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4.8% 올랐다. 그중에서도 먹거리 물가인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크게 뛰었다.외식물가는 1년 만에 107.39에서 115.45로 7.5%, 가공식품은 105.95에서 116.96으로 10.4%나 올랐다. 특히 가공식품 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1%)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각종 먹거리 가격이 이토록 오른 건 원·부자잿값,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업체
제주도를 연상케 하는 하늘색 패키지에 한 모금만 마셔도 제주 감귤향이 느껴지는 맥주…. ‘제주맥주’는 이렇게 제주도라는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내세운 수제맥주로 성장을 거듭했다. 2017년 첫 제품 론칭 이후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고, 여세를 몰아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했다. 하지만 제주맥주의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주맥주의 거품이 빠진 걸까.‘제주맥주’는 수제맥주업계의 상징과 같다. 사명에서 보듯 ‘제주’를 앞세워 창업한 지 5년 만인 2020년 5대 편의점(GS25· CU·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에 모두
메가브랜드 ‘카스’는 오비맥주의 성장공식이었다. 하지만 ‘카스’를 앞세운 메가브랜드 전략은 하이트진로의 개별 브랜드 전략, 수제맥주의 독특함, 수입맥주의 다양성 앞에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그러자 오비맥주도 혁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발포주를 내고, 추억의 곰(OB맥주)을 소환했으며, 심지어 병 색깔까지 바꿔버렸다. 이를 이끌고 있는 건 오비맥주 이노베이션센터와 이천공장 이노베이션센터다. 이른바 혁신과 혁신의 협업이다.2013년 95.1%에 달했던 국산맥주의 시장점유율이 2019년 69.7%로 뚝 떨어졌다. 수입맥주가 ‘다양성’을 무
와인과 소주사업을 하던 신세계그룹이 맥주 상표권을 출원했다. 당장 맥주를 출시하는 건 아니지만 신세계가 소주를 접고 맥주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구단을 인수했다. 맥주 상표를 출원했다. 소주 사업을 접었다. 신세계그룹의 앞뒤 없는 사업에 뒷말이 나돌았다. “야구장에서 팔려고 맥주 만든다.” “소주 접고 맥주 판다.” 그도 그럴 것이 신세계의 세가지 이슈는 지난 1분기에 모두 이뤄졌다.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에 야구단을 인수했고, 신세계엘앤비(L&B)는 2월에 맥주 상표 ‘렛츠(Let’s
최근 몇년째 주류시장은 침체해 있다. 회식·음주문화가 변화하면서 소주·맥주·탁주 할 것 없이 출고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국산맥주는 수입맥주가 가격경쟁력으로 밀어붙이자 힘을 못 쓰고 정체기에 빠졌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맥주 판매량 순위에도 10위 안에 든 국산맥주는 절반이 되지 않는다. 그마저도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점령하고 있다.김미란 더스쿠프 기자lamer@thescoop.co.kr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선보인 맥주 신제품 ‘테라’로 돌풍을 일으켰다. 오비맥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맥주 브랜드 ‘카스’를 보유하고 있다. 두 업체는 국내 맥주시장을 과점한 큰손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해외 사업 성적은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치열한 글로벌 맥주시장에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현주소를 살펴봤다.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두 업체는 쌍둥이처럼 1933년 ‘소화기린맥주주식회사(오비맥주)’와 ‘조선맥주주식회사(하이트진로)’라는 이름으로 맥주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 맥주시장을
수입맥주에 밀려 고전하던 국산 맥주시장이 오랜만에 뜨겁다.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맥주시장이 성수기를 맞은 것도 있지만, 시장을 뜨겁게 만든 건 초록병 맥주 ‘테라’다. 2011년 이후 맥주시장 1위를 오비맥주에 내준 하이트진로의 1위 되찾기가 머지않았다는 분석들이 나오는 것도 테라가 등장한 이후의 일이다. 오비와 하이트진로의 오랜 1위 전쟁.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속에 숨은 전략을 들여다봤다. 19세기 초, 독일은 낮은 온도에서 보리를 숙성하는 ‘하면발효법’으로 맥주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방식으로 만든 맥
수제맥주 시대가 조금씩 열리고 있다. 주세법 개정으로 가격이 낮아진 데다, 향후 OEM 생산까지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마니아의 술’이던 수제맥주가 대중과 한결 가까워진 셈이다. 그러자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도 많아졌다. 흥미롭게도 그중엔 주류업체가 아닌 곳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주류시장에 뛰어든 비주류업체를 취재했다. 직장인 오현성(36)씨는 수제맥주 마니아다. 몇년 전 수제맥주를 맛보곤 다양한 향과 진한 맛에 빠졌다. 일반 맥주 대비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엔 수제맥주 가격이 낮아져 마
주세법이 52년 만에 개정됐다. 지난 1일부터 맥주와 탁주에 부과되는 세금 기준이 가격(종가세)에서 출고량(종량세)으로 바뀌었다. 가장 많은 수혜를 입는 제품은 제작단가가 높아 세금을 많이 내던 캔맥주와 수제맥주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궁금하다. 우리가 사마시는 맥주가격도 저렴해질까. 안타깝게도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주류 종량세와 맥주가격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지난 1월 6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와 ‘피츠’ 캔맥주 가격이 인하됐다. 클라우드는 2950원(500mL 기준)에
위스키 시장의 침체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내로라하는 해외 브랜드도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국내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는 ‘나홀로 상승세’다. ‘저도수’ ‘무연산’을 내세운 전략이 시장에서 먹힌 것으로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골든블루의 성장 가능성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고급술의 대명사인 위스키 시장이 수년째 침체를 겪고 있다. 2009년 4000kL대를 기록하던 위스키 출고량은 2015년부터 1000kL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주종별 출고금액 비율도 2012년 1.0%에서 2017년엔 0.1%로 하락했다. 당연히 위
