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는 끔찍한 범죄다. 장기매매, 성매매, 불법 노동착취 등으로 이어져서다. 그럼에도 발생 횟수가 가파르게 치솟는 범죄 중 하나다. 인신매매를 자행하는 이들이 규모가 큰 국제적인 범죄조직이라서다. 이들은 수사망을 교묘히 피하기 일쑤였다. IBM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고 했다. 해결책은 인공지능(AI) 이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IBM이 인신매매와 싸우는 AI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인공위성이 내려다본 미국 대도시 외곽에 붉은 경고등이 켜진다. ‘범죄사건 발생 임박’을 알리는 신호다. 경찰관들이 표시된 지역으로 출동
최저임금이 인상됐다. 7530원이었던 최저임금이 올 1월 1일부로 8350원으로 10.9% 올랐다. 지난해(16.4%)에 이어 두번째 두자릿수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의 변화를 가장 빨리 체감하는 건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다. 편의점을 예로 들어보자. 지난해 12월까지 131만220원을 받던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올 1월부터 14만2680원 오른 145만2900원을 받게 됐다(월 174시간 근무 기준).문제는 알바 노동자들에게 전달되는 부정적인 체감효과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알바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 증시의 침체 속에서도 코넥스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시가총액, 코스닥 이전 상장 기업수, 자금조달 실적 등이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에 기댄 성장, 바이오 업종 편중 등 한계점도 여전하다. 2019년 국내 증시의 전망이 신통치 않은 것도 변수다. 코넥스 시장이 덩치를 키운 만큼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덩치 커진 코넥스의 그림자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미운 오리새끼의 변신일까, 정부정책에 기댄 일시적인 성장세일까. 스타트업과 기술형‧
직장인 A씨는 애인에게 수백만원짜리 명품가방을 신용카드 할부로 사서 선물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이별통보를 받았다. A씨에게 남은 건 이제 명품가방 할부금뿐이다.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돌려 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찌질해 보일 것 같아 망설여진다. 그럼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인생에서 만남과 헤어짐은 다반사다. ‘옆에 없으면 못 살 것 같던’ 연인이라도 시간이 흘러 감정이 바뀌면 ‘옆에 있으면 못 살 것 같은’ 사이가 되기도 한다. 올해 31살 직장인 정준호(가명)씨도 3년 사귄 연인과 헤어졌다. 속
40대에 들어서면 기초대사가 떨어지므로 중년의 뱃살이 늘어납니다.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해 자율신경실조증도 생기기 쉽습니다. 동맥경화증이나 골다공증도 이 시기부터 조금씩 진행됩니다. 이번엔 골다공증을 알아보겠습니다. 뼈는 ‘칼슘의 은행’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체내 칼슘의 99%를 저장하고 혈액의 칼슘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칼슘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게 됩니다. 칼슘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뼈에 저장된 것을 꺼냄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뼈에서
프랑스 화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ㆍ1887~1968년)은 1917년 미국 독립예술가협회에서 주관한 전시회에 평범한 남성용 소변기를 출품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샘’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 오브제의 출품은 ‘레디메이드’의 개념과 그 의미에 대한 대중적 논의를 촉발했다. 뒤샹 사후 5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마르셀 뒤샹’ 展에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뒤샹의 주요 작품과 아카이브, 만 레이ㆍ프레데릭 키슬러 등 당대 예술가의 관련 작품, 뒤샹을 소재로 한 사진과 드로잉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뒤샹은 2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군량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무기가 있어도 군량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토의 70%가량이 산지입니다. 길도 제대로 나있지 않던 시절에 험한 산골과 깊은 강을 건너 자원을 수송하는 것은 엄청난 고역이었습니다. 고생은 둘째 치고 너무 비효율적이었죠. 배에 실어서 바다로 운송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었습니다.이순신 해전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습니다. 임진왜란 초기에 승리를 거듭하던 왜군은 조선군이 아니라 물자의 부족 때문에 발이 묶이기 시작 했습니다. 이순신의 수군이 바다를 틀어막고 있어
“독이 든 성배가 따로 없다.” 최근 12년간 5명의 CEO가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본부장 자리에 올랐다는 걸 풍자한 말이다. 이 기간 LG전자 MC사업부는 6번의 흑자와 6번의 적자를 냈다. 실적이 악화할 때마다 ‘구원투수’가 등판했지만 대부분 불만 질렀다. 이들 중 연임에 성공한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지난해 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례적으로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하는 강수를 뒀지만, 앞날을 예측하긴 어렵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전자 MC사업부의 CEO 잔혹사
아디다스·푸마 등 유명 브랜드의 언더웨어를 만드는 곳이 어디인지 아는가. 뜻밖에도 국내 기업 코웰패션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언더웨어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한 영리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코웰패션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코웰패션의 이력은 특이하다. 시작은 전자사업이었다. 1974년 필코전자를 설립해 필름콘덴서와 저항기를 판매했다. 이 회사가 패션사업에 뛰어든 건 2015년 4월 코웰패션을 역흡수합병하면서다. 회사의 정체성이 ‘패션’으로 바뀐 것도 그
대기업 직장인 이현수(25ㆍ가명)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는 ‘흙수저’다. 그래서 스스로의 힘으로 집을 마련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처럼 ‘비혼’을 선택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이씨가 재무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지출을 통제해야 하는 이유다. 문제는 이씨의 비정기지출(월 평균 51만원) 수준이 과한 데다, 미래를 위해 가입한 적금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수억원대 주택을 보유한 10~20대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한 10~20대는 1872명으로
