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1년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아울렀다. 이 계획에는 인천~시흥~광명~서울을 잇는 ‘제2경인선’도 있었다.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의 이전을 조건으로 내건 사업이었는데, 골칫덩이였던 차량기지를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이곳엔 어떤 변화가 일고 있을까. 서울에는 수수께끼 같은 ‘섬’이 하나 있다. 서울에 있지만 한강엔 없다. 여의도도, 밤섬도, 선유도도 아닌 이곳은 ‘구일섬’이다. 구로1동과 섬이란 단어를 합친 단어다. 한강이 아닌 서울
서울의 한강 한가운데 수풀 무성한 자연 섬이 있다. 그 옆에는 고층빌딩이 빼곡히 들어선 또 하나의 섬이 자리한다. 도심 속의 두 섬, 밤섬과 여의도의 풍경이다. 1968년 400여명의 밤섬 주민들은 강제 이주됐다. 국가 발전이란 명목을 위해 소수의 희생이 당연시되던 시기다. ‘돌격 건설’의 기치 아래 진행된 여의도 개발사업으로 마을은 폭파되고 ‘사람이 살던 밤섬’은 그렇게 사라졌다.밤섬은 50년이라는 긴 시간 사람의 출입이 통제된 채 자연스럽게 복원됐고, 2012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람사르 습지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생태적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구산동도서관마을이 "도시를 보는 예술가의 눈" 기획 강연을 진행한다. 기획 강연은 4월 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네 차례 진행되며, 4월 11일에는 도서관상주작가인 정지돈 소설가와 금정연 서평가가 함께하는 대담 프로그램 "상상하는 도시, 기억하는 도시"가 열렸다.이번 “도시를 보는 예술가의 눈” 기획 강연은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은 전국 공공도서관에 문학인이 상주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산동도서관마을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이슈는 ‘한강’이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개발 결과가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과도한 토목공사 위주의 전시성 사업이란 비판이 주를 이뤘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도 “인간의 간섭은 줄이고 자연적인 환경회복이 필요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강의 재자연화’를 약속한 박 시장은 3연속 서울시의 수장이 됐다. 박 시장의 7년 재임 동안 한강은 한강다워졌을까. 서울시가 사상 최초로 ‘3선 시장’을 맞는다. 그간 박원순 시장이 진행하던 도시개발 사업은 그대로 연장ㆍ확장될 공산이 크다.
한강 철새는 아무데로나 오지 않는다. 주로 밤섬에 몰린다. 시장도 비슷하다. 되는 곳만 된다. ‘양극화’와 ‘차별화’라는 두 단어는 투자의 세계에서 잊지 말아야 할 금과옥조金科玉條다. 외환위기 이후 20년 동안 최고의 투자대상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강남 아파트의 공통점은 아무도 이 정도까지 오를 줄 몰랐다는 거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후발주자였고, 20년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가 17일 CGV용산아이파크몰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정윤석 감독과 영화 속에 출연한 밴드 ‘밤섬해적단’의 권용만, 장성건, 박정근, 단편선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시사회를 갖은 영화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는 한국사회를 향해 음악과 전위적 행위를 통해 비판을 가하는 밴드인 밤섬해적단이 활동했던 모습과 위기를 만났을 때의 과정을 담은 영화로 밤섬해적단의 박정근이 SNS에 올린 북한에 대한 글과 멘트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가 17일 CGV용산아이파크몰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정윤석 감독과 영화 속에 출연한 밴드 ‘밤섬해적단’의 권용만, 장성건, 박정근, 단편선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이날 시사회를 갖은 영화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는 한국사회를 향해 비판을 가하는 밴드인 ‘밤섬해적단’이 활동했던 모습과 위기를 만났을 때의 과정을 담은 영화다.한국 사회문제에 대해 행동과 음악으로 비판을 표현해온 밴드 ‘밤섬해적단’ 활동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박정근이 S
[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계 첫 행보로 예술영화 ‘재꽃’의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번 시사회에는 독립영화인들의 축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감독, 배우들이 총출동해 한국예술영화 ‘재꽃’을 응원했다.영화를 관람한 도종환 장관은 “영화가 끝났음에도 마음 속에 먹먹함이 가시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무슨 말을 하는 게 깊어진 여운을 방해하는 것만 같아 조심스럽다.”고 말하며 “이토록 먹먹하고 가슴을 후벼 파는 영화를 만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화장하지 않은 맨
[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펑크음악 다큐멘터리 ‘노후 대책 없다’가 메인예고편을 공개했다.영화 ‘노후 대책 없다’는 ‘서울독립영화제 2016’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화제의 영화로 하드코어 펑크 밴드 ‘스컴레이드’와 ‘파인더스팟’의 투어 공연을 중심으로 국내 펑크 씬과 청춘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다.영화 ‘노후 대책 없다’ 관계자는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노후 대책 없다는 아주 평범한 한국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밝히며 “누구에게나 청년기는 있었다. 영화는 청년
온 가족이 필사적으로 ‘괴물’의 목구멍에서 빼낸 현서(고아성)는 결국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 순간부터 박강두 가족의 현서 구출작전은 복수혈전으로 바뀐다. 한강둔치에서 삼촌(박해일)은 배낭 가득 준비한 화염병으로 괴물을 몰아세우고, 삼촌이 거리에서 의기투합한 신원 미상의 노숙인(윤제문)은 원효대교 위에서 괴물의 머리에 정확히 휘발유를 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