지난 7월 시작된 한일무역분쟁은 유통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고, 그 수혜를 모나미, 신성통상, 하이트맥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몇몇 국내 기업이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언제까지 호조세를 유지할지는 알 수 없다. 각 기업이 안고 있는 과제가 숱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수혜기업의 과제를 취재했다. 한일 갈등의 불씨가 가장 먼저 타오른 곳은 유통업계다. 많은 소비자가 ‘노노재팬(No No Japan)’ 사이트 등을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오비맥주에 밀려 고전하던 하이트진로가 반등의 전기를 마련했다. 발판은 ‘녹색병’이란 파격까지 선보이며 지난 3월 출시한 ‘테라’다. 테라는 출시 100일 만에 판매량 1억병을 넘어섰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테라가 카스를 어디까지 쫓아가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테라 돌풍의 이유와 다음 과제를 취재했다. 하이트진로가 ‘녹색병’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맥주 최초로 ‘녹색병’에 담은 신제품 테라가 출시 101일 만인 6월 29일 1억139만병(330mL · 누적 기준)이 판매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흑자행진 끝]정부 낙관 vs 시장 우려4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2012년 4월(-1억4000만 달러) 이후 7년 만의 적자 환이다. 그 결과, 2012년 5월부터 이어온 ‘83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 7년 만에 끝이 났다.경상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은 수출 부진이다. 4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483억 달러로 전년 동월 515억1000만 달러 대비 6.2% 감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수입맥주 인기가 뜨겁다. 2015년 이후 수입맥주 ‘4캔에 1만원’ 할인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입맥주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수입맥주 할인 행사가 활발해진 건 미국ㆍ유럽연합산産 맥주의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부터다. 그런데 이상한 게 있다. 지난해 1월과 7월 미국과 유럽연합의 관세가 0.0%로 완전 철폐됐지만 어찌된 일인지 수입맥주 가격은 여전히 ‘4캔에 1만원’이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수입맥주에 숨은 가격의 진실을 취재했다. 은퇴한 직장인 김용섭(60)씨는 요즘 수입맥주를 마시는 재미에 빠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물가가 치솟고 있다. 지갑 열기가 부담스러워진 소비자를 겨냥해 ‘착한 가격’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는 까닭이다. 라면 한개, 아이스크림 한개 가격에도 화들짝 놀라는 소비자로선 착한 가격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착한 가격도 결국 기업의 전략이다. 착한 가격이 정말 착한지 한번쯤 따져볼 때도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착한 가격의 불편한 민낯을 취재했다.# “안 오르는 것 없이 다 오른다.” 주부 김소영(36)씨는 요즘 장보기가 겁이 난다. 치솟을 대로 치솟은 식품가격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하이트진로가 9년 만에 맥주 신제품 ‘테라(TERRA)’를 출시했다. ‘하이트’와 같은 레귤러 맥주인 데다, ‘초록색 병’이라는 파격까지 시도했다. 테라를 두고 ‘이젠 올드해진 하이트의 대체상품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테라의 성공 가능성이다. 한국 맥주의 거품이 빠질 대로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테라 출시 간담회에서 ‘필사즉생’이라는 말까지 입에 담은 건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초록색 맥주 ‘테라’의 미래를 내다봤다. “신제품 ‘테라’
편의점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인가구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편의점 치킨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고민이 깊어진다는 점이다. 과당경쟁ㆍ경기침체에 이어 편의점 치킨이라는 잠재적 경쟁자까지 만난 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BBQ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치킨 제품’의 납품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치킨집과 편의점의 ‘치킨 경쟁’을 취재했다.혼자 사는 직장인 김정민(32)씨는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르는 게 일상이다. 주로 구입하는 건 4캔 1만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5월 카스ㆍ하이트와 대적할 ‘소맥용’ 맥주 피츠를 출시했다. 하지만 1년 반여가 흐른 지금 피츠의 성과는 신통치 않다. 더 큰 문제는 롯데의 야심작 클라우드마저 가성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점이다.소주 처음처럼을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주류)는 맥주시장 후발주자다. 지난 2014년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맥주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시장점유율 15%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5%대에 머물렀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5월 전략을 바꿔 카스와 하이트가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레귤러 맥주시장 공략을 선언했
수입맥주의 공세에 밀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국내 맥주업계가 ‘발포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발포주 ‘필라이트’로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결과다. 국내 맥주업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오비맥주도 발포주 성장에 발포주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오비맥주가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맥주 라이벌이 발포주 전쟁을 준비하는 이유를 텍스트와 비주얼로 분석했다. 지난해 4월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초록색 코끼리맥주(필라이트)는 여러모로 신
우후죽순 밀려드는 수입맥주에 점유율(가정용 맥주 기준) 50%를 내준 것도 모자라 1조원을 찍었던 국내 맥주 생산 실적이 1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맥주업계는 “지금의 과세 표준 기준은 국산맥주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맥주 특성상 신제품을 내놓는 게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이는 얄팍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국내 맥주업계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거품이 걷힌 국산맥주의 민낯을 살펴봤다. 국내 맥주 생산 실적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9월 13일 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