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격자 76%출근 후 ‘속았다’ 구직자 10명 중 7명이 채용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구직자 751명에게 기업이 게시한 채용정보가 충분한지 묻자, 72.7%가 ‘아니다’고 답했다. 기업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는 정보로는 ‘급여 수준(37.9%)’과 ‘직무 내용(3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복리후생(8.2%)’ ‘자격 요건(6.4%)’ ‘기업 정보(6.0%)’ 순이었다.구직자가 취업 결정 전 가장 알고 싶은 정보도 ‘연봉ㆍ실수령 월급(63.9%ㆍ복수응답)’이었다. ‘복리
한국 소비자는 최신 스마트폰에 열광합니다. 80만원 이상인 스마트폰의 누적판매량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56.0%에 달할 정도죠. 삼성전자의 최신작 갤럭시S9 시리즈(스트래지애널리틱스ㆍ25.8%)가 지난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도 이를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런 점에서 ‘복고풍’ 휴대전화가 꾸준히 론칭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복고풍’ 휴대전화, 뉴트로의 결과물일까요, 추억팔이에 불과할까요. 더스쿠프(The SCOOP) 와이에서 확인해 보시죠.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
명량은 아주 좁은 바닷길입니다. 이순신은 그 좁은 길목을 이용했습니다. 액션영화의 주인공이 벽을 등지고 싸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삼국지에서 장비가 조조의 10만 대군을 장판교에서 막아낸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울돌목은 장판교이고, 이순신의 13척 함대는 장비가 되는 것입니다. 이순신이 선조 임금에게 장계를 올렸을 때에는 함대가 12척이었으나 이후 1척을 추가로 만들어 참전했습니다. 이순신이 죽기를 각오하고 길목을 막지 않았다면, 적군은 탁 트인 바다로 쏟아져 나왔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제아무리 천하의 이순신이라고 해도 극적인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하지만 기술의 놀라운 발전은 역설적으로 인간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과연 기술이 침해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 있는가’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은 무엇인가’ 하는 것들이다. 많은 이들이 이런 질문에 관한 답으로 창의성을 얘기한다. 흥미로운 건 생산만이 아니라 소비에서도 창의성은 새로운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창의성은 오랫동안 인간이 가진 고유한 특성으로 여겨져 왔다. ‘무언가를 만든다’는 뜻의 라틴어 ‘creo’에서 유래한 창의성(creativity)은 자연에서 새롭
서울시 아파트 전세가율이 떨어지고 있다. 집 없는 서민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전세가율이 떨어진다는 건 전세가격 하락을 의미해서다. 하지만 이를 체감하는 건 쉽지 않다. 전세가율 하락이 지난해 가격이 치솟은 수십억짜리 아파트가 만든 착시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세가율에 숨은 불편한 착시현상을 취재했다.부동산 대세하락의 전조일까. 일시적 안정세일까. 서울시 아파트 전세가율 하락을 두고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추이를 살펴보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요통. 무겁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갑자기 습격하면 움직이기조차 힘듭니다. 대부분의 요통은 무리하지 않고 찜질이나 침을 맞으면 1〜2개월 안에 해소됩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됩니다. 다른 질병을 조심하라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 눈여겨봐야 합니다. 단순 요통으로 착각하기 쉬운 5가지 질병에 대해 소개합니다.■ 대동맥류 파열 = 대동맥류란 혈관벽이 부풀어 돌기나 풍선 형태로 변형되는 질병입니다. 대동맥은 신체에서 가장 큰 혈관입니다. 직경은 약 2.5㎝, 길이는 약 30㎝에
여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커피나무를 심는 커피업체가 있다. 발수기능은 탁월하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과불화화합물’을 쓰지 않는 의류업체도 있다. 비닐 쇼핑백을 일찌감치 없애 친환경을 선도하는 슈퍼마켓도 눈길을 끈다. 환경을 보호해야 살아남는 시대, 바야흐로 ‘필必환경 시대’다.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의 2019년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19」는 올해 주목할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필必환경’을 선정했다. 환경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과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그동안 실천해왔던 ‘친환경’의 의미가 ‘필환경’으로
아침이 되면 출근시간을 인지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자동으로 알람을 울리고, 창문 커튼을 걷는다. 부족한 패션센스를 두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옷장 디스플레이가 날씨와 계절, 유행에 맞는 옷차림을 때마다 알려주기 때문이다. 지갑을 들고 다니는 건 번거로운 일이다. 모든 결제는 안면인식이나 지문으로 이뤄진다. 피곤한 퇴근길은 자율주행차에 몸을 맡기면 해결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IBM이 미래도시와 블록체인의 관계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영화 같은 삶이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주장한다. 각국이 ‘스마트시티 개발’
몇해 전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던 필자는 강의시간에 다음과 같은 교수의 질문을 받았다. “인간의 동맥경화는 언제 시작될까요?” 많은 수강생이 다양한 답변을 쏟아냈다. “성인 이후” “완경 이후” 등등. 필자는 “연령과 관계없이 식이 및 운동 등 생활 습관이 잘못된 순간부터 동맥경화가 진행됩니다”라고 답했지만 교수는 만족하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교수의 입에서 나온 답은 다소 뜻밖이었다. “태어나는 순간 동맥경화가 시작됩니다.” 인간을 상품에 빗대어 문제가 생기는 시점을 예상하자면 포장지를 벗긴 순간부터라는 논리다.필자는 가족력(일명
현대상선은 선복량 기준 세계 9위의 컨테이너선사다. 2017년 13위에서 네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하지만 선복량 순위가 오른 만큼 경쟁력이 개선됐다고 보긴 힘들다. 선복량과 점유율은 되레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주했던 20척의 선박을 인도받더라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상위 해운사들의 같은 기간 발주량도 엇비슷해서다. 현대상선의 항로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쟁력 약해진 현대상선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세계 해운업계는 ‘벌크업 경쟁’이 한창이다. 프랑스 해운통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매년 수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현대상선의 영업손실은 갈수록 커지기만 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5000억원에 육박했다. 현대상선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까닭은 뭘까. 이유는 두가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2016년 7월 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출자전환하면서 현대상선의 대주주가 됐다. 업계 안팎에선 국내 1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아닌 현대상선을 살리기로 결정한 것에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당
