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의 계절인 겨울은 SPC삼립의 시간이기도 하다. 국내 호빵 시장은 SPC삼립의 ‘삼립호빵(점유율 80%대)’이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다. 삼립호빵은 올해로 출시 50년이 된 장수제품이자, ‘찐빵’보다 ‘호빵’이란 말을 친숙하게 만든 국민 간식이다. 지난 상반기 빵 제품 중 소매점 매출 1위에 오를 만큼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이기도 하다(aTFIS).그런데도 삼립호빵은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해 각종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독특한 재료의 신제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호빵의 ‘기본’인 단팥·야채·피자 외에 이
다른 사람의 과실로 다쳤는데 ‘내 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면…. 실손의료보험을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전동킥보드 사고 시 보상 방법입니다. 당연히 시장에선 피해자와 보험사에 부담을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쩌다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게 됐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구독형 전자책 스타트업 밀리의서재와 함께 전동킥보드 보험 논란을 대화형 콘텐트 ‘챗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김다린 더스쿠프 기자quill@thescoop.co.kr밀리의서재www.millie.co.kr
‘껌 좀 씹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 국내 껌 시장은 수년째 감소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껌 시장 규모는 2015년 3210억원대에서 2016년 2890억원, 2019년 259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코로나19가 불어닥친 올 초 ‘껌’ 업계에 반가운 전망이 전해졌다. 마스크 착용에 따른 구취 문제로 ‘껌’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거다. 껌 업체들도 빠르게 화답했다. 올 상반기에만 ‘후라보노 믹스’ ‘자일리톨 마우스워터(이상 롯데제과)’ ‘졸음깨우는 껌(이마트24)’ ‘열려라 잠깨껌(오리온)’ 등 청량
부동산 불패신화든 안전자산을 얻으려는 심리에서든 이유는 여러개일 것이다. 어쨌거나 부동산을 사려는 사람은 분명히 많다. 문제는 부동산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 사이에 형성된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답은 부동산 투자자에게 상품을 설명하는 분양상담사의 존재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4명은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순으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가구 소득)의 절반도 벌지 못한다(통계청 2018년). 그렇다 보니 젊을 때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핑크뮬리’는 SNS에서 인기가 많은 식물입니다. 분홍색 꽃으로 가득한 핑크뮬리 정원이 유명한 사진명소로 떠올랐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축구장 15개 규모의 핑크뮬리 꽃밭이 한국에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환경부가 최근 핑크뮬리를 생태계 위해성 2급 식물로 지정한 걸 알고 계신가요?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해 토종식물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쯤 되면 핑크뮬리 앞에서 ‘인생샷’쯤은 포기해도 괜찮지 않을까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
2018년 말 단기렌터카 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장기렌터카가 이미 대기업의 전유물이 된 상황에서 단기렌터카라도 보호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렇다면 중소렌터카 업체들은 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났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단기렌터카 시장에선 여전히 중소렌터카 업체들의 곡소리가 흘러나온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롯데와 SK의 렌터카가 중소기업의 땅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취재했다. 렌터카는 소위 뜨는 산업이다. 2010년 25만7751대(등록대수 기준) 수준이었던 국내 렌터카 시장 규모는
“전기차엔 변속기가 필요 없다.” 흔히 알려진 자동차 상식이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기모터는 가속 페달만 밟으면 변속기가 없이도 안정적인 회전수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용 변속기 개발 대신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만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전기차용 변속기가 전기차의 난제를 풀어줄 해법이 될 것으로 본다.전기차 시대의 자동차 산업은 여러모로 변화가 크다. 동력원이 단순히 전기 배터리로 바뀌는 게 아니다. 그간 자동차를 구성해 왔던 주요 부품이 사라지거나 바뀐다. 가령 자동차 한대당 들어가
“노조가 또 몽니를 부린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GM의 노사갈등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노조가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한국GM의 경영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거다. 하지만 산은 자금이 투입된 2018년 이후 한국GM의 상황을 살펴보면 노조가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GM본사와 한국GM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노조의 우려를 부추긴 면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노조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취재했다. 한국GM이 지난 9월 21일 언급했던 부평1공장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투자 규모는 1억900
누군가에게 굴 껍데기, 과일 껍질은 그저 버려야 하는 ‘폐기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반짝이는 사업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진지영(44) 로터스블랑(Lotusblang) 대표는 2014년부터 굴 껍데기, 과일 껍질 등 버려지는 음식물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원료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환경’과 ‘사업’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그는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이어서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뿐인 딸의 아토피는 좀처럼 낫지 않았다. 별별 약을 다 써봤지만 차도가 없었다. 엄마의 정성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최근 레버리지 투자를 빙자한 신종 피싱이 성행하고 있다. 언뜻 투자 사기처럼 보이지만 피싱에 더 가깝다. 대포통장으로 돈을 입금하게 하려는 수법과 조직의 형태도 피싱 범죄와 닮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막기 위한 해법도 피싱 대처법과 비슷할 거다.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통장을 막는 게 급선무란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최정미 레버리지박멸단장과 조새한 법무법인 자산 변호사에게 레버리지 사기를 막을 방안을 물었다. ✚ 레버리지 사기 피해자를 모아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최정미 레버리지박멸단장(이하
