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면에서 유통업계는 체질 개선이란 과제를 풀어야 했다. 채널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오프라인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고, 매장 운영의 효율성은 극대화해야 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성과를 내기 위해, 또다른 팬데믹이 와도 살아남기 위해 유통업체는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 지금 유통업체에 필요한 기술은 뭘까.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통업계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과제를 마주했다. 지금까진 ‘누가 더 크고 화려한 매장을 만들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길거리에서 생수를 파는 노점상이었다. 결제를 하려 하니, QR코드를 내밀었다. 필자는 깜짝 놀랐다. 내가 아는 중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연이 아니었다. 중국은 전자상거래의 땅이었다. 핀테크에 기반을 둔 모바일이 중국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놨기 때문이다. 지금은 매장 따위가 필요 없는 무無의 시대, 중국이 우릴 앞서나가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만 경계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의 유통혁명과 그들의 미래를 취재했다. #1. 2018년 1월, 베이징北京에 24시간 무인서점無人書店이 문을 열었
Q1. 미래 스토어는 어떻게 변할까. Q2. 오프라인 매장은 사라질까 존속할까. Q3.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유통 환경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Q4. 무인매장 ‘아마존고’가 의미하는 바는 뭘까. Q5. 전자상거래의 나라로 떠오른 중국이 위협적일까 마윈이 두려운 존재일까. Q6. 핀테크는 중국을 어떻게 변모시킬까. Q7. 전통적인 유통 경영학에 빠져 있는 한국은 미래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시대의 컨슈머로서, 셀러로서의 의문. 스페셜 리포트 ‘무無의 시대’를 통해 답을 찾아보자. 김영호 김앤커머스 대표 tigerhi@n
유통산업이 IT와 만나 한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밤에 고른 메뉴가 아침 식탁에 오르는 건 이제 신기한 일도 아니다. 완전한 무인매장을 준비 중인 기업도 여럿이다. 우리가 마주할 유통의 미래는 과연 편리하기만 한 것일까. 우종남(52) 지브라테크놀로지스 한국 지사장은 “혁신은 분명 좋지만 고용감소와 기술 양극화는 우리가 곰곰이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우 지사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과 유통혁신의 방향을 물었다. 고객이 유통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CCTV가 고객의 동선을 파악하고 고객이 집어
스마트 기기를 끼고 사는 현대인들은 정보 속에서 산다. 수많은 정보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저 사람과 난 다른 정보를 보고 있을까?” 그렇다. 비밀이 없는 세상이 도래했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다른 이도 꿰뚫고 있을 공산이 크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다르게’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