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비리로 번질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의 핵심 쟁점이다. 이를 둘러싸고 곳곳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지만, 진실을 가려내는 일은 검찰과 사법부의 몫이다. 우리가 진짜 경계해야 할 건 이번 사건이 ‘제2, 제3 조국펀드’의 시발점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익명을 원한 사모펀드 운영업체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내역은 올해 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적혀있었다.그땐 대수롭지 않던 일이 왜 지금 와서 문제가 되는가. 인사청문회라는 촘촘한 검증 시스템 덕분이다. 거꾸로 말하면, 인사청문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과 얽힌 사모펀드의 실체를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조국 일가가 불법을 저질렀느냐’ ‘조국 장관이 거짓해명을 했느냐’가 논박의 중심이다. 하지만 이 논란의 위험성은 따로 있다. 조 장관이 이 의혹에서 자유로워지면 권력자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사모펀드를 굴릴 게 뻔해서다.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의 A대표 “이름값으로 시장을 흔드는 걸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규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국 펀드의 진짜 문제점을 취재했다. 조국 법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4년 만에 기사회생, 빚 갚겠다“국민에게 진 빚, 이익 창출로 기여하겠다.” ‘KG동부제철 출범 및 신임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곽재선(60) KG동부제철 신임 회장이 취임 포부를 밝혔다. 동부제철은 2015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4년여 만에 KG그룹에 인수되면서 KG동부제철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인수는 ‘인수ㆍ합병(M&A)의 귀재’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작품이다. 곽 회장은 10년간 10개의 회사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KG그룹을 일군 것으로 유명하다.이번엔 직접 KG동부제철 신임 회장을 맡아 경영정
의혹이 고구마 줄기 따라오듯 꼬리를 물고 있다. 사모펀드 거액 투자,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면학 장학금 수령, 부동산 위장매매, 채무변제 회피, 세금 탈루, 위장전입…. 모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일이다. 조 후보자의 자격을 두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조 후보자가 그간 ‘공정의 화신’인 양 행동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럴 법도 하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임명 강행’ 분위기다.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시절 고위공직자 잇단 낙마 사태를 자초했을 때도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를 믿었다. 사법개혁