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ck-Active View] 훌쩍 큰 PB 시장 살펴볼 것들 그동안 PB는 ‘가성비 좋은, NB제품의 대체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랬던 PB가 최근 달라졌습니다. 값도 싸면서 품질도 좋은 PB가 쏟아져 나옵니다. 일부 PB는 NB보다 품질이 좋은 ‘프리미엄’을 지향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게 마켓컬리의 PB브랜드 컬리스입니다. PB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도 부쩍 늘었습니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쿠팡, 배달의민족, 무신사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업체들도 PB에 손을 뻗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흐름은
건축가와 사진작가. 둘은 창신동을 걷는다. 옛것의 향기와 정취가 뭉클하게 흐르는 그곳. 문득 낡은 방범창살에 시선이 간다. “어릴 때 저 창살에 끼었었지(사진작가).”“맞다, 맞아(건축가).” 둘의 맞장구 사이에서 기억이 살아난다. 주변을 둘러본다. 둘만 보기엔 아까운 추억들이 샘솟는다. 길걷수다 첫번째 발걸음, 창신동 방범창살 편이다.1990년께, 서울의 한 복도식 아파트 2층. 열살 전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집에 들어가려 현관문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누른다. 당연히 열릴 줄 알았던 문은 열리지 않고 잠잠하다. 문을 힘껏 당겨도
# 박용준은 건축가다. 어릴 때부터 ‘쓱싹쓱싹’ 그리길 좋아했는데, 꿈을 이뤘다. 오상민은 사진작가다. 어릴 때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길 좋아했는데, 꿈을 이뤘다. # 둘은 꼬맹이 때 만났다. 같은 동네에 살았고, 같은 학교에 다녔다. 그래서 둘의 서로 다른 시선은 때론 교차하고 때론 흐트러진다. # 둘은 건축가와 사진작가로서 평범한 마을을 보기로 했다. 사소한 것들의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를 ‘다른 시선’으로 조명하자는 게 소소한 목표다. 이른바 ‘길걷수다’ 프로젝트,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깊게 생각해
코로나19, 마스크 부족, 확진자 동선, 사회적 거리두기, 그로 인한 경제 위축…. 제21대 총선이 있던 지난 4월 뉴스를 도배했던 이슈들이다. 코로나19는 지금도 국민 삶을 고단하게 하는 가장 큰 골칫거리다. 그만큼 21대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은 정해져 있었다. 코로나19로 피폐해진 민생을 챙기는 것이다. 과연 21대 국회의원들은 민생과 가까이 있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드뉴스로 정리해 봤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juckys@thescoop.co.kr제작=영상제작소 Video B
우리나라는 없는 아파트를 사는 것이 익숙합니다. 먼저 분양을 하고 나중에 공사를 하는 선분양 체제가 주요 주택 공급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진짜 제품인 아파트를 보지 못하고 비슷하게 만든 모델하우스를 보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모델하우스가 나중에 만들어진 아파트와 다른 경우도 숱합니다.그때마다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사업 주체(시행사·시공사)의 갈등도 반복됩니다. 물론 사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어디까지 감내해야 하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액티브 뷰(Active View)
2016년 포스코건설은 1400억원대 파크원 수주에 승부를 걸었다. 시공사가 임대 수익을 보장하는 ‘책임임차’ 조건까지 수용할 정도로 통 크게 베팅했고, 수주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4년, 파크원은 완공됐고, 임차인을 구해야 할 숙제는 남았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로 경기는 가라앉았다. 여의도에 쏟아질 오피스 물량도 숱하다. 포스코건설의 선택은 옳았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333m. 여의도에 새로 생긴 마천루의 높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섯번째, 여의도에선 가장 높다. 포스코건설이 2017년 공사를 시작
유통업체들이 ‘시간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GS25는 초단기·초소량 배송을 확대했다. 8월 19일 GS25는 업계 최초로 자체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딜은 배달기사가 GS25의 상품을 도보로 이동하며 배달하는 서비스다. 배달 반경은 상품을 픽업하는 매장에서부터 1.5㎞ 내 지역, 상품 중량은 5㎏으로 한정했다. 정식 론칭 전 2주간 진행된 테스트에서 모든 배송은 30분 내 이뤄졌다. 생필품 배달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전문업체의 영역이었지만, 시장이 커지자 아예 편의점이 자체적인 배달
광주시가 빗물을 활용해 물 절약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 탱크에 모으는 방식인데요. 이 ‘빗물 저금통’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단독주택 등에 설치돼 청소 용수, 조경수로 쓰이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방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PB(Private Brand)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유통업체들은 PB 론칭에 적극적이다. PB상품을 판매하는 게 비용 면에서 유통사에 이득인 데다, 가성비·독점판매를 내세워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어서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PB시장이 커지자 유통사의 PB가 제조사의 NB(National Brand)를 넘어설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유통사가 공장을 세우지 않는 한 NB를 꺾지 못한단 주장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PB를 둘러싼 또 다른 의견을 취재했다. ‘PB의 시대’라는
“생계 어려운 지역 예술가를 도울 순 없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톨릭대 다섯 학생이 머리를 맞댔다.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에 참여한 ‘예민(예술+민ㆍ관ㆍ학)’ 팀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예술가 처우 문제를 민·관·학 협력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 예민만의 ‘민ㆍ관ㆍ학 레지던시(residency)’를 통해서다. 금전적인 이유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에게 ‘세발자전거’를 선물하자는 거다. ✚ 가톨릭대가 있는 부천시는 ‘문화도시’로 꼽힙니다. 실제로 도시를 다니면서 문화도시라는 걸 느끼나요? 임
