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주파수는 28㎓, 3.5㎓ 두개다. 둘 중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담보하는 주파수는 28㎓인데, 사실상 ‘가동 중지’ 상태다. 그럼 3.5㎓ 주파수는 어떨까. 이 역시 금세 깨질 봄꿈처럼 기대할 게 없다. 무엇보다 3.5㎓ 기지국을 충분히 구축할 공간이 부족하다. 설사 전국 구석구석에 3.5㎓ 기지국을 만들더라도 ‘20배 빠른 속도’는 불가능하다. 3.5㎓의 최대 속도가 LTE보다 약간 빠른 수준이어서다. # 두 이야기는 우리가 단독 입수한 ‘5G 3.5㎓ 기지국 설치맵’을 분석한 결과다. 28㎓든 3.5㎓든 지
「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엘라 F. 워싱턴 지음|갈매나무 펴냄 다양성, 형평, 포용을 의미하는 ‘DEI(Diversity‧Equity‧Inclusion)’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키워드다. 구글부터 메타, 아마존,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은 DEI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한국 역시 ESG 경영 붐이 일면서 여러 기업들이 DEI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보여주기 식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인력이 평등하게 일하기 좋은 포용적인 기업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식량위기, 이미 시작
사회적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 사회는 한목소리로 희생자 추모와 원인 규명, 재발 방지를 외친다. 하지만 이런 다짐이 무색하게 비극은 또다시 반복하고, 그때마다 유가족은 지난한 싸움을 되풀이한다.2005년 4월 25일,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서 JR 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가 일어났다. 107명이 사망하고 562명이 부상한 대참사였다. 아사노 야사카즈는 이 사고로 아내와 여동생을 잃고 둘째 딸은 중상을 입었다. 유가족이 된 그는 10여년에 걸친 분투를 시작했다. 「궤도 이탈」은 당시 고베신문 기자였던 마쓰모토 하지무가 아사노 야사카즈
급등했던 부동산 가격은 1년 만에 완전히 정반대로 움직였다. 가격이 내려가자 시장에서 돈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당장 부메랑이 날아왔는데, ‘미분양’이었다. 정부는 건설업계가 붕괴하는 걸 막기 위해 5조원의 혈세를 ‘대출 보증’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런 미봉책으로 미분양 사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을진 의문이다.6만8107호. 2022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미분양 주택 수다. 11월 미분양 주택 5만8027호보다 17.4% 늘었다.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더 심각하다. 1만7710호였던 미분양 물량은 1년 만에
“제가 구청장이 되면 개발 안 된 곳이 많다는 구로구의 약점이 개발할 곳이 많다는 구로구의 장점으로 바뀔 것입니다.”박동웅 구로구의회 의장이 민선 8기 구로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박의장은 3월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2년간 구로구가 많은 면에서 발전했지만 아직 지역개발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공학박사, 도시개발전문가, 도시계획전문가로서 구청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박의장은 출마의 변을 밝히며 “12년간 구로구의회 의원으로서 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서울시는 올해 새로운 도시기본계획 ‘2040서울플랜’을 발표한다. ‘2030서울플랜’에서 규정했던 아파트 35층 규제가 사라지며 서울의 ‘높이’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어떤 도시는 이 ‘높이’를 공공 이익을 늘리는 데 사용하고 어떤 도시는 특정 사업을 위해 사용했다. 새 도시기본계획은 공공 가치와 민간 이익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우리나라에 집이 모자란 것은 아니다.” 많은 지표가 그렇게 말한다.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2020년 103.6%를 기록했다. 1000가구가 있을 때 집은 1036호가 있다는 거다. 모두 1주택자라고
# 재산이 있다면 반드시 내야 하는 세금이 있다. 재산세다. 재산세엔 ‘내 집’도 포함되는데, 집을 사보지 않은 사람에겐 생소한 용어 투성이다. 부동산 세금 기사에선 ‘종부세 폭탄’을 언급하면서 사례를 설명하지만, 종부세 대상도 아닌 1주택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는 따로 있다.# 집값도 변하고 세금을 내는 기준도 매년 변한다. 집을 사기 전 대출 원리금 계산만 한다고 끝이 아니란 거다. 내 집에서 발생하는 세금도 미리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1주택자를 위해 ‘내 집 내 세금 계산하는 방법’을
주소는 신분을 기록할 때 이름과 더불어 따라다니는 주요소다. 은행 계좌를 개설한다 치자. 집이든 회사든 주소가 없다면 보통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없다. 계좌가 없으면 저축도 대출도 받을 수 없고 연금도 받을 수 없다. 주소가 신원을 증명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주소는 긴급 구조 시 꼭 필요하다. 사람을 찾고 세금을 부과하고 우편을 통해 물건을 주고받기 위해서도 주소는 존재한다. 또한 주소는 위치를 지정하는 데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기도 한다.바로 인접한 토지가 서로 다른 행정 구역에 편입되는 순간 정체성이 달라지는 사례도 흔하다
[소프트뱅크 어닝 쇼크]비전펀드 부진하자 실적 뚝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하 소프트뱅크)이 올 2분기(7~9월‧일본 기업 회계기준) 3979억엔(약 4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분기 1조4381억엔(약 15조117억원) 이후 6분기 만이다. 전년 동기 627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걸 감안하면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셈이다.소프트뱅크의 적자는 투자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탓이다. 닛케이신문 등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에서 투자한 중국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화천대유’란 낯선 회사에서 출발한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대선 정국에 터진 뜨거우면서도 몹시 불편한 이슈이다 보니, 주장과 반론, 또다른 반박이 이어지면서 ‘진흙탕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대장동’에 얽힌 모든 등장인물의 주장은 단편적이다. “대장동 프로젝트는 수익을 예상할 수 없었다” “왜 공영개발이 아닌 민간자본을 끌어들였나” 등등의 주장은 관점을 길게 잡지 않으면 사실관계를 따질 수 없다.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는 ‘대장동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처음 나온 2004년부터 지금의 논