1900년대 초 영국 런던.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온 하층민 ‘몬티 나바로’. 어느날 몬티는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번째 백작 후계자라는 엄청난 소식을 듣는다. 몬티는 연인 ‘시벨라’에게 신나게 이야기하지만, 시벨라는 싸늘하게 “네 앞의 후계자가 모두 죽어야 백작이 되는 것 아니냐”며 몬티를 떠난다. 분노한 몬티는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이들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제거하기 시작하지만, 상황은 점차 꼬여만 간다.2018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티(tea)’가 놓인 테이블에 두 사람이 마주 앉았습니다. 한 사람은 20대 청년, 한동훈(25) 학생입니다. 학생에겐 꿈이 있습니다. ‘한동훈’이란 이름을 내건 식당을 창업하는 겁니다. 벌써 쓴잔도 한번 마셨다는군요. 3년 전 노량진에서 ‘작은 곱창집’을 야심차게 열었다가 별 성과 없이 가게를 접었다고 합니다. 한편에선 ‘용기가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동훈 학생에게 실패의 상처는 깊기만 합니다. 동훈 학생과 마주 앉은 이는 성공한 프랜차이즈 CEO 이재욱(42) 피자알볼로 대표입니다. 피자알볼로는 14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수제피자
일론 머스크가 또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람의 머리에 칩을 이식하는 ‘뉴럴링크 기술’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은 척수 손상으로 인한 마비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인간의 기억력을 끌어올려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며, 청력·시력환자, 심지어 우울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뉴럴링크는 세상을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SF영화 속 세상이 현실이 되는 것 같아 기대가 되지만 어쩐지 두렵기도 합니다. 송정섭 작가songsuv@naver.com | 더스쿠프
폭력조직 ‘골드문’의 회장 석동출이 의문사를 당하고, 조직의 2인자 정청(황정민)과 3인자 이중구(박성웅)의 ‘왕좌의 게임’이 본격화한다. 폭력조직의 후계구도 경쟁에 난데없이 경찰이라는 ‘외세’까지 개입하면서 판이 어지럽게 돌아간다. 폭력조직과 경찰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와중에 조직의 내부정보가 거의 실시간으로 경찰에 털리는 것을 눈치챈 2인자 정청은 중국 최고의 해커를 동원해 경찰이 조직에 심어놓은 빨대가 다름 아닌 자신의 형제와 같은 최측근 이자성(이정재)임을 알게 되고 깊은 번뇌에 빠진다. 결국 정청은 조직을 배반하는 한이
A마트에서 B브랜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C매장 사장은 전대차 계약을 맺고 A마트에 입점했다. 상가임대차보호법도 강화됐지만 정작 C매장 사장은 이를 누릴 수 없다. ‘임대 계약’이 아닌 ‘전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구로점 상인들은 지금 이 문제로 곡소리를 내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대차 계약에 숨은 함정을 들여다봤다. 아울러 11월 말 구로점을 폐점하는 롯데마트의 ‘전대차 갑질 논란’도 취재했다. 11월 30일 롯데마트 구로점이 문을 닫는다. 마트 안에서 가맹점을 운영하던 상인들은 이 사실을 9월 4일
음식물 쓰레기는 한 가정뿐만 아니라 전 지구가 영원히 안고 가야 할 숙제다. 각종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는 게 답이지만 그 양은 해마다 늘고 있다. 그렇다면 버려지기 전에 한번 더 사용하고, 그걸 활용해 원료로 재탄생시켜보는 건 어떨까. 천연원료를 개발하고 그것으로 제품을 만드는 한 스타트업이 그 의미 있는 일에 나서고 있다. 주부 선의정(36)씨는 날마다 버리는 음식물 때문에 고민이다. “저랑 남편, 아이까지 세식구인데 매일 2L 음식물 쓰레기 봉투 하나를 다 채우네요. 어떤 날은 더 나오기도 하고요. 냉장고 청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학교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등교하는 날이 부쩍 줄었고, 비대면 원격수업이 활성화했다. 문제는 전체 학생 수에 따라 학교별 등교하는 날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학생 수가 많은 과밀학교와 비과밀학교의 교육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더구나 학생이 많은 과밀학교는 지자체의 교육경비보조금(학생 1인당 기준)도 적게 받을 수밖에 없는 기현상까지 벌어진다.‘포스트 코로나 시대’다. 코로나19 확산이 10개월째 계속되면서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 온
주식투자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강하게 꿈틀거리던 개미들의 움직임도 여전하다. 문제는 그런 열풍의 틈새를 ‘사기꾼’들이 교묘하게 파고들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엔 신종 피싱이 우려되는 사기 수법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게 ‘레버리지 투자사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투자자를 울리는 레버리지 사기를 취재했다.올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증시가 무너진 후 본격 시작된 개미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국제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01~2019년 총 40조6000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던
온종일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는 개그맨이다. 때론 웃고 싶지 않은 날도 있을 텐데…. 그는 오히려 “웃음 많은 자리에 가는 복 받은 직업인”이라고 말한다. 무대에서 내려오면 네 아이의 엄마가 된다. 어느덧 10년째 한부모·조손가정 아이들의 ‘어른 친구’가 돼주고 있다. 지난 5일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개그맨 김지선(49)씨의 이야기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이런 활동을 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김씨를 만나봤다.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에게 30년째 도시락을 배달해온 이갑순(74)씨, 팥죽을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한국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투자한다”는 얘기가 나온 건 한두번이 아니다. 최근엔 BYD의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 인수설이 나왔다가 ‘없던 얘기’가 됐다. 그 중심엔 중국 전기차 업체와 뭔가를 하려는 지자체가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와 손을 잡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지자체가 숱하다는 거다. 그렇다면 중국 전기차 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 정말 긍정적 효과만 나타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 전기차 업체의 베일 속 두 얼굴을 분석해 봤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자일대우버스 울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