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시 166편이 공개됐다. 박목월의 장남인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어머니가 모아놓은 원고를 가지고 있다가 공개한 작품이다. 박목월 시인이 작고한 건 1978년이니 46년 만에 빛을 본 시들이다.이번 미발표 원고에는 전쟁의 참상, 사회의 아픔 등 그간 보지 못했던 박목월의 시 세계가 있다. 시집이란 비석처럼 자신의 묘지 앞에 세워지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을 걸어가던 낭만주의 나그네 박목월은 이제 사라졌다.일체형 PC 하나를 중고로 판매하기 위해서 하드디스크를 정리했다.
금융업계의 구조조정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적감소·지점 통폐합·비대면 거래 증가 등 사람을 줄일 요인이 숱해서다. 넥타이부대의 감소세는 여의도 증권가와 을지로 은행가에 있는 구두수선가판대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융맨의 발에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부침을 읽어봤다.우리나라 금융산업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여의도 증권가와 을지로 은행가다. 여의도에는 ‘자본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증권사가 밀집해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외국계 출장소·지점 제외) 45곳 중 3분의 2가 넘는 31곳이 터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5.18민주화항쟁 38주년 오월문학축전 “오월의 나무에서 통일의 꽃을 보다”가 지난 19일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개최됐다. 이를 맞아 식전행사로는 오월문학포럼 “통일을 대비하는 오월문학 : 오월문학사 정립을 위한 문학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의 사회는 채희윤 광주여대 교수가 맡았으며 이승철 시인과 박몽구 시인, 김영삼 전남대 국문과 강사가 참여했다. 이날 포럼은 ‘5월시’ 동인 활동의 의미와 ‘민중문학담론’ 속에서 소외된 작품들을 짚으며, 오월 문학의 흐름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7~8일 한국방문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불안해한다. 북한과의 전쟁을 불사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지까지 거론하는 그의 ‘말 폭탄’ 때문이다.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는 절친 사이가 된 일본 아베 총리와 달리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은 데면데면한 사이이니 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은커녕 오히려 혹을 붙일 가능성도 적지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서 덕수(황정민)의 일가는 북한을 탈출하려는 30만명의 피난민 속에서 아비규환을 겪는다. 하지만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맥아더 사령부에 그토록 ‘친애하는 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어떠한 요청을 했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흥남철수작전을 책임진 미군 10군단 사령관 알몬드(Almond) 장군이 통역관이었던 현봉학의 애원에 실로
가장 힘들고 가장 격동기적인 시대를 살아온 가장 평범한 우리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했다. 1950년 한국전쟁 때문에 부산으로 피난 온 ‘덕수(황정민)’의 다섯 식구는 전쟁 통에 아버지와 헤어지게 된다. 덕분에 아버지를 대신해야 했던 덕수는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