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콘, 메가톤바, 설레임, 돼지바…. 소비자에게 익숙한 빙과류 제품들이다. 이들 히트상품을 보유한 롯데제과가 4월 1일 ‘롯데웰푸드’란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빙과류뿐만 아니라 비건식품·케어식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인도·러시아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새 출발의 방점을 해외에서 찍겠다는 건데, 아이러니하게도 롯데웰푸드의 숙제는 국내 시장에 더 많다.재계 서열 5위(2022년 자산총액 기준) 롯데그룹의 사실상 모태인 롯데제과가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식품 계열사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면서 단숨에
시장 경쟁력이 가장 우위에 있는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린다. 그러자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던 나머지 업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하나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 ‘누적된 고통’을 이유로 들지만, 그것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 안에 업체들의 꼼수가 똬리를 틀고 있어서다.“육계 신선육 시장 점유율 77%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들이 약 12년에 걸쳐 광범위한 수단을 동원해 담합, 온 국민이 이용하는 닭고기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지난 3월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16개 육계 신선육 제조·판매사업자에 총
작가 소개왕콴유: 중국의 SF 소설가다. 중국의 양대 SF소설상 가운데 하나인 성운상을 수상했다. 중국 최대 SF 팬덤 조직인 애플코어Applecore의 공동 설립자이며, 세계중국SF협회WCSFA 이사로도 활동했다. SF와 판타지 작품들을 발굴, 기획하는 에이전시 스토리컴Storycom에서 인터내셔널 PR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한·중·일 아시아 설화 SF 프로젝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에 참여했다. 여와의 진화: 중국 SF의 간략한 “허스토리 (그녀들의 역사)”중국 공상 과학 소설 (SF) 강의를 듣거나 중국 SF의 대표
아이스크림 소비 트렌드가 고급화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비자의 입맛이 달라지면서 1500원 이상의 비싼 아이스크림이 잘 팔린다는 거다. 실제로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선 1500원 이상 아이스크림의 판매 비중이 5년 새 20%가량 높아졌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아이스크림 취향이 정말 고급스러워진 걸까. 일부에선 “아이스크림 가격이 그만큼 비싸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가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를 취재했다. # 직장인 김현동(32)씨는 30대가 되고 나서도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다. 몇해 전까지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는 디저트 카페 설빙과 손잡고 쌀 소비 활성화 사업 ‘미米라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전문셰프 3인이 개발한 쌀 디저트 7종 중 호평을 얻은 제품이 설빙에서 실제로 출시(누룽지 빙수)됐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얻진 못했다. 쌀의 첫맛은 그만큼 달콤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햇수로 5년여, 쌀의 달콤한 반란이 시작됐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5월 PL상품인 ‘아임이 이천쌀콘’을 출시했다. 이천쌀을 주재료로 만든 콘 아이스크림이었다. 출시 한달 반 만에 60만개가 팔리면서 기세를 올리더니, 5월 아이스크림 판매량
식품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식품업체들은 제품가격을 5~20% 인상했다. 가격 인상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누굴 위한 가격 인상인가’라는 비판이 쏟아져도 식품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주저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의 ‘구매 저항’ 심리가 3개월이면 사그라지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식품가격이 무섭게 오르는 이유와 3개월의 법칙을 취재했다. 직장인 김정현(30)씨는 요즘 장보기가 겁이 난다. 혼자 사는 살림에 장바구니에 담은 건 즉석밥ㆍ라면ㆍ맥주ㆍ과자 몇봉지뿐인데 계산할
지난해 4월, 빙그레는 4년짜리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슈퍼콘’이었다. 콘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대표 제품이 없던 빙그레의 승부수다. 빙그레는 워너원ㆍ손흥민을 모델로 세우며 인지도를 높이고자 애썼다. 하지만 실적은 기대치를 밑돈다. 2014년, 빙그레는 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완벽한’ 아이스크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2000만개의 시제품이 만들어졌다 폐기됐다. 새 공정 도입 등 아이스크림 제조 40년의 노하우를 쏟아부었다. 그로부터 4년 후인 지난해 4월, 빙그레는 프로젝트의 결실을 세상에 내놨다. ‘새로운’ ‘혁신적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11일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장르문학 창작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안전가옥’에서는 “한국SF협회 창립대회”가 개최됐다. 한국SF협회는 “한국 SF문화의 확산과 발전, 향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대회를 시작하며 사회를 맡은 윤여경 작가는, 작년 한국 SF작가들은 세계 공상과학소설의 성지라 불리는 세계SF대회 ‘월드콘’에 처음으로 참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당시 그곳에는 전 세계에서 칠천여 명이 참여하여, 백 개가 넘는 포럼이 이뤄졌다고 회상했다. 윤 작가는 그것을 보며 순수문학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