국세수입이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남은 기간 세수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징수한다고 해도 28조5000억원이 모자란다. 세수 결손이 현실화하면 정부 사업들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대책이 필요해 보이지만, 정부는 세출 조정(축소)만 강조하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괜찮을까. 지난해 추진된 윤석열 정부 감세정책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대기업을 위한 법인세 감면, 둘째는 다주택자를 위한 부동산세(취득세ㆍ양도세) 감
“무역수지 적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고, 하반기에 가면 무역수지가 흑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일 한 종합편성채널 뉴스에 출연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 이날 산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496억2000만 달러(약 67조원), 수입은 522억3000만 달러(약 70조원)였다. 지난해보다 각각 14.2%, 13.3% 감소한 수치다.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7개월째, 무역수지 적자는 14개월째 감소했다. 1~4월 누적 무역적자액은
우리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을 들여다보면 곳곳이 암초다. 수치상으론 0.3%로 지난해 4분기 역성장(-0.4%)에서 탈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마이너스를 벗어났지만, 경제 회복세를 예단하긴 이르다. 고꾸라진 성장의 구원투수는 민간 소비였다. 고물가·고금리 충격에 얼어붙었던 소비가 오락문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지개를 켰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여행과 공연·관람 등 대면활동이 늘어난 덕분이다. 민간 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였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
SK하이닉스가 1분기에도 대량 적자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감산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이 한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 추가 감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반도체가 미국의 경제안보를 대표하는 품목이 됐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SK하이닉스 어닝쇼크=SK하이닉스가 26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881억원, 영업손실은 3조4023억원이다. 창사 이래 최대폭의 적자다. 매출 규모도 1년 전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달러 박스’로 여길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무역흑자국이었다. 그러던 중국이 올해 무역적자 1위국으로 바뀌었다. 1월 대중對中 무역적자가 약 40억 달러, 1~2월 누적 적자는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천연가스와 원유를 사오느라 그동안 최대 무역적자국이었던 호주나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적자가 많아졌다.중국은 불과 5년 전 2018년만 해도 연간 흑자 규모가 500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우리나라의 압도적인 무역흑자국이었다. 이후 2021년까지 2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내며 무역흑자국 2~3위를 유지했
연속 부진, 연속 적자, 연속 감소…. 경기침체 그림자가 드리운 한국경제를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단어들이다. 그만큼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각종 시장지표는 신통치 않다. 한국경제의 밥줄인 수출부터 살펴보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국내 수출증감률은 –7.5%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증감률은 지난해 10월 –5.8%로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증감률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공산이 크다.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은 309억4500만 달러로 전월 같은 기간 333억
# 3월 들어 이어지던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이 끊겼다. “필요하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시장이 걱정하는 긴축 공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1월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 달러(약 5조96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적자가 70억 달러를 넘어선 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주간의 주식·
3월 첫째주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보조금 세부 내역이 공개됐다. 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초과 이익을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하는 점이 독소조항으로 꼽힌다. 한국의 2월 무역수지가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급감하며 1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새로운 기가팩토리 건설지로 멕시코를 점찍었다. 3월 첫째주(2월 27~3월 3일) 시장의 주요 이슈를 점검했다. ■ 이슈➊ 독이 든 지원금=미국 상무부가 2일 공개한 반도체 보조금 지급 기준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경했다. 미국은 ‘반도체산업육성법(반도체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의결한 23일 오전 그 시각 청와대 영빈관에선 대통령 주제로 수출전략회의가 열렸다. ‘수출 플러스(+) 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 부처의 산업부화’를 주문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6850억 달러로 지난해 말 제시한 것보다 50억 달러 늘렸다. 부처별로 수출 목표액을 설정하고,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해 이행 상황을 점검·관리하도록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임을 자임하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뛰겠다”고 약속했다. 수출
3월 첫째주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받아야 했던 ‘PCR 검사 의무’가 사라진다. 미국은 지난해 8월 공표된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반도체 회사들을 대상으로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3월 첫째주에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들도 짚어봤다. ■ 예보❶ 美 반도체 지원의 속내=2월 마지막날인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23일 조지타운대학 강연에서 “보조금은 기업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유인하자는 취지”라며 일정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신규 반도체 공장
2월 넷째주 목요일(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3.50%다. 이번 금리 결정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물가는 잡히지 않는데 경기는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물가로 보면 기준금리 인상에, 경기로만 보면 동결에 가깝다. ■ 한은의 고민➊ 스태그플레이션=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6월과 7월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으로 고점을 찍었다. 5%대에서 하락하던 CPI는 올해 1월 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측치보다도 높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