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민이 되기 위해선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를 갖춰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강조하며 한 말이다. 이후 윤 정부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를 ‘약자 복지’를 통해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74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밝힌 목표를 지금 얼마나 지켰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열린 취임사에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했다.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결과였다. 윤 대통령이 ‘자유 시민’의 조건으로 강조한 건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공
# 지난 8월 30일 기획재정부는 2023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 한해 예산의 방향성을 국민에게 공개한 셈이다. 이중 기재부는 세가지 부문을 집중해서 설명했다. # 첫째, 2023년 국세수입이 2022년보다 57조1000억원(16.6%) 증가한다. 둘째, 2023년 국가채무비율이 2022년보다 하락한다. 셋째. 각종 지출을 재조정해 24조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 설명이 사실이라면, 기재부로선 세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셈이다. 문제는 이게 사실이냐는 거다. # 더스쿠프가 2023년 예산안의 문제점을 쉽게 풀어봤다. 나라살림연구
고용보험기금이 말라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늘어난 탓이다. 문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하는 건 형평성 문제가 있다. 고용보험료를 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 사실상 증세라는 반발에 부딪힐 수 있어서다. 고용보험기금의 문제를 다음 정권에 떠넘기는 ‘폭탄 돌리기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1400만명 노동자의 사회안전망인 고용보험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로 노동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업급여 지출이 크게 늘어
역대 최대인 512조3000억원 본예산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정부가 초스피드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11조7000억원 규모로 7년 만의 최대 추경이다. 정부 추경안에 ‘코로나19 조기 극복’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사태의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이 목적이다. 정부는 추경을 감염병 방역체계 보강ㆍ고도화를 비롯해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민생ㆍ고용 안정, 지역경제 회복 지원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19는 사스나 메르스 등 과거와 전혀 다른 신종 바이러스 형태 및 감염 경로로 우리 생명
노동자와 사용자가 납부한 돈으로 만들어지는 고용보험기금. 사업은 크게 고용ㆍ일자리, 실업급여 두가지다. 이중 실업급여 계정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고용보험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가 최근 고용보험료율 인상을 추진하자 ‘사실상 증세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실업급여 고용보험료율 인상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취재했다.정부(고용노동부)가 고용보험료율 인상을 추진 중이다. (실업급여) 고용보험료율을 높여 보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017년 12월 고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 대책으로 세무조사 면제카드까지 꺼내들었다. 국세청은 16일 전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87.0%인 569만명에 대해 내년 말까지 세무조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사업자가 제출한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신고내용 등에 대한 확인(사후 검증)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세청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세무검증 걱정 없이 사업에만 전념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자연재해나 조선 경기 침체로 인해 특정 지역의 세금납부나 세무조사 등을 유예한 적은 있지만 이번 같은 전국적인 세무조사 면제 조치는 처음이다.세
지난 3월 19일 말 많고 탈 많던 홍종학號가 닻을 올린 지 119일을 맞았다. 헌법 제119조(2항)에 입각해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세우기, 생존권을 위협받는 중소ㆍ벤처기업ㆍ소상공인의 119에 응답하는 일 등 홍종학 장관과 중소기업벤처부의 어깨를 짓누르는 현안은 한두개가 아니다. 과연 이들은 방향을 잘 잡았을까. 시장의 반응은 아쉽게도 냉랭하다. 더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