‘씬 레드라인(thin redline)’이란 말의 기원은 1853년 당시 세계 최강이던 오스만 튀르크 제국과 영국ㆍ프랑스 연합군이 혈전을 벌인 크림전쟁(Crimean War)에서 비롯됐다. 수적으로 절대 열세였던 붉은 제복을 입은 영국군이 오스만 대군에 맞섰다. 중과부적한 붉은 제복의 영국군 형세는 멀리서 보면 마치 ‘가느다란 붉은 선(thin redline)’처럼 보였다고 한다.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그 ‘가느다란 붉은 선’은 기적처럼 무너지지 않고 쓰나미같이 밀려드는 오스만 대군을 막아냈다. 그 이후 ‘씬 레드라인’은 그것이
1000만이 넘는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 첨단 빌딩과 화려한 도심. 그 안에 숨은 따뜻하면서도 오래된 골목들. 아! 그럼에도 사람 사는 냄새…, 이곳이 서울이다. 강남의 한복판 코엑스(COEX)에서, 동대문의 중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을 느껴본다.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LG전자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를 매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경쟁력을 완전히 잃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LG전자로선 쉬운 결정이 아니다.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가전과의 연계성을 감안하면 포기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적자를 안고 가기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문가 3명에게 LG전자 MC사업부가 해야 할 일을 물어봤다.13분기 연속 적자(2015년 3분기~2018년 3분기). 해당 기간 누적 영업손실 2조5655억원. LG전자에서 휴대
2009년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성과는 달콤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초콜릿폰’ 등 피처폰은 혁신 디자인의 모델로 손꼽혔다. 그로부터 10여년, LG전자는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 삼성전자·애플은 고사하고, 화웨이·오포·비보에도 밀린 지 오래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전자 스마트폰의 잃어버린 10년을 그래픽으로 만들어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롯데마트가 2월 일부 매장에 ‘30분 내 배송서비스’를 도입한다. 아직 준비 단계지만, 이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 건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허마셴셩盒馬鮮生의 모델과 닮아서다. 롯데마트는 허마셴셩의 유통모델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롯데마트가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식료품점 허마셴셩盒馬鮮生을 벤치마킹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2월 일부 점포에서 근거리 30분 내 배송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이 매장 내 QR코드(ESLㆍ전자가격표시기)가 부착된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해서 주문ㆍ
LG전자 스마트폰은 그룹 내에서 ‘미운 오리’로 통합니다. 끊임없이 적자를 내는 것도 모자라 LG전자 전체 실적까지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판을 바꾸려는 시도는 많았습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지시로 그룹 차원에서 1년간 머리를 맞댄 적도 있고, 오너 일가를 ‘수장’으로 보낸 적도 있습니다.하지만 승부수는 번번이 실패했고, 실적은 반등하지 않았습니다. 2009년 10%가 넘었던 LG전자 휴대전화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올해 3분기 기준 1.9%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사이 LG그룹은 변화의 기로에 섰습니다. 40대 젊은 나
“매출 10조원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얘기다. 피처폰 시절 큰 인기를 모았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일이다. 그간 변화를 꾀해보겠다며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았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주변에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핀잔까지 듣고 있다. 40대 젊은 총수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첫번째 과제다. 과연 구 회장은 무너진 LG 스마트폰의 새로운 구심이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심심찮게 매각설에 오르내렸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
보험료가 소득 대비 비중이 높다면 한번쯤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 불필요한 항목을 보장하고 있거나, 보험료가 과하게 책정돼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이 이를 조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보험료 갱신율이 지나치게 높았던 임씨 부부도 그랬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보험료를 진찰했다. ‘실전재테크 Lab’ 21편 두번째 이야기다.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는 임정혁(40·가명)씨와 한미희(38·가명)씨. 부부는 “조만간 오를 것”이라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BMW의 차량 설계가 잘못됐다.” BMW 화재사건을 4개월 동안 조사한 정부의 결론이다. BMW 차량에 직접 불이 난 이유가 ‘설계’에 있었다는 것이다. BMW는 이 결론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리콜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BMW가 반박하지 못할 정도의 합리적이면서도 과학적인 결론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BMW 화재사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4일 정부가 BMW 차량 화재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BMW가 차량 설계를 잘못했다.” 필자가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다. G2(미국ㆍ중국) 무역전쟁도 일단은 진정세다.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석유를 원재료로 하는 석유화학 업계는 호재를 만난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국제유가, 무역전쟁 모두 상수가 아닌 변수라는 이유에서다. 석유화학 업계의 마진을 결정하는 ‘에틸렌 가격’이 하향세인 것도 걱정거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석유화학 업계의 미래를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초까지 석유화학 업계는 유가상승,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감소, 업계 증설 경쟁에 따른 공급 과잉 등 삼중고에 시달렸다. 최근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