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ISO)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이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다. ISO 37001 인증을 취득해도 부패 사건에 휘말리는 기업들이 적지 않아서다. 그럼 ISO 37001은 필요 없는 것일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ISO 37001은 부패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걸 확인해주는 것이지, 부패가 없다는 걸 보장하는 건 아니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10월에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다. 부패방지와 관련해 기업이 수립하고 실행ㆍ유지ㆍ개선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규정하고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데이팅 앱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개중엔 토종 앱도 있는데, 다름 아닌 ‘아자르’다. 이 앱을 출시한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는 창업한 지 4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서비스 초기부터 철저히 ‘선택과 집중’을 한 게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자르의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과의 만남을 주선해 주는 이른바 ‘데이팅 앱’이 인기몰이 중이다. 터치 몇번이면 손쉽게 대화상대를 만날 수 있어 젊은 이용자 사이에서
마스크가 야생동물에게 위협이 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바람에 날려 매립지를 벗어난 마스크에 동물들의 발이 걸리거나 몸이 묶이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마스크를 버릴 때 가위로 귀걸이를 자르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지만 환경을 돕는 행동으론 또 무엇이 있을까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가을의 전설’에 등장하는 러드로 대령의 가문은 영국 콘월(Cornwall)계다. 영국계 이민자의 혈통인 셈이다. 한국의 김씨 중에도 여러 문중과 파가 있듯, 영국 앵글로색슨족에도 여러 파가 있다. 코니시(Cornish)로 불리는 영국 콘월 지방 출신의 앵글로색슨들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가장 유서 깊은 앵글로색슨이라 자부한다. 콘월 출신 미국 이민자들 역시 스스로를 ‘코니시 아메리칸(Cornish American)’으로 부르며 남다른 콧대를 자랑한다.‘코니시 아메리칸’은 다른 앵글로색슨보다 앞서 미국에 이주하고 광산개발에 뛰어들었던
제니퍼 스타인캠프(Jennifer Steinkamp)는 3D 애니메이션 분야의 개척자로 불린다. 세계 유수의 박물관은 물론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본태박물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다. 그는 색·질감·움직임 등을 오로지 디지털 방식으로 표현한다. 움직이는 유기체 혹은 추상적인 형태가 그의 손에서 최신기술을 입으면 전형적인 경험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으로 다가온다. 매일 마주하는 자연환경은 드러내지 않았던 복잡성을 보여주고, 시공간은 더 깊이 있게 다가온다. 갤러리 리만머핀 서울이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개인전 ‘S
9억원 이상 고가 부동산 대출규제가 시행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다수 아파트의 시세가 9억원 밑에서 형성됐다. 이렇든 저렇든 아파트 가격은 그 상황에 맞춰 상승세를 탄다는 건데, 요리조리 몸을 바꿔가며 쌓이는 테트리스 같다. 아파트 값, 어디까지 갈까.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 | 더스쿠프
올해 상반기 LPG 승용차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정부가 LPG 승용차의 판매 제한을 없앴음에도 판매량은 되레 역주행했다. 시장이 LPG 승용차의 판매대수가 확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던 것과는 딴판이다.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LPG 승용차에 악영향을 미친 걸까.2019년 3월부터 일반인들도 액화석유가스(LPG) 승용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늘어나는가 싶던 LPG 자동차 수요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PG 승용차 판매대수는 5만8131대였다. 지난해 판매량(11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인터넷·게임콘텐트 관련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일본의 콘솔게임기 닌텐도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대원미디어도 실적 성장으로 그 존재감을 더욱 키워가는 중이다. 최근엔 마블 완구 개발·유통 계약권도 따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자체 콘텐트 제작에도 나서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우리 사회는 언택트(비대면)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관련 업종들도 수혜를 입고 있는데, 종합콘텐트업체 대원미디어가 그중 하나다.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콘텐트를
온라인 스트리밍 산업에서 1인자로 군림 중인 유튜브. 이런 유튜브도 아직까지 고전하는 시장이 있다. 바로 인터넷게임 방송 시장이다. 올 2분기 기준 유튜브 게이밍 라이브 시청시간은 총 1502만9000시간으로, 서비스 전체 시청시간의 20.0%에 불과했다(긱와이어).1위는 무려 67.6%(5066만5000시간)를 차지한 ‘트위치’였다. 2011년 6월 출시한 이 플랫폼은 2014년 아마존과 인수·합병(M&A)한 이후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전개했고, 지난해 15억4000만 달러(1조7990억원)의 매출을 거둘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다.
