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의 재인수ㆍ재매각 과정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인물은 윤석금(74) 웅진그룹 회장이다. 웅진코웨이의 인수ㆍ합병(M&A)을 진두지휘하는 모양새를 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회장은 웅진그룹과 계열사의 등기임원이 아니다. 지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웅진 측도 “코웨이 M&A는 이사회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럼 윤 회장은 왜 전면에 나섰던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2018년 10월 29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웅진코웨이를 매각한 지 5년 9개월 만에 재인수
뉴트로 열풍이 연말까지도 좀처럼 식지 않습니다. 패션·식음료·주류 등 유통업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관련 제품을 쏟아냅니다. 옛날 패키지를 현대적으로 복원하거나, 판매 중단한 제품을 재출시하는 식입니다. 소비자의 호응도 높습니다. 하지만 ‘잘 나가는’ 뉴트로에도 부작용은 있습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뉴트로 열풍의 그림자를 카드뉴스에 담았습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With Video B
GS건설의 자회사 자이S&D가 11월 코스피 상장을 선언했다. 실탄을 확보해 소규모 주택개발사업에 본격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이S&D는 일찌감치 소규모 주택사업용 브랜드 ‘자이르네’도 론칭했다. 그러자 대형건설사가 속칭 ‘골목상권’까지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자이S&D 측은 “골목상권 침해가 아니라 틈새시장 발굴”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자이르네와 GS건설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주장, 과연 사실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GS건설의 자이S&D IPO에 숨은 함의를 취재했다. 소규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세종, 1446’은 여주시와 HJ컬쳐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많은 기대 속에 1년 만에 돌아왔다. 초연 당시 마법 같은 무대 전환과 실감 나는 고난도 무술 장면, 화려한 의상 등으로 크게 흥행하며 많은 관객이 재연 공연을 기다려 왔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녕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37명의 출연진, 300여벌의 다양한 궁중의상, 8인조 오케스트라,
남북전쟁 직후 거의 새로운 통일국가 시대를 맞은 미국 사회는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본래 계절의 전환기인 해빙기가 가장 위험하다. 구질서는 사라지고 신질서는 아직 정립되지 못했다. 이 혼란기를 헤쳐나가는 흑인 워렌 소령의 지혜는 가짜 신분증을 위조하는 일이다. 워렌 소령은 링컨 대통령의 편지라는 가짜 신분증을 위조한다.‘무려’ 대통령과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라는 ‘아우라’는 워렌 소령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갑옷 역할을 해준다. 물론 그가 종사하는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직업에도 도움이 된다. 아무리 링컨 대통령이 흑인 노예 해방의 역군이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플라스틱 때문에 바다는 조금씩 오염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콘택트렌즈도 해양오염의 주범 중 하나라고 합니다. 렌즈가 어떻게 바다를 더럽힐까 의문이 든다구요? 답은 ‘미세플라스틱’에 있습니다.미세플라스틱의 크기는 5㎜ 미만입니다. 렌즈 등 플라스틱 제품이 부서질 때 주로 발생합니다. 변기나 세면대에 버려진 렌즈는 잘게 분해되면서 하수처리장의 필터를 통과합니다. 바다로 흘러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물고기의 몸에 축적되고, 우리의 식탁 위로 올라옵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셈입니다.이윤주 눙눙이의 친구들 조창원 눙눙이의 친
기업경영에서 컴플라이언스의 본래 의미는 ‘준법遵法’이다. 하지만 오늘날엔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기업윤리의 기본이자 최소한의 책임인 셈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 중엔 컴플라이언스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곳이 숱하다. 장대현의 컴플라이언스 경영학 첫번째 장을 펼쳐본다. 더스쿠프(The SCOOP)의 새 연재물이다. # “컴플라이언스가 뭐예요?” 오랜 기간 근무한 직장을 그만두고 새 직장을 알아보던 때였다. 면접관으로 들어온 젊은 부사장은 대번에 이렇게 물었다. 필자의 이력 때
유럽 성악가들과 ‘소리’로 경쟁했다. 이탈리아 피아첸자 국립음악원을 졸업했고, 독일에선 시립예술단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채관석(49) 부천오페라단 단장. 그의 노래를 들으려면 왠지 격식을 차리고, 값비싼 티켓을 끊어야 할 것 같다.그렇지 않다. 편견이다. 채 단장은 ‘거리의 예술가’다. 공헌이란 뜻만 맞으면 옥상에서든 주차장에서든 노래를 부른다. 사회적 약자에게 위안을 선물할 수 있다면 연미복을 입는다.그는 왜 꽃길을 버리고 가시밭길을 택한 걸까. “예술은 특별한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결핍된 사람들을 위로할 수
데이 마케팅은 ‘놀이문화’에서 시작된 게 많다. 식품 · 유통업계가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기념일로 자리잡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최근 이런 ◯◯day 마케팅에 염증을 느끼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달라진 ◯◯day 마케팅 현주소를 비주얼로 확인해 봤다.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중순이면 유통업계는 ‘데이 마케팅’에 분주하다. 할로윈데이(10월 31일)와 빼빼로데이(11월 11일)가 잇달아 있어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소비를 조장하는 기념일 문화는 1년 내내, 50개 넘게 이어진다. 쏟아지는 기념일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는 수두룩하다. ‘기념일 문화는 기업의 상술일 뿐’이라고 꼬집는 이들도 많다. 지금은 ‘상술의 시대’가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데이 마케팅의 그림자를 취재했다. 10월 중순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호박과 마녀 모자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31
