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퇴사하진 않지만,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고 회사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없는 상태를 ‘조용한 퇴사’라고 한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조용한 퇴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0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조용한 퇴사의 인식을 살펴보자.‘현재 조용한 퇴사 상태인지’ 묻는 질문에 51.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중 12.7%는 ‘매우 그렇다’, 39.0%는 ‘대체로 그렇다’고 밝혔다. 조용한 퇴사를 택한 이유로는 ‘현재 회사의 연봉‧복지 등에 불만족해서’라는 응답자가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에
‘수인의 편지 1’ 운명은 사슬인가끊기지 않는돌아서야 한다막다른 벼랑잡아주는 이 누구 없어도삐져나오는 한숨까지다 내 탓이기에모포 자락 뒤집어쓰고눈물 견디며 산다당신의 뜻 엎질러놓고어머니,이 아들은 일어나야만 합니까.‘수인의 편지 19’ 차라리 모른 척 누워 있을 테니마음껏 물어뜯으라내 뼛속까지한 번도 씻어본 적 없는 이 더러운 피를찬란하게 들이켜다오한 방울 남김없이여름모기여나는 목숨이 아니다청개구리 속에다애물일 뿐이니달디달게 마셔다오어머니당신의 주름살, 귀밑 흰머리내가 죄인입니다태어나지 말았어야 할..「수인의 편지」, 도서출판 잠꼬
사람들이 가장 소홀히 취급하는 재무 목표가 있다. 노후 준비다. 가장 늦게 찾아오는 재무 이슈이기 때문인 듯한데, 문제는 노후 준비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는 점이다. 때를 놓치면 연금 등의 납입 효율이 떨어져서다. 50대인 이번 상담의 주인공도 노후 준비가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미래설계를 도왔다.‘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노후는 길어도 너무 길다. 60대까지 일하다 정년퇴직을 해도 무려 40여년을 회사 월급 없이 버텨야 한다. 당연히 퇴직금만으론 한계가
나이 많은 상담자의 보험을 손볼 때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약간 문제가 있더라도 그대로 두는 편이 나을 때도 있다. 해지했다가 몇년 뒤 큰 질병을 얻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반면 어린 자녀의 보험은 과감하게 바꾸는 편이 낫다. 방향이 틀렸다 하더라도 나중에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현명하게 보험료 줄이는 법을 소개한다.안상철(가명·50)씨, 한민희(가명·52)씨 부부는 부동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안씨 부모님이 물려준 집(시세 3억원)에 월세(보증금 5000만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소룡은 TV 드라마에서 그가 연기했던 ‘케이토’란 이름으로 불린다. 전성기가 지난 배우 릭 달튼은 한때 잘나갔던 배역 ‘카힐’로 기억된다. 어디 이게 영화 속 이야기만일까. 우리가 기억하는 건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그 사람의 ‘역할’일지 모른다. 당신은 이름으로 불리는가 직職으로 불리는가, 이도 저도 아니라면 ‘씨’라 통용되는가. # 장면❶ =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는 촬영장에서 무료하게 대기하던 중, 자신을 천하무적이라 떠벌리는 당대의 스타 브루스 리(이소
최근 자동차 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역시 전기차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전기차 시대를 반기고 있다.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소재ㆍ부품ㆍ장비 등 연관 산업도 덩달아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제조 생태계를 꾸려왔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대의 숙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내연기관차가 설 자리는 줄어들고 있어서다. 산업 현장에서는 벌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신형 전기
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 문인 744명이 함께 한 “의 전면적인 개정을 요구하는 문인 성명서”가 발표됐다.이번 서명은 8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진행되었다. 성명을 통해 문인들은 현재 문제가 제기된 “대한민국예술원법 5조 회원의 선출, 6조 회원의 임기, 7조 회원의 대우 조항의 전면적인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먼저 현재 기존 예술원 회원에게 있는 신입 회원 선출권을 공신력 있는 외부추천위원회에 넘겨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을 없앨 것을 요구했다. 또한 2019년 법 개정을 통해 ‘평생’으로 변경된 회원의
