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회계팀의 실수로 수개월간 당신의 월급 통장에 돈이 더 많이 들어왔다고 가정해보자. 월급 통장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않는 당신은 ‘상여금’이 들어온 것쯤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1년이 훌쩍 지난 어느날 회계팀으로부터 돈을 잘못 넣었으니 6개월 안에 토해내란 연락이 왔다. 갚아야 하는 건 알겠는데, 회계팀이 반납 기간을 정하는 건 괜찮은 걸까. 그들에겐 잘못이 없을까.회사 회계팀의 실수로 월급 통장에 급여가 잘못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너무 바쁘게 살다 보면 약간 모자라거나 넘치게 들어와도 모르고 지나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포괄包括’은 특정한 대상을 어떤 범위 안으로 한꺼번에 끌어온다는 뜻이다. 그래서 포괄임금제도 ‘근로시간’을 ‘정해진 임금’ 안으로 끌어 모은다. 야근을 10시간을 해도, 20시간을 해도 받는 돈이 똑같은 이상한 일은 그래서 가능했다. 어차피 연장근로는 정해져 있으니 일하는 사람은 일만 하라는 임금 시스템이었다. 복잡한 계산이 필요 없는 포괄임금제는 그래서 기업에 인기가 있었다. 연장 근로가 잦은 국내 문화에서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주 52시간제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포괄임금제
서울 관악구 은천동에 위치한 한 운수회사. 올해만 30여명의 택시기사가 일을 관뒀다. 한남동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이렇게 말했다. “쌓이는 미수금을 보면 이일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다.” 지갑이 얇아지면서 술자리가 줄고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민생경제의 풍향계라는 택시업계도 흔들리고 있다.동장군이 오랜만에 힘을 쓰던 2016년 12월 27
이쯤 되면 ‘배신’이다. 사이좋게 지내던 친구가 비싼 옷으로 치장하고 동네를 떠났다. 다른 친구는 몸값을 올렸다. 서민의 친구나 다름없던 라면과 소주의 얘기다. 라면은 프리미엄 시장이 열렸고, 소주는 출고가가 인상돼 몇몇 음식점에서는 벌써 5000원에 팔리고 있다.# 1996년. 강재민(41ㆍ가명)씨는 연초부터 금주ㆍ금연의 압박을 받았다. ‘이제 슬슬 건강
민생의 풍향계라는 택시기사. 그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핸들을 잡는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은 시원치 않다. 한달에 100만원 벌기조차 어렵다. 개인택시라고 다를 게 없다. 정부정책 실패로 택시가 넘쳐나서다. 택시기사의 한숨을 들어봤다. 12월 4일 오전 7시50분. 체감온도 영하 12도. 기온이 뚝 떨어졌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고 뉴스에서 예보했던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