국내 최대 규모의 OTT 서비스인 웨이브가 출범한 지 한달이 지났다. 1위 통신사와 지상파 방송3사가 뭉쳐 초창기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웨이브를 써본 소비자 대부분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혜택은 줄고, 불편한 점은 늘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용자 입장에서 웨이브를 써보고 진단을 내렸다.2016년 1월, 국내 OTT(Over the Top) 시장이 크게 술렁였습니다. 글로벌 OTT서비스인 넷플릭스가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넷플릭스는 구독자만 7000만명이 넘고 총 190개국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56.2%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가 침체의 늪에 빠진 탓이 크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돌파구로 꺼내든 파운드리에서도 명쾌한 플랜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사이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 TSMC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플랜의 경과를 살펴봤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ㆍFoundry) 분야 세계 1위 기업 TSMC를 추격하던 삼성전자의 기세가
배관재 시장의 앞날이 밝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노후 배관의 교체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외로 눈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은 금속 배관을 염화비닐수지(CPVC) 배관으로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배관재 판매제조업체 정산애강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지난 5월 인천에서 시작된 붉은 수돗물 사태는 노후 배관에 숨어있던 문제를 눈으로 확인한 사건이었다. 낡은 배관의 위험성을 깨달은 지자체는 교체 작업을 부랴부랴 시작했다. 정부도 6월 노후 배관을 교체하는 데 국비 2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
11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운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속단하긴 이르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11월 주요 경제 이슈를 정리했다.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좋은 말만 하고 좋은 것만 보기에도 짧은 인생입니다. 누군가 보기 싫고, 미우면 그냥 지나칩시다. 굳이 찾아가서 저주를 남겨봤자 누군가에게 상처만 안길 뿐입니다. 미움은 더 큰 미움을 낳습니다. 이제 그만할 때도 됐습니다.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더스쿠프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으려면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 ‘상당인과관계’를 따질 때에는 ‘보통 평균인’이 아닌 ‘당해 근로자의 건강과 신체조건 등 주관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법에 명시된 원칙이다. 자살이 업무상 재해인지를 판단할 때에도 똑같은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업무에 기인한 것인지는 당해 근로자의 제반사항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자살은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것이다. 우울증이 자살의 동기나 원인과 무관하지 않다고 업무와 자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다고 추단
기업 간 특허 분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과도한 싸움은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을 공산이 크다. 2011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벌인 소송이 그랬다. 우려가 깊어지자 LG화학은 “성장 산업분야에서 국내 기업간 소송이 장기화되는 게 우려된다”면서 공방을 마무리 지었다. 합의서엔 권영수 당시 LG화학 사장, 김홍대 SK이노베이션 총괄이 서명했다. 김 총괄은 퇴직했고, 권영수 사장은 현재 LG그룹의 부회장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진흙탕 소송을 되짚어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
1997년 빼빼로 가격은 300원이었다. 당시 여학생들이 300원짜리 과자를 주고 받으며 날씬해지자고 농담을 건네던 게 빼빼로데이(11월 11일)의 유래다. 그런데 오늘날 빼빼로데이의 평가는 그다지 순수하지 않다. 재미라는 호평도 있지만 상술이라는 비판도 숱하게 많다. 놀이문화로 시작한 빼빼로데이는 어쩌다 상술이란 평가를 받게 됐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빼빼로와 가격거품의 상관관계를 짚어봤다. 할로윈 문화가 10월의 거리를 파고들고 있다. 마트나 편의점, 식당이나 주점에선 할로윈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있다. 할로 윈데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다양한 콘텐트와 기능을 활용할 때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속도가 가팔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국내 기업들엔 기회이자 위기다. OLED 패널 기술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선 기회지만 소재ㆍ부품 기술이 약하다는 점에선 위기가 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스마트 시대로 빠르게 접어들면서 정보와 기능을 어디서 어떻게 접하고 활용할지가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디스플레이의 영역이 확대되고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온다. 한국전력도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검토 중이다. 국책연구기관에 연구용역도 맡겼다. 그런데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아니다”면서 발뺌하기 급급하다. 명확한 논리로 국민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기요금 인상론이 불편한 까닭을 취재했다. “한전이 전기를 만들고, 소비자가 요금을 지불한다. 전기요금을 지금 충분히 내지 않으면 결국 언젠가는 누군가 내야 할 것이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