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때부터 양복점에서 일했다. 견습공ㆍ봉제공이란 꼬리표를 6년 만에 떼낸 그는 4년 넘게 ‘패턴’을 배웠다. 68세 ‘양복 명장’ 장병석 AQ테일러 대표는 그렇게 재단사가 됐다. 이제 눈을 감고도 양복을 척척 지어낼 수 있을 것 같은 나이, 하지만 그는 오늘도 ‘꿈’을 재단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아직 접지 않았습니다.”장병석 AQ테일러 대표는 재단사다. 업계에 발을 들인 지는 49년, 재단사 경력은 39년, 말 그대로 ‘양복 명장’이다. 두 손으로 섬세하게 옷을 지어야 하는 업業의 특성 때문인지 몰라도
도시는 길로 연결되고, 길은 변화를 품는다. 낡은 건물이 해체되면 도시의 새로운 상像이 형성된다. 서대문구·중구·마포구의 끄트머리와 닿아있는 아현동은 경계에 있는만큼 다양한 변화가 서로 부대끼고 있다. 웨딩거리는 웨딩거리대로, 가구거리는 가구거리대로 시대흐름에 발을 맞추거나 몸을 낮추고 있다. 국내 최고령 고가가 해체되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우린 아현동에서 어떤 변화를 볼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곳을 걸어봤다. 도로가 서대문구와 마포구를 나눴다. 여기는 신촌로.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열심히 살아봐야 제자리걸음이다.” “문 닫고 싶어도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한숨은 깊었고,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서울시 중구 충무로 인쇄골목 상인들은 디지털 발달로 인한 인쇄업의 쇄락, 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온몸으로 맞고 있었다. 서울의 슬픈 민낯을 볼 수 있는 인쇄골목 한복판으로 더스쿠프(The SCOOP)가 들어가 봤다.6월 8일
적정기술로 세상을 밝히는 3인이 있다. 돈 때문에 청력을 포기하는 소외계층을 돕고, 휠체어로 이동하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며, 제3세계 사람들의 빈곤한 삶에 온기를 전달한다. 하는 일은 달라도 마음은 동일하다. 3인의 착한 기술과 착한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들어봤다. 김정현 딜라이트 대표소리 소문 없이 소리를 선물하다서울 당산동 보청기 전문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