“나는 진보다.” 어느날 SNS에 당당히 ‘진보’ 커밍아웃을 했다. 58년생 개띠. 주변의 또래들은 대체로 보수 지향인데 진보적 가치관을 부르짖다니. 그것도 보수 언론으로 꼽히는 신문사에서 정년퇴직한 터였다.「진보적 노인」은 평생 언론인이던 저자가 퇴직 후 8년이 지나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다. 저자는 퇴직 후 변화를 이렇게 설명한다. “조직을 벗어나니 자기검열에서 자유로워졌고 생각도 유연해졌다. 언론을 더욱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톡방’이든 SNS에서든 정치 관련 대화에서 늘 반대 진영 친구들의 짓궂은 농담과 조롱
몇차례 이야기했지만 청약은 납입금보다 기간이 더 중요하다. 처음에 납입금을 지나치게 많이 잡으면 가계의 다른 항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무설계를 의뢰한 한씨 부부에게도 이렇게 조언해 청약금을 각각 10만원, 2만원으로 잡았다. 그러다 보니 다른 재테크에도 투자할 여력이 생겼다. 투자도 그렇지만 재무설계도 기술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안전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법을 소개한다.40대에 접어들 때쯤이면 한국의 부부들은 하나둘 늘어나는 재무 이벤트를 두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에게 더
[美 연준 vs 재무부 힘겨루기]“대출 연장” vs “연말 만료”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긴급대출 프로그램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1월 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2월 1일 열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발언문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말에 만료를 앞두고 있는 데 파월 의장은 연장을 주장한 거다
사외이사제도는 기업의 지배주주와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제도가 변질됐다. 우리나라에선 견제는커녕 기업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이 사외이사가 된다. 그러다보니 사외이사가 고관대작들의 노후를 보장해주는 안식처로 전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국형 사외이사제도의 씁쓸한 민낯이다.# 필자의 첫 직장은 대기업 상장회사였다. 주담株擔이라 불리는 주식업무와 공시업무를 담당했다. 회사 중요사항을 공시할 때 근거 서류로 이사회의사록이 필요해 이사회 업무도 겸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사
성경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은 식탐, 교만, 나태, 탐욕, 정욕, 시기, 분노를 ‘7 deadly sins(7가지 대죄)’라고 표기한다. 영화 ‘세븐’의 살인마 존 도는 ‘deadly sin’을 혹시 문자 그대로 ‘죽을 죄’라고 직역해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토마스 아퀴나스가 설마 그것을 ‘모두 죽어 마땅하고 모두 죽여야 한다’고 가르쳤을까.연쇄살인마 존 도가 소위 ‘7가지 죄악’을 범한 7명을 7일간 살해하는 스토리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마냥 통쾌하고 후련해하기에는 뭔가 찝찝하다. 그 ‘찝찝함’의 원인
사오정, 오륙도, 이태백, 삼포세대, 삼일절, 헬조선, 이생망, 달관세대…. 경기침체와 취업난에 허덕이는 한국경제를 풍자한 신조어들이다. 신조어를 통해 한국경제의 민낯을 더듬어볼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신조어가 갈수록 ‘극단의 부정’을 꼬집는다는 점이다. 헬조선, 이생망 등은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 신조어의 대상이 중년층에서 청년층으로 내려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조어를 통해 한국경제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떨어졌다. 잠재성장률도 2
[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9월 26일, 광주 지역 시낭송회 '비타포엠'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제 48회 북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지난 3월에는 46회 북콘서트가, 6월에는 47회 문학기행이 진행된 바 있다. 이번 행사 사회는 안오일 시인이 맡아 진행하였다. 안오일 시인은 "인디언 달력에서 10월은 헤어져있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 정을 나눈다고 되어 있다"고 말하며 비타포엠 회원들과 정을 나눠보는 좋은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본격적인 순서에 앞서 여는 시 낭송이 있었다. 서애숙 시인과 김민휴 시인이 각각
