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야간관광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야간관광을 지역경제를 살려줄 카드로 인식하면서다. 실제로 효과가 있긴 하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콘텐츠론 성공하기 힘들다. 환경ㆍ빛공해 등 야간관광에서 기인하는 태생적인 부작용도 감안해야 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야간관광 정책을 펼치면 지자체 예산만 갉아먹을 수 있다.요즘 지방자치단체들엔 공통 과제가 있다. ‘사람 끌어모으기’다. 지역 내 인구가 줄면서 지역경제와 사회적 활력이 침체하고 있어서다. 이대로 가다간 지방이 소멸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제 지역
최근 건물과 거리의 벽면이 디스플레이로 채워지고 있다. LED 디스플레이와 같은 전자장비의 보급이 확산하면서다. 공학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이 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동적인 영상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거다.이런 기술적 트렌드는 디지털 예술의 시대를 열어젖히고 있는데, 국내도 마찬가지다. 강남역 혹은 청담동의 거리를 걷다보면, 세상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아이러니한 점은 급격한 디지털화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강해지고 있다는 거다. X2갤러리(엑스투갤러리)에서 2월 27일까지 개최하는
친환경 바람은 화장품 업계에도 거세게 몰아쳤다. 성분은 물론 패키지까지 환경을 염두에 둔 제품들이 속속 시장에 등장했다. 용기를 가져가면 내용물만 구입할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Refill Station)도 생겼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허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재활용’ 인식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친환경을 강조한 ‘클린 뷰티(Clean beauty)’ 이슈가 화장품 시장을 여전히 뜨겁게 달구고 있다. 클린 뷰티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보호에 중점을 둔 화장품을 의미한다. 클린뷰티 이슈가 본격적으로 떠오른 2020년엔
첨단산업이 발전할수록 요구되는 기술들이 있다. 그중엔 실장實裝 기술(융합부품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다소 낯선 용어인 실장 기술은 반도체나 전장부품,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산업과 같은 첨단산업에 필요하다. 이처럼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실장전문기업이 있다. 디케이티다. ‘친환경 경영’이 모든 기업의 최우선 과제가 된 지 오래다. 기후위기 대응이란 대의도 있지만, 세계 각국이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들을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로선 친환경이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 유럽연합(EU)의 탄
# 대선이든 총선이든 선거 전 유력 정치인의 테마주가 출렁인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도 숱한 정치 테마주가 투자자를 유혹했다. 먼 친척이든 전직 대표든 엮이는 순간 ‘○○테마주’로 불렸다. # 테마주라고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의 관련성이었지만 시장은 연연하지 않았다. 더스쿠프 視리즈 ‘정치 테마주 6년 보고서’ 두번째 이야기 2020년 21대 총선 정치 테마주의 허상 편을 살펴보자. 22대 총선이 넉달여 남은 지금, 아직 누가 ‘총선무대’에 오를지 판가름 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정치 테마주가 출
이메일,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카페, 채팅 서비스 등의 개념이 쏟아져 나온 시기는 언제일까. 2000년대 초반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이 태동한 2018년보다 IT혁명이 몰아쳤던 2000년대 초반에 혁신 물결이 더 강하게 일었던 것 같다. 사회의 중심이 종이매체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변곡점도 다름 아닌 이때였다. 이 시기에 개관한 아트센터 나비는 미디어아트의 센터이자 디지털아트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예술적 감성과 기술적 가능성을 결합해 아트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많은 아트센터와
[스타벅스 2분기 실적] 中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 ‘껑충’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올해 2분기 중국에서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AP통신은 지난 1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2분기 92억 달러(약 11조9000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액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리오프닝 효과 덕분에 중국 시장에선 매출액이 46%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스타벅스 중국 매출액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은 스타벅스의 실적을 좌우하는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애플워치 이후 8년 만입니다. 신제품을 론칭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아이템은 독특합니다. 이번엔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헤드셋’입니다. 지금까지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했지만 ‘대중의 픽’을 받진 못한 영역입니다. 애플은 이번에도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6월 5일(현지시간) 애플이 주최하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3’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애플이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WWDC 2023에서 선보일 거란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었죠. 애플은 아이폰을 시작으