‘내 정보를 금융회사가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개인정보의 제공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데다, 처벌 규정은 약하다는 이유에서다. ‘내 개인정보가 나도 모르게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이대로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취재했다.‘마이데이터’ 사업을 둘러싼 금융사와 대형 핀테크 업체(이하 빅테크)들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보 제공 범위를 두고 금융사와 빅테크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어서다. 마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살았던 백범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70여년 인생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년여간 기획·제작한 창작뮤지컬 ‘백범’이 무대에 오른다. 백범은 지난해 상연한 동명의 낭독뮤지컬과 달리 김구의 전 생애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독립운동가로서의 ‘김구’뿐만 아니라 신분 상승을 위해 과거에 응시한 소년 ‘김창암’, 치하포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청년 ‘김창수’, 탈옥수로 떠돌다 어렵사리 인연을 만나는 김구까지 생애 곳곳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은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 독립운동가라는 백범
아파트 주민들은 매주 정해진 요일마다 재활용품을 들고 나와 분리배출을 한다. 이렇게 분리된 폐기물이 재활용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분리수거 생태계에선 ‘돈이 될 만한 폐기물’만 재활용 절차를 밟는다. 이처럼 ‘쩐錢의 논리’가 지배하는 폐기물 시장의 해법을 찾는 게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의 ‘더블사이클팀(김동한ㆍ조소연 학생)’의 과제였다. 두 청년은 어떤 솔루션을 모색했을까. ✚ 왜 재활용 문제를 들여다보게 됐나요. 조소연 학생(이하 조소연) : “자취를 하다 보니 먹고 사고 쓴 것의 흔적이 그대로 남
지난 5월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쌓인 부천시 소사동 골목에선 낯선 이름의 캠페인이 유행했다. 프리사이클링(Pre-cycling),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당장 뜯어고칠 순 없으니 ‘덜 쓰기’부터 하자는 운동이다. 이를 주도한 건 두명의 대학생이었다. 이들은 주민들을 모집해 프리사이클링을 실천할 서포터즈를 조직했고, 동네 카페에서 파는 커피엔 쌀 빨대를 꽂았다.2018년 4월 수도권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쓰레기 대란’이 터졌다. 수거ㆍ선별ㆍ재활용 업계가 재활용품의 수거를 꺼렸다. 재활용 쓰레기 처리의 주요 수요처인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 지난 8월 한반도엔 비가 쉴 새 없이 내렸다. 산사태로 수십 채의 집이 파손됐고, 숱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그러자 SNS에선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란 태그가 유행했다. 유례없는 물 폭탄의 원인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지목된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 기후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무리 짧게 계산해도 수십 년은 됐다. 그럼에도 이 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되는 건 이를 대응할 시스템과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탓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선 되레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Battery day)는 ‘팝콘각’이다.” ‘팝콘각’이란 뭔가 대단한 일이 터지거나 혹은 영화를 관람하듯 구경할 만한 거리가 예상될 때를 일컫는 신조어다. 배터리데이에서 어떤 발표가 나오느냐에 따라 관련 업계(자동차ㆍ소재ㆍ배터리 등)에 미칠 여파가 그만큼 클 거라는 뜻이기도 하다. 9월 22일, 테슬라는 과연 어떤 배터리 신기술을 예고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거듭 연기되던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가 드디어 열린다. 9월 22일이다. 당초 4월에 열릴 계획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열기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사업주체(시행사·시공사)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떤 물건이든 구매 이후 소비자의 불만이 나올 수 있지만 아파트는 더 특별하다. 모델하우스가 있긴 하지만 제품을 정확히 보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다. 이런 위험성을 어디까지 감안하고 집을 사야 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모델하우스와 다른 집 논란을 취재했다. 국내 아파트 시장은 ‘선분양 체제’다. 사업자는 돈을 빌리거나 자기자본으로 토지를 마련하고 입주희망자를 모은 다음, 그들이 낸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아파트를 만든다. 이런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수많은 자영업자에게 타격을 입혔다. 생계를 위협할 만한 강력한 조치였음에도 기준이 애매모호한 탓에 자영업자들의 원성을 샀다. 가장 논란이 일었던 건 프랜차이즈 카페만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는 점이다. 당사자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개인 카페 사장 A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B씨의 이야기를 1인칭으로 풀어봤다. ■개인 카페 사장의 눈 = 7년 넘게 카페를 하는 동안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었다. 그동안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주택가
# “그게 언제였는진 모르겠지만, 노을을 보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사진수업 첫날, 한 수강생이 건넨 말입니다. 사람들은 제각각의 이유로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그중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맑은 날 노을을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은 그 반대입니다. 그런 날은 평범하고 단조로운 빛만 보일 뿐입니다.# 구름이 종일 하늘을 덮었습니다. 해가 집니다. 붉은 태양빛이 구름을 비춥니다. 굴곡에 따라 어둡게 빨갛게 물들입니다. 하늘은 순식간에 태양 빛을
구직자 70%“취업 어렵다”구직자 10명 중 7명은 하반기 취업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9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1.2%가 하반기에 ‘취업할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667명)은 하반기 취업에 자신 없는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채용 공고가 줄어서(65.7%·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그밖에 ‘직무 관련 경험 적어서(46.6%)’ ‘경기 악화로 채용 줄어서(43.2%)’ ‘스펙 못 갖춰서(38.1%)’ ‘주변에서 어렵다고 해서(18.9%)’ 등의 이유도 있
대출은 ‘양날의 검’이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언제까지 갚느냐’는 것도 관건이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은행이 정한 주기대로 갚는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당한 액수의 이자를 치를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한 부부의 대출 상환 플랜을 짜 봤다.외벌이로 자녀를 키우는 가정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도 그럴 게 소득에서부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초혼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736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