서울에 있는 전체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10% 안팎이다. 10호 중 1호는 임대주택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임대주택을 색으로, 장소로, 높이로 차별하는 사례는 툭하면 미디어를 타고 세상에 전파된다. 정말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는 ‘공존’할 수 없을까. ‘소셜믹스’는 닿을 수 없는 목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20년~2021년 9월 10일 서울시에 입주한 아파트 단지 14곳의 실태를 살펴봤다. 발품을 판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긍정적이었다.2002년 서울시는 ‘뉴타운’ 정책으로 서울의
2016년 발표된 ‘역세권 청년주택’ 정책은 주택 개발을 하고 싶어 하던 토지주, 투자처를 찾던 자산운용사의 리츠(REITs), 상가 분양을 해오던 소규모 시행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의무임대라는 족쇄가 있었지만 서울시에 사업 의사를 밝힌 사업지만 150곳이었다. 입주 대상자인 청년들의 관심도 컸다. 경쟁률은 수십 대 1을 가볍게 넘겼다. 공급도 수요도 문제없어 보이지만 의무임대기간 ‘8년’이 지난 후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2015년 1월 서울시는 실패한 주택정책으로 평가받던 ‘역세권 시프트’를 다시 살폈다. 핵심은 지하
구자열 LS그룹 회장15년 만에 민간 무협 ‘수장’구자열(68)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에 따르면 16일 무역협회는 회장단 조찬 회의를 열고 제31대 회장 선임 건을 논의했다.무역협회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 한진현 상근부회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회장단은 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구 회장이 24일 열리는 정기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되면 15년 만에 민간 출신
높은 곳의 장점은 ‘기막힌 전망’이다. 탁 트인 전망을 본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높은 곳’은 피하고 싶은 삶의 공간이자 잊고 싶은 삶의 불편함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콧노래를 부르며 ‘높은 곳’을 찾은 이들에게 삶의 한구석을 침범당했다고 느낄지 모른다.나는 풍경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지하철보다 버스를 타고 기차, 비행기를 예약할 때도 창가 자리를 선택하곤 한다. 카페를 가거나, 도서관에 자리를 잡을 때에도 전망이 가장 좋은 창가 자리에 앉는다. 결혼을
도시에는 개발됐지만 제 용도로 쓰이지 못하거나, 개발계획조차 없이 버려진 공간들이 곳곳에 있다. 아무도 쓰지 않는 공간은 반대로 무엇이든 들어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톨릭대 유후팀(정영훈·이성민·염나경·장성민 학생)이 주위에서 찾은 유휴공간을 지역민과 청년 예술가를 위한 예술복합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나섰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설리빙랩’을 통해서다.✚왜 유휴공간을 주제로 정했나요?이성민 학생(이하 이성민) : “평소에 유휴공간을 종종 봤어요. 방치된 공간이 아깝다고 느꼈죠. 그런 곳들을 멋지고 예쁘게 바꾸고
지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개방화장실 운영·지원 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 9월 6일(금)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었다.최근 공중화장실에서의 범죄예방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조례는 개방화장실의 위생과 편의성 향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이용자의 안전 확보에 관한 내용은 담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이에 임만균 시의원은 개방화장실의 범죄예방 및 안전 확보에 대해 시장이 구청
도시기본계획은 5년마다 재정비해야 한다. 2014년 만들어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이후 5년, 2040년을 대비하는 도시기본계획이 다시 만들어질 시기가 왔다. 이번 계획은 더 많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의 생각이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2040년의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모습을 미리 그려봤다. 20년 전 광화문 광장이 생기고 서울의 고가도로가 사라질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때 그 시절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63빌딩은 그 자리를 롯데월드타워에 내줬다. 도로가 덮여있던
[갤럭시노트10 공개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마술봉 같은 경험 선물하겠다”고동진(58) 삼성전자 ITㆍ모바일(IM) 부문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신제품의 눈에 띄는 특징은 두가지 모델로 출시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6.3인치의 일반 모델과 6.8인치로 화면을 키운 플러스모델을 동시에 내놓았다. 모델을 둘로 나눈 건 노트 시리즈 중 최초다.갤럭시노트의 핵심기능인 S펜의 활용성도 대폭 늘렸다. S펜
강서구 마을주차장 조성사업이 서울시 ‘10분 동네 생활SOC 사업’ 으로 시범선정됨에 따라 주택밀집지역인 화곡동 일대 주차난 해소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0분 동네 생활 SOC사업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을 걸어서 10분 거리 안에 누릴 수 있도록 주민편의를 제공하는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2년까지 총 3,753억 원을 투입, 서울 전역에 180여 개를 공급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지난 7월 29일(월), 시는 선정위원회를 열어 올해 13개소 시범사업을 확정했다.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인천문화재단 인천역사문화센터는 계양도서관과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와 함께 ‘근현대 인천의 도시·건축’과 ‘섬에 깃든 삶의 흔적들’을 주제로 2019 하반기 인천역사시민대학을 계양구와 강화군에서 각각 개최한다.계양강좌는 9월 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계양도서관에서, 강화강좌는 9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부터 9시까지 강화도서관에서 진행한다. 수강 신청은 8월 1일부터 강좌를 주관하는 계양도서관과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에서 할 수 있다.‘근현대 인천의 도시·건축’을 주제로 한 계양강좌는 근대 인천의 도시계획, 개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