영화 ‘가을의 전설’의 서사의 시작과 끝은 ‘One Stab(한칼)’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디언의 내레이션으로 이뤄진다. 아마도 미군에게 토벌당하기 전에는 인디언 부락에서 ‘한칼’ 했던 인물인 듯하다. 러드로 대령이 세상을 등지고 몬태나 산자락의 황야에 정착하면서 함께 목장을 일군 ‘창업공신’쯤 돼 보인다. 몬태나의 산자락 목장에 은거한 러드로 대령은 자신이 토벌하던 인디언들과 함께 살아간다. ‘한칼’ 외에도, 러드로 대령의 목장 동료들은 인디언 여자들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평화롭게 살아간다. 러드로 대령은 인디언의 문화와 전통을
한국의 예술·문화가 세계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그 이면에선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예술가가 여전히 많고, 예술가는 ‘배고픈 직업’이란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톨릭대 학생 다섯명이 머리를 맞댔다. 민·관·학이 함께하는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 수업의 일환이다.1281만원(이하 문화체육관광부ㆍ2018년 기준). 예술가가 예술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연평균 개인 수입이다. 월 소
# 레지던시 프로그램(Artist-in-Residence). 예술가들에게 일정기간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뜻한다. 그리 낯선 프로그램은 아니다. 제법 많은 지자체ㆍ단체ㆍ기업이 레지던시를 운영해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잡음도 적지 않다. 레지던시의 기본이 ‘재정지원’이다 보니 예술가가 ‘전주錢主’의 요구에 휘둘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술가들이 일군 레지던시에 야시장이 생겨나면서 상업적으로 변질된 예도 있다. #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이 정식 교과목으로 개설한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그동안 유통업체는 말 그대로 ‘유통’만 했다. 제조사로부터 받은 물품이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만 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들이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쿠팡ㆍ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업체(플랫폼 업체)까지 가세했다. 유통만 하던 플랫폼이 진화를 시작했다는 건데, 김병규 연세대(경영학) 교수는 이를 ‘P-플랫폼(Producing-Platform)의 시대’라 명명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 교수를 만나봤다. “독점을 막기 위해 플랫폼 업체가 자신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 지난해 미국
이마트 PB(Private Brand)제품인 ‘노브랜드 초코파이’와 오리온 NB(National Brand)제품인 ‘초코파이’는 다를까. 과거 PB제품은 ‘가성비가 좋은, NB제품의 대체품’으로 꼽혔다. 그랬던 PB가 최근 달라졌다. 이젠 ‘NB제품 못지않은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값이 싸고 품질까지 좋은 제품이 넘쳐날 테니 소비자에게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성큼 다가온 PB시대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PB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산물이었다. 경기침체 와중에 값싼
PB(Private Brand)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가성비 좋은 고만고만한 제품이 떠오르는가. 맞다. 그게 PB의 콘셉트였다. 그런데 요즘 PB는 조금 달라졌다. 값도 싸면서 품질도 좋은 PB가 쏟아져 나온다. PB를 생산하는 주체도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넘어 온라인 플랫폼 업체로 다양해졌다.소비자로선 즐거운 비명을 지를 법하지만 반대로 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PB는 태생적으로 ‘혁신’을 담보하지 않는다. 그래서 PB가 다양해질수록 가격만 낮춘 그저 그런 제품이 넘쳐날지 모른다. PB제품을 대기업이 수주해 생산하면 가뜩이나
여기 출시 4개월 만에 두번이나 공시지원금이 인상된 스마트폰이 있다. LG전자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벨벳’이다. 이통사 입장에서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올린다는 건 이익이 줄어든다는 걸 뜻한다. 그래서 판매실적이 좋다면 굳이 공시지원금을 인상할 이유가 없다. 벨벳,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G벨벳에 새겨진 실패의 흔적들을 취재했다. 지난 6월말, LG 야심작 ‘벨벳’의 공시지원금이 올랐다. 출시된 지 한달여 만이었다. 인상폭도 컸다. SK텔레콤은 17만원에서 42만원(이하 최대 기준), KT는 24만원에
결혼하고 나서 17년을 알뜰하게 살았다. 명품은 쳐다도 안 보고, 돈이 들어가는 취미도 자제했다. 그런데도 통장 잔고는 여전히 ‘제로’다.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자식들 교육비에, 매월 내야 하는 대출금까지 숨이 막힌다. 며칠 전엔 남편에게 잔소리도 들었다. 집에 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또 샀다는 게 이유였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한 40대 부부의 하소연을 들어봤다.얼마 전 남편 김한명(가명·48)씨와 심한 말다툼을 한 민희정(가명·44)씨. 부부가 서로를 향해 언성을 높인 이유는 다
먹고사는 문제로 하루하루가 전쟁인 국민과 달리 21대 국회는 한가롭다. 발의 법률안은 20대 국회보다 1.6배가량 많은데, 처리건은 턱없이 적었다. 국회를 새롭게 바꾸겠다면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그들 중 13.9%는 월평균 1건도 발의를 하지 않았다. 21대 국회, 괜찮은 건가. 더스쿠프(The SCOOP)가 21대 국회 초선 의원의 성적표를 따로 매겨봤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juckys@thescoop.co.kr
#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이 노래는 미국의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년)에 삽입된 곡입니다. 노래는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당신의 꿈꾸던 세상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 속 도로시는 회오리바람에 다른 세상으로 날아가고, 새로운 모험을 시작합니다. #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신이 무지개를 밟고 인간세계로 내려온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도 선녀들이 목욕을 하기 위해 깊은 산속 계곡에 무지개를 타고 내려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