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 차이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저가 아파트 가격이 고가 아파트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방증이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상위 20%(5분위ㆍ가격 기준)의 평균 매매가격은 24억6381만원이었다. 1월(24억6461만원)보다 80만원 내려갔다. 하위 20%(1분위)의 평균 매매가격은 4억9825만원으로, 1월(4억9913만원)보다 88만원 떨어졌다. 저가 아파트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이런 경향은
#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부채 문제의 진원지는 지방정부의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이다. 미국도 2008년 그림자 금융의 문제로 금융위기를 맞았다. # 한국의 전세사기도 같은 메커니즘에서 발생했다. 여러 정권이 집값 하락기에 부양책으로 맞불을 놓은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집값 상승이라는 신화를 방치하는 한 전세사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 한‧미‧중 3국의 그림자 금융을 자세히 들여다봤다.18세기 이후 등장한 모든 경제학자는 부동산 가격에 큰 관심을 가졌다. 마르크스의
정부가 부동산 가격 반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자 시행한 지 13개월 된 50년 만기 주담대, 시행한 지 8개월 된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상품을 사실상 퇴출했다. 부동산 연착륙은 추가 가격상승이 아니라 가격하락폭의 조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연착륙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 연착륙 유도 or 부양 조치=정부는 지난해 8월 한국주택금융공사를 통해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1월에는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모두 풀었다. 이와 함께 주택금융공사를
7일 미국과 한국의 중앙은행장이 각각 카메라 앞에서 대중의 심리를 자극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구두개입을 하는 건 중앙은행장의 중요한 업무다. 제롬 파월의 기준금리 발언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뱉은 부동산 발언의 여파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트레버 노아는 지난해 5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초청받아 조 바이든 대통령 옆자리에서 풍자 코미디를 선보인 유명 코미디언이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흑인 혼혈 남성 옆에 있으면 지지율이 높아져서 나를 초청한 것 같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소
대장동 개발사업 수사가 관련자들의 구속으로 조금씩 탄력을 받고 있다. 개발 수익금 중 일부가 로비 형태로 정ㆍ관계에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사가 마무리되더라도 우리가 짚어봐야 할 건 남아 있다. 대장동이 개발되기 전 ‘땅 주인’은 누구였으며, 그들은 어떻게 ‘이 땅’으로 파고들었느냐다. 흥미롭게도 개발 전 대장동엔 강남 3구 자산가들이 많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장동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취재했다. 투자와 투기를 무엇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법으로 규정한 것도
“지역을 바꾸겠습니다.” 21대 총선에서도 ‘지역발전’ 공약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이런 유형의 공약은 대부분 부동산과 떼려야 뗄 수 없다. 한국의 가장 큰 도시인 서울에 출사표를 던져 국회 입성에 성공한 49명의 당선인 역시 저마다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놨다. 우리 동네, 바뀌긴 바뀌는 걸까. 정말 바뀐다면 어떤 계획이 진행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1대 총선 공약을 근거로 ‘서울 가상지도’를 새로 그려봤다. ■ 철도의 도시 =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단연 철도다. 공약에서 언급된 철도만 서울 동남부(강
5G 중저가 요금올해엔 나오려나 “알뜰폰이 먼저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고, 이동통신3사가 청소년·실버요금제를 비롯해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협의하겠다.” 22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중저가 요금제 구상을 밝혔다. 알뜰폰 사업자가 먼저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면, 이통3사에 청소년·어르신 대상의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많았다. 이통3사의 5G 요금제가 월 8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 편중돼 있고, 이마저도 기지국이 부족해 LTE 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장은 기간에 예민하다.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이자부담 등 금융비용이 불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사업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리모델링은 경제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조합원의 부담금이 커질 순 있지만 짧은 공기로 상쇄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모든 단지가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부동산 경제에서 시간은 곧 돈이다. 절차를 얼마나 단축하느냐에 따라 총 사업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도시정비사업의 평균 사업추진기간이 약 10년이란
분양가상한제가 6년 만에 부활한다. 제도 시행 초기엔 집값을 잡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제도야 어찌됐든 부동산 시장엔 ‘더 받고 팔겠다’는 욕심과 ‘정책은 금세 끝난다’는 고정관념이 흐르고 있어서다. 정부는 내년부터 투기과열지구(서울 전체, 과천, 성남 분당구, 광명, 하남, 대구 수성구, 세종)를 중심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는 내년 4월부터 적용받는 것으로 6개월 연기가 된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일제히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작됐다. 시작할 때부터 순탄치 않았다. 2년 만에 제도를 없애는 법안이 올라오더니, 7년 만에 제도가 폐지됐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2019년 정부는 다시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쪽에선 “주택공급물량이 줄어 부동산 시장이 침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른 한쪽에선 “어차피 가격은 다시 오를 텐데 뭣하러 제도를 추진하느냐”라면서 빈축을 쏟아낸다. 5년 만에 다시 시작된 분양가 상한제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양가 상한제와 부동산 가격의
