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균등감자를 단행한다. 개인주주들의 돈으로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셈이 됐는데, 그 이유가 황당하다. “코로나19에 따른 부실이지 대주주 탓이 아니다.” 과거 대주주 차등감자를 단행한 기업이 들으면 억울할 만한 주장이다. 그 때문인지 재계 안팎에선 “또 박삼구 일가만 혜택을 받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의 감자에 숨겨진 혜택들을 취재했다. “보통주식 3주를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무상 병합함.”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이 결정한 ‘무상감자’를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다. 예견된 감자
2조원이 넘는 대형 거래가 10개월의 줄다리기 끝에 ‘노딜(No deal)’로 끝났다. 앞으론 치열한 책임공방이 이어질 텐데, 그 누구도 웃지 못할 공산이 크다. 그만큼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의 후유증은 심각하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의 애먼 직원들이 노딜 부메랑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의 노딜 후유증을 취재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무산됐다. 지난해 11월 ‘HDC현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0개월여 지루한 공방을 거듭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HDC현산, 금호그룹, 아
“최종 매각되면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에 수천억원의 자금이 생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결정한 박삼구 전 회장과 금호그룹의 기대다. 채권단이 제시한 매각 가이드라인의 예상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수 시나리오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방만한 경영으로 아시아나 사태를 불러일으킨 경영인에게 막대한 현금을 돌려줄 정도로 인수ㆍ합병(M&A) 시장이 순진하진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 M&A에 숨은 경제학을 취재했다. ‘초대형 매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놓고 시장이 잠잠하다. 인수후보로 꼽혔던 기업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동부제철의 경영권을 잃을 전망이다.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자금난에 빠진 동부제철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김준기 회장의 지분을 대폭 줄이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채권단은 동부제철에 총 신규자금 600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김 회장 등 총수 일가와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36.94%를 100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