기업공개(IPO) 시장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PO 시장이 부진한 국내 증시를 대신해 짭짤한 수익을 거둘 ‘대박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현대오일뱅크, 호텔롯데, 교보생명 등 대어가 많다는 점도 IPO를 향한 관심을 부추긴다. 하지만 IPO 시장이 올해 달아오를 가능성은 반반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6년 이후 IPO 시장의 실적을 분석해봤다.국내 증시 전망이 어둡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증시가 개장된 지 이틀 만에 1993.70포인트를 기록하며 2000포인트선을 내줬다.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가 박스
벨기에는 만화 강국이다. 세계에서 일본인 버금가는 만화광이 벨기에 사람들이다. 벨기에에서 탄생한 만화 주인공들 중 가장 유명한 캐릭터가 바로 ‘땡땡(Tintin)’이다. 땡땡은 벨기에 작가 에르제(Hergeㆍ1907~1983년)가 그린 ‘땡땡의 모험’ 주인공으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인기 캐릭터다. 세계 탐정만화의 진수라 불리는 ‘땡땡의 모험’은 만화 작품 사상 최고 낙찰가를 매년 경신하며 전 세계에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벨기에의 문화유산급 캐릭터 땡땡이 한국을 찾았다. 땡땡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
어디론가 당장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때 난 작업실 책상머리에 앉아 ‘상상 여행’을 떠난다. 여행하면서 차곡차곡 모았던 물건들을 그리다보면 잊힌 추억이 되살아나 메말랐던 현실에 감성이 더해진다. 마치 여행을 떠난 것처럼….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유창근 체제’에 신뢰를 보낸 건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의 일이다. 연임에 성공한 유창근 사장에겐 3년이란 시간이 더 부여됐다. 현대상선의 당시 영업손실이 4068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은으로선 파격적인 신뢰를 보낸 셈이었다.그로부터 1년여, 현대상선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자 ‘믿음의 화신’인 것 같았던 산은이 급작스럽게 ‘단죄의 칼’을 뽑아들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현대상선에 모럴해저드가 만연해 있다”면서 으름장까지 놨다. “현대상선 내부를 혁신하겠다”며 강도 높은 대책을 꺼냈고, “당장 실적 개선에
현대상선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대주주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모럴해저드’를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는다. 한진해운 출신 외부인사를 현대상선에 투입하겠다는 초강수도 던졌다. 하지만 일부 해운 전문가는 “현대상선의 침체기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의 부진을 단순하게 봐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상선만의 탓으로 돌리기엔 나쁜 변수가 너무 많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위기에 빠진 현대상선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취재했다. 산업은행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현대상선이다. 결과야 어찌 됐든 한국GM의
해외건설 시장에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침체를 뜻하는 ‘저유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낯선 전망이다. 하지만 ‘저유가 장기화’를 예상한 산유국들이 ‘석유가 아닌 다른 것(석유화학 등)’에서 수익을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설비투자가 필요하고, 건설업계엔 ‘발주바람’이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국내 건설사가 이런 숨은 호재를 누릴 수 있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설업계의 소탐대실 리스크를 분석했다. “해외건설 수주가 관건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가에서 꾸준히
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한국시장에서 과장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5일 “도요타가 기만적인 표시ㆍ광고를 했다”면서 “시정명령과 함께 8억1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가 광고한 차량과 실제 판매한 차량이 달랐다는 게 이유다.문제의 모델은 국내에 출시된 2015~ 2016년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다. 도요타는 이 모델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선정하는 ‘최고안전차량’에 뽑혔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된 ‘라브4’는 안전보강재(브래킷)가 없는
“나는 자영업자나 다름없다.” 기본급 150만원에 매달 인센티브를 받는 박훈성(30ㆍ가명)씨는 하소연했다. 경기에 따라 급여가 들쭉날쭉해 큰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한탄이었다. 불규칙한 급여 탓에 지출을 통제하는 게 여간 어렵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프리랜서가 지출을 컨트롤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월평균 급여 안에서 지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다. 박씨에게도 적용해봤다.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는 직원들의 근무 의지를 높이고 조직 내 건전한 긴장감을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달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기
공동경비구역 내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 한가운데엔 남북분단 경계선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한발자국만 넘어서도 ‘월북’이라는 시비에 휘말리는 엄중한 경계선이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선 사병들이 이 군사경계선을 옆집 가듯 수시로 건너 다닌다. 그리고 결국 비극적 사건이 벌어진다. 북한군 초소에서 서로 형ㆍ동생 하며 초코파이를 나눠 먹던 남북 병사들의 ‘잘못된 만남’은 파국을 맞는다. 전역을 앞둔 이수혁(이병헌 분) 병장은 남성식(김태우 분) 일병을 데리고 마지막으로 북한 초소를 방문한다. 정들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