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26일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인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빼놓았고, 공시 의무도 기업의 자율에 맡기면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허와 실을 살펴봤다. 일본과 미국 증시가 최고치에 다다른 이유도 알아봤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월 넷째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같은 기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나라 증시의 선전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
네이버가 중동 지역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수출했다. 한국 기업이 첨단 IT 기술로 따낸 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하지만 역대급 호재에도 네이버의 주가는 덤덤하다. 한편에선 네이버의 본업인 검색 서비스가 흔들리고 있는 게 ‘중동의 봄’을 만끽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국 대표 IT기업 네이버가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지난 24일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1억 달러(약 1350억원) 규모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현실의 도시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복제하는 기술이다. 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그룹주의 주가가 또 한번 들썩였다. 3분기 잠정실적 공시와 함께 급락했던 에코프로ㆍ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투자 보류’와 ‘투자 적기’ 의견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에코프로그룹의 주가 그래프는 어디로 향할까.상반기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2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지난 13일 두 회사의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3분기 매출 1조9045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9% 감
8일 네이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가 시장 전망을 하회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두 회사의 차이를 결정지은 것은 무엇일까.네이버는 8일 올해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9.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였던 3171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카카오는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보여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
SK하이닉스가 1분기에도 대량 적자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감산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이 한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 추가 감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반도체가 미국의 경제안보를 대표하는 품목이 됐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SK하이닉스 어닝쇼크=SK하이닉스가 26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881억원, 영업손실은 3조4023억원이다. 창사 이래 최대폭의 적자다. 매출 규모도 1년 전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기업 CJ ENM이 올 1분기에도 ‘어닝쇼크’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예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본 증권사도 있다. 주요 수익원인 TV광고 산업이 침체한 데다 이 회사의 글로벌 스튜디오인 ‘피프스시즌’이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주가 흐름도 신통치 않다. 하이브, JYP엔터, 와이지엔터 등 경쟁사의 주가는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CJ ENM의 주가 등락률은 되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CJ ENM 실적 전망이 갈수록 암울해진다. 4월 들어 이 회사의 실적을 분석한 국내 증권
삼성전자가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다. 그런데 주가는 오름세다. 오는 3분기엔 실적이 반등할 거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과감한 감산 결정이 업황에 봄을 불러올 거란 건데, 문제는 ‘봄의 도래’를 막는 외생변수가 숱하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 그 너머에 있는 ‘통제 못 할 변수’는 과연 무엇일까.삼성전자는 올해 1~3월 헛장사를 했다. 매출은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던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에 못 미쳤다. 같은 날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엇갈린 표정을 지었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사이 LG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급기야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넘어서기도 했다. ■ 삼성전자 어닝쇼크=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잠정치)으로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영업이익은 무려 95.7% 감소했다.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한번도 무너진 적 없었던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벽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둘러싼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0% 줄어든 핵심 원인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었지만, 스마트폰을 만드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신통치 않은 실적도 한몫했기 때문이다. 언뜻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기준 세계시장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출하했다(6250만대·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21.0%로 1위다. 2위 사업자 애플(16.0%)과의 격차
