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에는 ‘특별한 독립서점’이 있습니다. 내 서재를 옮겨놓고, 나만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경원동#’입니다. 지역의 도심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이 독특한 서점을 두고 ‘돈을 만들 수 없어 사라지는 지역 독립서점에 의미 있는 해법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옵니다. 그럴 수 있을까요? ‘Lab. 리터러시가 간다’ 첫번째 편 경원동#입니다. 2023년 12월 15일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에 들렀습니다. 경원동은 한옥마을에서 10여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관광지로서의 전주가 아닌 옛 시가지의 모습을 담고 있
“시민이 주도하는 사회혁신.” 그럴듯한 말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다수가 참여하는 만큼, 이해관계가 복잡해질 공산이 커서다. 가톨릭대에서 진행한 ‘사회혁신 캡스톤 디자인 : 소셜리빙랩’ 수업에 지역의 관심이 쏠린 건 이 때문이었다. 민ㆍ관ㆍ산ㆍ학이 손을 맞잡고 만든 ‘클래스’에선 불협화음이 새어나왔을까, 혁신 아이디어가 발굴됐을까. 수업을 주도한 김승균 가톨릭대 사회혁신센터장과 윤기영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장을 만났다.✚ 가톨릭대에서 올해 1학기에 진행한 소셜리빙랩은 강의실이 아닌 현장을 탐구하는 독특한 수업이었다. 첫 단추는 어떻게
‘나이 든 도시’ 심곡본동에서 주민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문제는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다. 아파트처럼 공동배출분리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쓰레기 버리는 법을 모르는 외국인 주민도 많다. 이 때문인지 무단투기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숱했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가톨릭대 학생들이 그 해법을 찾아나섰다.경기 부천시 성주산에서 경인로까지 언덕이 펼쳐진다. 경기도 부천시 심곡본동은 ‘심곡深谷(깊은 골짜기)’이란 이름답게 산등성이에 자리한 마을이다. 이제는 대산동이라는 이름으로 주변 동네와 합쳐졌지만 동네 간판의 이곳
9월 서울시의 도시건축비엔날레가 시작됐다. 도시문제를 짚는 활동도 있지만 시민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인스타시티’는 시민이 참여하는 투어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테마는 성수동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하는 성동구청은 이곳을 예민하게 관리중이다. 서울시와 성동구가 성수동을 다르게 보고 있다는 거다. 문제는 이런 충돌의 피해를 성수동이 짊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성수동을 둘러싼 서로 다른 두 시선을 취재했다. # 지난 5월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성수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가난한 예술인들은 예술창작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집값이 낮은 지역을 찾아 떠돌며 거주한다. 특정 지역에 예술인들이 하나둘씩 모이게 되면 그 지역에는 특정 콘텐츠가 형성이 되며 문화가 조성된다. 예술인들로 인해 지역에 다양한 콘텐츠가 발달이 되면 사람들은 그 문화를 즐기기 위해 그 지역을 찾아온다. 이런 유동인구의 발생은 자본의 유입으로 직결되며, 곧 상가의 발달로 이어진다. 상권의 발달이 이어지면 결국 주거 임대료가 상승하게 되며, 결국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예술인들은 결국 그 지
올 7월 서울 ‘북촌’에서 새로운 실험이 추진된다. 북촌 전체를 실험실(Lab)로 만드는 이른바 ‘리빙 랩’ 프로젝트다. 북촌 전역에 ICT 기술을 적용, 숱하게 많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취지다. 파격적 프로젝트로 보이지만 해외에선 시도된 지 오래다. 벨기에의 작은 도시 ‘플랑드르’는 리빙 랩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