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다양한 지역축제가 열린다. 올해 개최했거나 개최 예정인 지역축제만 해도 1129개에 달한다. 지난해 944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역축제는 소득증대, 고용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정체성 없는 축제가 우후죽순 생겨나 지방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도 숱하다. ■ 넘쳐나는 지역축제 =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지역축제가 해마다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열린 문화관광축제 21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보면 지역축제 방문객은 282만1684
어묵 한 개 2000원, 탕후루 5000원, 랍스터구이 2만원…. 명동에서 팔고 있는 길거리 음식 가격이다. 바가지요금 논란에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한차례 가격을 내렸다지만, 여전히 혀를 내두를 만큼 비싸다. 몇년 동안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발걸음이 뚝 끊겼던 탓에 ‘이참에 본전 뽑자’는 심리가 꿈틀대는 걸까. “6년 5개월의 기다림 끝에 유커가 돌아왔다.” “한중 수교 31주년 기념 ‘유커 맞이’ 총력.” 최근 면세ㆍ관광업계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유커맞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8월 11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비
1997년 빼빼로 가격은 300원이었다. 당시 여학생들이 300원짜리 과자를 주고 받으며 날씬해지자고 농담을 건네던 게 빼빼로데이(11월 11일)의 유래다. 그런데 오늘날 빼빼로데이의 평가는 그다지 순수하지 않다. 재미라는 호평도 있지만 상술이라는 비판도 숱하게 많다. 놀이문화로 시작한 빼빼로데이는 어쩌다 상술이란 평가를 받게 됐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빼빼로와 가격거품의 상관관계를 짚어봤다. 할로윈 문화가 10월의 거리를 파고들고 있다. 마트나 편의점, 식당이나 주점에선 할로윈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있다. 할로 윈데
쿠알라룸푸르는 교통체증과 택시요금 바가지로 유명한 도시였다. 특히 외국인에게는 미터기를 적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몇배씩 승차요금을 내게 만드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지난 연말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필자는 놀라운 교통혁명을 목격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차량공유플랫폼을 처음 선보인 ‘그랩(Grap)’은 시민들을 교통지옥에서 해방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마트폰에 깔린 앱으로 호출하면 기사 얼굴과 차량번호가 뜬다. 승낙을 하면 대부분 5분 내에 정확히 도착한다. 새벽 3시에도 호출해도, 외진 관광지에서 불러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직장인들이 일년 중 가장 기다리는 휴가시즌이다. 산으로 바다로, 혹은 해외로 떠날 생각에 틈만 나면 웹서핑을 하며 기대감을 한껏 키우는 직장인이 숱하다. 하지만 설렘은 잠시. 요금표를 누르는 순간, 시름이 시작된다. 치솟는 외식물가에 이어 서비스 물가(외식 제외)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휴가를 앞둔 지난 6월 외식물가는 크게 올랐다. 김밥(5%), 냉면(4.5%)은 물론 설렁탕(4.6%)과 갈비탕(6.8%) 가격이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때 큰폭으로 올랐다. 가격 부담을 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4000명이 5월 초 한강변에서 삼계탕 파티를 했다. 단체 휴가지로 한국을 선택한 중마이그룹 직원들이다. 4000명씩 두차례 했으니 모두 8000명이 무료로 제공된 삼계탕을 먹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삽입곡 가수들의 콘서트도 즐겼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포상휴가를 받은 아오란그룹 직원 4500명이 인천 월미도에서 치맥(치킨+
휴양지의 메카 해운대 해수욕장이 똑똑해졌다. ‘스마트비치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피서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스마트비치는 피서객이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 파라솔, 튜브 등 피서용품을 빌리거나 샤워실·탈의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해운대가 처음으로 시도했다.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신용카드로 팔찌형 이용권(QR 손목밴드)을 구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