[소프트뱅크 어닝 쇼크]비전펀드 부진하자 실적 뚝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하 소프트뱅크)이 올 2분기(7~9월‧일본 기업 회계기준) 3979억엔(약 4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분기 1조4381억엔(약 15조117억원) 이후 6분기 만이다. 전년 동기 627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걸 감안하면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셈이다.소프트뱅크의 적자는 투자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탓이다. 닛케이신문 등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에서 투자한 중국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10월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공功도 있고 과過도 뚜렷하지만 그가 키를 잡고 있던 30여년 삼성그룹이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한 건 사실이다. 특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2010년 3월 삼성 사장단의 SOS를 받고 컴백한 이후엔 ‘21세기 삼성’의 밑그림을 직접 그렸다. 하지만 숱한 성과만큼 짙은 그림자와 과제를 남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건희 회장이 남긴 빛과 그림자를 냉정하게 분석해 봤다.곪았던 부종이 터진 건 2008년이었다. 그해 4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비자금 사건으로 불명예스럽게
코로나 확산 전이었는데도… 1월 경제지표 부진지난 1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와 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전全산업생산의 증가폭도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0.1% 증가(전월 대비)했다. 1.7% 증가했던 지난해 12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1.3% 감소한 영향이 크다. 반도체(3.3%)가 증가했지만, 통신ㆍ방송장비(-24.1%)와 기계장비(-7.1%) 등에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이 0.4%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는 넥슨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콘텐트다. 로열티 수익만 매년 1조원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이 게임의 중국 내 인기가 시들해졌다. 넥슨의 3분기 매출이 급감한 이유다. 더 큰 문제는 뒤를 이을 만한 신작이 없다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넥슨을 향한 중국발 이상신호를 취재했다. 넥슨이 모처럼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영업이익(244억1900만엔ㆍ약 2600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129
기대했던 대기업 그룹은 없었지만 ‘흥행 불발’까진 아니다. 일찌감치 참전을 선언한 애경그룹은 분명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고, 예상치 못한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SK, 한화 등 대기업도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재무적 투자자(FI)와 짝을 이뤄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지만 변수에 따라 상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인수ㆍ합병(M&A) 시장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후보들을 분석해봤다.아시아나항공을 품을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금호산업이 최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성장률 반등했지만반색하기엔 ‘글쎄…’올 2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로 집계됐다. 1분기(-0.4%)보다 반등했지만, 반색하긴 이르다. 정부 재정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7월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보자. 2분기 GDP는 459조9580억원으로 전기 대비 1.1%(4조8770억원) 늘었다. 2017년 3분기(1.5%)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그럴듯한 성적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GDP 개선을 주도한 건 정부의
무더기 어닝쇼크증시 또 얼어붙나연초부터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60.4% 감소한 수치다. SK하이닉스의 실적도 한풀 꺾였다. 매출액 6조7727억원, 영업이익 1조366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2%, 69% 줄었다. D램 수요감소와 가격 하락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반도체 업종만
[2019년 첫 금통위]경제성장 기대치 또 낮아졌다올해도 어렵다. 경제성장을 둘러싼 기대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1월 24일 한국은행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예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7%로 전망했는데, 0.1 %포인트 낮춘 거다. 2020년 성장률 전망도 2.6%를 제시했다. 한국경제는 이제 3%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는 것도 버겁다. 유럽 재정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2년 2.3%로 내려앉은 뒤 그나마 2.8~3.3%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성장률이 2.7%로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다. “호황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지나칠 정도로 낙관적이던 전망은 예상을 깨고 맞아떨어졌다. 문제는 슈퍼사이클의 종언終焉 시기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반도체 위기론을 두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반도체는 지금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반도체 위기론을 냉정하게 짚어봤다. 세상 모든 일엔 굴곡이 있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달콤한 호황 뒤 언제 그랬느냐는 듯 불황이 찾아온다. 반도체 시장엔 이를 잘 나타내는 그래프가 있다. ‘실리콘 사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는 ‘차이나 리스크’다. 애플이 이 여파로 먼저 휘청거렸다. 외신들의 시선은 경쟁사인 삼성전자로 쏠렸고, 다음과 같은 평가가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신흥국을 공략했다. 애플도 이런 전략을 본받아야 한다.” 찬사를 받은 건 긍정적이지만 어찌 보면 속 모르는 소리일 수도 있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차이나 리스크’에 시달릴 공산이 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전자와 차이나 리스크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봤다. 2019년이 열린 직후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였다. 3일 미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의 성과가 기대치를 밑돈 영향이 크다. 7일부터 3일간 벌인 차관급 무역 협상에서 양국은 “성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고위급 회담으로 공을 넘겼다.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 악화는 시장에 선반영돼 부담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 실적도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Bond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