‘명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SE7EN(1995년)’은 연쇄살인마가 등장하는 범죄스릴러 영화의 전형이다. 그러나 ‘인간의 7가지 죄악’을 모티브로 삼아 다른 범죄스릴러물과는 차별화된 ‘무거움’을 전달한다. 단테의 「신곡」과 제프리 초서(Geoffery Chaucer)의 「캔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가 다루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죄악이 사건 실마리를 푸는 열쇠로 등장한다. 영화는 온통 7이라는 숫자로 구성된다. 연쇄살인마 존 도(케빈 스페이시)는 7일 동안 단테의 「신곡」에서 경고한 7가지 죄악인 ‘탐
기업경영에서 컴플라이언스의 본래 의미는 ‘준법遵法’이다. 하지만 오늘날엔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기업윤리의 기본이자 최소한의 책임인 셈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 중엔 컴플라이언스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곳이 숱하다. 장대현의 컴플라이언스 경영학 첫번째 장을 펼쳐본다. 더스쿠프(The SCOOP)의 새 연재물이다. # “컴플라이언스가 뭐예요?” 오랜 기간 근무한 직장을 그만두고 새 직장을 알아보던 때였다. 면접관으로 들어온 젊은 부사장은 대번에 이렇게 물었다. 필자의 이력 때
노후에 일하고 싶다면25% “40~45세 이직” 직장인 절반은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법정 정년(만 60세)까지도 일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532명에게 현 직장에서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을 지 묻자, 54 .7%가 ‘법정 정년까지도 일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37.6%는 ‘법정 정년까지는 일할 수 있다’, 7.7%는 ‘정년 이후에도 원한다면 일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직장인들에게 정년퇴직 후에도 직장 생활을 계속하고 싶은지 묻자, 67.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직장 생활 계속
정년퇴직을 앞둔 사람들은 가장 먼저 ‘새로운 투자처’를 생각한다. 소득이 줄어드는 만큼 메울 방법부터 고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정한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투자를 하면 되레 부메랑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퇴직 후 삶이 걱정된다면 지출을 줄이고 여윳돈부터 마련해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단기간에 연금 꾸리는 방법을 살펴봤다. ‘실전재테크 Lab’ 26편 마지막 이야기다.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선 은퇴를 두번째 인생의 출발점으로 여긴다. 정년퇴직을 맞은 직원에게 동료들이 화려한 은퇴식을 해주는 것도
부산으로 발령을 받은 남편은 서울집에 ‘전세’를 놓은 다음에 그 전세금으로 투자를 하기로 했다. 대신 부산집은 ‘월세’로 들어가기로 했다. 아내가 말렸지만 남편은 ‘설마 월세도 못 내랴’는 생각에 밀어붙였다. 부부는 어떤 결말을 맞았을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정년퇴직 문제로 고민하는 부부의 리스크를 살펴봤다. ‘실전재테크 Lab’ 26편 두번째 이야기다.최근 정년퇴직 문제로 고민에 빠진 김인식(54·가명)씨와 양승희(52·가명) 부부. 상담 내내 두 사람은 노후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
“한국은 해고비용이 OECD 회원국 중 두번째로 많이 들어 노동자를 해고하는 게 쉽지 않다.” 민간경제연구소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주장이다. 조선업 침체로 해고된 사람, 한국GM의 공장폐쇄로 갈 곳을 잃은 사람,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비정규직이라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지 모른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이 주장, 팩트에 기반한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난해한 질문의 답을 찾아봤다. “어린애들 장난처럼 낸 자료에 불과하다.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할 일이 없어 그러겠나. 특정한 의도를 갖고 아전인수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