오랜만에 흥미로운 전시회가 개막했다. 제주도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다. 전시명은 ‘그리고 그리다 전展 Draw and Draw’. 작가는 필자가 몇차례 소개한 씨킴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씨킴은 ‘드로잉’ 작품을 선보였다. 그가 지금까지 설치작품을 주로 공개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신이라면 변신이다. 작가 씨킴은 자신의 작품에 철학과 생각, 그리고 삶을 녹여낸다. 사회를 풍자하기보단 에세이를 담으려 한다. 이런 기법은 요즘 시대를 상징하는 트렌드이자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탄생한 배경이다. 최근엔 내러티브(narrative·연결성
‘장소의 순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회의 명칭이다. 2월 1일에 문을 열었으니 벌써 석달째에 접어들었다. 사실 미디어아트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품을 연속적으로 상영하는 형태다. 그래서 관람객과 작품의 거리가 꽤 멀다는 단점을 노출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다르다. 관람객의 위치와 작품을 상영하는 영역을 상당히 가까이 배치했다. 필자는 이런 시도가 작가들이 보여주려는 회화적 세계에 관람객이 푹 빠지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해냈다고 본다. 시각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DDP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서울 강남에 있는 전시공간은 내용이나 규모 면에서 강북의 미술공간과 판이하게 다르다. 따지고 보면 10년 전에도 그랬던 것 같다. 성북동, 인사동, 혜화동에 위치한 강북의 갤러리를 떠올리면 전통이란 단어가 스친다. 경복궁 옆에 둥지를 튼 현대갤러리, 국제갤러리, 인사동의 선화랑 등이 그 예다. 반면 강남권 갤러리의 특징은 ‘럭셔리’로 요약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들어선 다른 흐름도 느껴진다. 특정 지역과 무관하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드러내는 갤러리나 예술공간이 부쩍 늘어났다. 그런 곳 중 하나가 송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전시공간 ‘송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주식 매매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격언이 OLED 업종 투자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조만간 OLED 산업에 훈풍이 불 것이란 소문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어서다. 이 때문인지 최근 OLED 부품생산업체 AP시스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OLED에 사실상 ‘올인’한 이 회사의 강점과 위험요인은 무엇일까.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옮겨간 지 수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팬데믹이 산업 전반에 미친 나쁜 영향은 여전하다. 기업들이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성장
잘나가던 회사는 대기업이 눈독을 들여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게 싫어 새롭게 도전한 분야는 잘나가다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다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이제 심판대에 오르기 직전이다. 번번이 위기를 만났고, 그때마다 새로운 길을 찾아 위기를 이겨냈지만 늘 긴장된다는 김태석(59) ㈜아벨테크 대표를 만나 곡절 많은 도전 이야기를 들어봤다.✚ 회사 이름만 들었을 땐 무엇을 하는 곳인지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아벨테크는 어떤 회사인가요?“피부미용기기를 개발하고 만드는 회사입니다. 아벨테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이라는 뜻
BTS 정국이 월드컵 개막식에서 주제가를 불렀다. 아마 그의 이름값에 걸맞는 대가를 받았을 것이다. 그럼 카타르에 세금은 누가 낼까. 정국일까 유명 연예인이나 체육인이 절세 목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속칭 스타컴퍼니(star company)일까. 그렇지 않다. 1990년대 해외 유명한 팝가수가 내한 공연을 하고 큰 돈을 받았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과세를 하지 못했다. 오늘은 월드컵의 두 경기, 축구와 세금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린 꿈을 꾸는 사람들이야. 우리가 이뤄낼 거야, 우리의 꿈을 믿으니까(we are the dreamers
모닥불 앞에 모여 왁자지껄 술잔을 기울이는 소풍 같던 캠핑은 조금씩 사라지고, 조용히 불멍하며 힐링하는 캠핑이 트렌드가 됐다. 그런 힐링을 위해선 적잖은 것들이 필요하다. 따뜻한 텐트와 감성을 키워줄 각종 용품이 있어야 힐링다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감성으로 무장한 캠핑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불멍, 힐링, 휴식, 감성, 자연…. 포털에서 캠핑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나오는 연관검색어들이다.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며 이를 통해 힐링을 얻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캠핑 관련 검색어는 올여름부
LEE Dae-heum was born in Jangheung-gun, Jeollanam-do in 1967, and began his creative work through in 1994. His poetry collections include “You are from Bukcheon(2018)”, “I’m sad to hear(2010)”, “Fire in the water(2007)”, “A wound saves me(2001)”, and “A whale lives in my tea
Changamire M’zizi (Kantini Samson) is a Zambian poet, a development educationalist, and a cultural historian. He is interested in the aims, the strategies, and the content of the socialization and transformative processes that they ought to have in place to create, promote and raise the critical con
. Changamire M’zizi (Kantini Samson) is a Zambian poet, a development educationalist, and a cultural historian. He is interested in the aims, the strategies, and the content of the socialization and transformative processes that they ought to have in place to create, promote and raise the critical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