세금부담 커지자 절세꼼수 판치다6월 1일 보유세 부과 기준일을 앞두고 다주택자의 증여가 늘고 있다. 다주택자가 받을 수 있는 세금 경감 혜택이 줄고 보유세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 건수는 11만1863건이었다. 2017년 8만9312건보다 25.2%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서울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2.1%로 2만4765건이었다. 강남3구는 69 56건이었는데, 서울 전체 증여 건수의 28%를 차지했다. 고가주택이 몰려있는 만큼 다주택자들이 절세를 위해 특정 지역의 주택을 증여했기 때
9ㆍ13 대책이 못 막은 대출 DSR이 저지할까9ㆍ13 부동산 대책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지 못했다. 지난 10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되레 올 들어 최대치를 찍었다.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NH농협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60조7999원에 달했다. 9월 잔액 555조8300억원보다 4조9699억원 많은 수치다.특히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5개 시중은행의 10월 신용대출 잔액은 101조2277억원. 전월(99조1105억원)보다 2조1172억원 늘었는데, 이 역시 올해 최대 증
[한풀 꺾인 강남3구]부동산 규제 약발 통했나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9ㆍ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간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10월 25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10월 넷째주(10월 22일 조사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02% 내렸다. 6월 셋째주 이후 18주 만의 하락세다. 강남구(-0.02%)와 송파구(-0.04%)도 각각 14주, 15주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강남 3구를 뺀 나머지 서울 22개구의 매매가는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
가격이 저렴하다고 선뜻 투자를 결정해선 안 된다.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높여줄 잠재요소가 충분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가장 쉽게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교통 호재와 개발 호재를 따져보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과 수도권의 저평가 부동산을 살펴봤다. “저평가된 부동산을 찾아라.” 부동산 투자의 기본원칙 중 하나다. 하지만 저렴한 부동산을 저평가 부동산과 헷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저렴한 부동산은 연식,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을 기준으로 봤을 때 보통 수준보다 가격이 싼 것을 말한다. 반면 저평가 부동산이란 본
부동산 시장의 부富의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수요 변화로 강남에 몰렸던 뭉칫돈이 분산되고 있어서다. 그중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건 한강변 지역이다. 한정된 공급량으로 희소가치가 오르면서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특이한 점은 ‘한강 라인’에 강남ㆍ강북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부촌富村은 단연 강남3구(강남ㆍ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고 있다. 정부가 청약 문턱을 높여 놓은 게 투기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거란 점까지 감안하면 올해 분양시장을 내집마련의 기회로 삼아도 괜찮을 법하다. 다만, 대출 규제 때문에 자금 조달이 수월하지 않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집을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내집마련을 꿈꾸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다가구, 연립주택 등 빌라시장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의 규제로 직격탄을 맞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강남 아파트값 잡기’를 위한 규제의 반작용으로 일부 지역의 빌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매매량과 세세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빌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으로는 서울의 경우 강서구, 은평구의 신축빌라 매매가 가장 활발한 편이며, 재건축 아파트 규제가 집중된 강남3구는 규제의 칼날을 피해 ‘숨어있는 빌라촌’이 생겨나면서 투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신축빌라 매매가 활발한 은평구는 특히 2019년
청량리, 영등포, 노량진….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요지임에도 낙후된 주변 환경으로 소외를 받아온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곳들이 신흥 주거지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뉴타운ㆍ재개발 사업으로 이 지역 일대가 변신을 꾀하면서다. 미운오리인 줄 알았던 곳이 백조로 거듭나고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뜨고 있는 신흥 주거지 7選을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게 있다. 부가가치세다. 최대 10%까지 부과될 수 있는데, 결코 우습게 볼 게 아니다. 가령 분양가가 1억원이라면 부가세는 1000만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경차 1대에 맞먹는 금액인데, 중요한 건 이 부가세를 환급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 수익형 부동산의 명의를 누가 갖고 있는지는 중요한 변수다.8ㆍ2
‘투기 억제를 통해 주거 안정’을 꾀하려던 노무현 정부는 집값 폭등을 막지 못했다. 부동산 규제를 풀어 ‘경제활성화’ ‘내수진작’을 이끌어내려던 이명박ㆍ박근혜 정부는 천문학적인 가계부채를 쌓았다. 시장은 마치 청개구리처럼 정부의 뜻과는 반대로 튀었다.“부동산 과열 지역에 선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힌 부동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